우리가 만날 메모리 도넛문고 9
민경혜 지음 / 다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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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아침에 눈물 찔끔_우리가 만날 메모리 🪇

소중한 것은 오래오래 기억하고
덜 소중한 것은 짧게 기억,
소중하지 않은 것은 잊어버림이 좋다.

우주에서 지구로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롭다.
청소년에게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소재들로 이야기를 꾸몄다.

친구, 부모, 연예인, 학폭 그리고 와인~🍷

마음이 읽히는 글을 쓰는 민경혜 작가는,
<커넥트>, <꽃과 나비>, <눈물 쏙 매운 떡볶이>, <새싹이 돋는 시간>, <1930’S 경성무지개>를 집필하였는데, 나는 모두 다 읽었다.
따뜻하고 고운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은경이 엄마, 채린이 할머니, 민피디는 어른이다.
채린이 손을 잡아 준 할머니의 주름진 손과 국수,
은경을 안아준 엄마의 품과 일회용 화장품,
민피디의 따스한 격려 한 마디는, 우리가 만나야 할 메모리다!

비행 청소년들과 함께 살아온 시간이 있기에
이 책은 희망지기 어른의 몫을 깨닫게 한다.
그 소녀들에게 나는 그들의 메모리였을까?

‘<우리가 만날 메모리>를 만난 당신도 이 아름다운 우주의 별이고 빛임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작가의 바람처럼, 내가 만나는 청소년에게 ‘청소년이 만날 메모리’고 싶다.

#우리가만날메모리 #민경혜 #다른_출판사 #눈물찔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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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나의 신앙이야기
이슬기 지음 / 지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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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된 나의 신앙 이야기 🐳

나는 스물일곱에 아빠가 되었었다.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하나님은 큰 선물을 주셨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우리는 아빠와 엄마가 되었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모른 채로 말이다.

전도사의 아들로 태어난 아들은, 개척교회 목사의 아들이 되는 신분 변화를 같이 겪었다.
벌써 서른세 살이 된 아들과 며느리, 딸과 사위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은 덤이다.
아이를 갖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자녀들을 보며
이슬기 작가처럼 자녀를 양육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하나님에 대해, 예배에 대해, 독서에 대해, 기도에 대해,
하나 하나 몸소 가르쳤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가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명목으로, 자녀에게 고난의 길을 같이 가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겼던 지난날들을 반성하며 읽었다.
목사의 자녀들은, 성도들에게 해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하면서, 율법주의 잣대로 엄하게 대했던 지난날을 회개하였다. 엄마 아빠도 제대로 살지 못해 오직 은혜로 사는 데, 자녀에게 함부로 했던 것들을 참회하였다.

‘자녀 양육, 더 깊은 은혜의 자리로~’
엄마 아빠가 인도하지 못한 그 자리였단다.
아들, 딸, 부탁한다~~

#엄마가된_나의_신앙이야기 #이슬기 #지우_출판사 #참회의_눈물로_읽는_양육_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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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베트남
안경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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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베트남으로 🇻🇳

6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베트남을 책으로 만났다.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 베트남이다.
여행으로 많이 다녀왔다고 들은 나라다.
딸 내외가 신혼 여행을 다녀온 나라다.

외세에 대한 저항 정신이 강한 나라이다.
활발한 여성의 사회활동으로 여성 고위층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전설은 감성을 풍부하게 해주고, 민족의 동질성을 강화 해 주는 보약과 같은 존재이다.’ 전설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듣고 읽었던 우리나라의 전설과 동화가 생각났다.
우리는 그것을 전설로 생각하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그것을 실제 있었던 일로 생각한다 하니 비슷하다가도 다르기도 하다. 그만큼 생각을 많이 하고, 감성이 풍부하구나 싶다.

월남 쌈밥집, 샤브샤브를 아는데, 쌀이 많이 생산이 되어서 쌀을 주식으로 먹었는데, 그것을 변화시키고 새로워지고 있다는데 놀랐다. 이것 또한 한국과 결을 같이 하는 문화이기도 하다.

‘중국에 대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사람은
3박 4일 패키지 여행으로 다녀온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을 읽고 내가 베트남에 대해
다 아는 것처럼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직접 경험하는 사람일수록 입을 다물게 되고, 조심스러워지는 법이니까 말이다.

어쨌든 베트남을 한번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에서 본 사람들의 모습으로서의 그들의 모습이 아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들의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 음식을 만들어 먹는 모습, 학교에서 공부하는 모습, 농사짓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베트남 젊은이들도 결혼 조건으로 개인의 능력을 많이 보고 있다고 한다. 여자들은 남자가 안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남자들은 여자의 외모뿐만 아니라 직업도 중요 조건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 것을 보니 사람 사는 곳은 비슷비슷한가 보다. 그들의 가슴 깊숙한 곳에 남아 있는 유교적인 사상인 효와 충도 시대와 함께 변해가는 것이리라.

‘오늘의 베트남’을 읽게 되었다.
책으로 읽고 그곳에 여행을 간다면, ‘낯 섬’은 조금 덜하지 않을까 싶다만 이 책으로 끝난다면, 계수나무가 달에 올라간 불쌍한 꾸오이 아저씨 이야기처럼, 내 마음에 전설로 남아버리지 않을까 싶다.
가자, 베트남으로~~

#오늘의베트남 #안경환_저 #세종_출판사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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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터치다운 - 현실로 활용하는 슬기로운 AI 생활
송은주 외 지음 / 청년정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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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터치다운 🎊 🎉
오늘 줌 ZOOM을 통해서
북 콘서트를 했습니다.
‘현실로 활용하는 슬기로운 AI생활’을 중심으로 쓰여 있어요.

스마트에듀빌더 #정승훈 대표와
#송은주 #지미영 작가가 함께 했고요.
#청년정신에서 출판을 했죠~~ #AI터치다운

지미영 작가 통해, AI에 대한 총체적인 것을 배웠고요,
정승훈 대표님 통해서는
인간과 AI에 대한 윤리와 도덕적인 문제
그리고
제가 지난해 ICT 진로와 진로체험 교육을(초등부) 하였었는데, 송은주 작가가 소개하는 부분 중 작은 부분을 체험하였었던 것 같아요. ✨️

현실에서 당장 사용 가능한 AI 활용법을
아주 친절하게 책을 통해서 배울 수 있을 것 같고
더 확대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았어요~~

저도 스마트에듀빌더에 소속된 강사란 자부심~~ 어깨 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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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엄마 찾아 줄게
김마리아 지음 / 세움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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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엄마 찾아 줄게
#엄마가엄마찾아줄게 #김마리아 #세움북스
그레이스 앓이, 마리아 앓이~
심각하게 앓고 있다. 중병이다.
내가 그레이스를 안아주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레이스가 나를 안아주었으면 한다.
“걱정하지 마세요. 그 대신 기도를 하세요.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을 위로해 주실 거예요.”

햇살 좋은 봄날 오후에, 나는 새벽에 나누었던 그분과의 대화에 연이어 삶으로 이야기를 나눈다.

성경을 삶으로 살아내려는 천재적인 김마리아 작가의 <엄마가 엄마 찾아 줄게>는,
시대의 아픔을 기쁨으로 승화하는 에세이,
성경, 잡초, 꽃, 정원, 올챙이, 봉구, 한나, 그리고 하나님을 노래,
믿음 소망 사랑의 가슴으로 써서, 죽은 심장을 뛰게 한다.

소설 읽는 듯한 맛도 있다.
그레이스의 정원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그레이스 맘과 함께, 그레이스가 노는 것을 보며 이야기하는 듯.

오늘 아침은 그레이스와 맘이 어떤 이야기로 시작할까?
하루하루 묵상하며 읽는 <엄마가 엄마 찾아 줄게>는,
유유자적하며 꽃과 벌과 친구에게 몰입하는 그레이스, 그를 위해서라면 우주 끝까지라도 가겠다는 맘,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분”이라는 시로 노래하는 아득한 사랑의 찬가다.

사랑의 찬가는,
사랑이면 충분하니 반창고나 연고도 쓸 때가 없음을 아는 사랑쟁이 엄마와
지렁이 한 마리의 아픔을 아는 그레이스, 올챙이 식당의 셰프, 닥터 그레이스의 사랑의 하모니~

잡초는 없다.
세상은 잡초를 짓밟고, 낮은 자와 약한 자를 사랑하는 자를 외면한다.
그런데 작가의 생각과 삶은 다르다.
잡초는 세상에 없다.
당장 내게 필요하지 않을 뿐.

어느 봄날,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노랗게 핀 잡초(?)가 있었다.
‘목사님, 저 꽃 이름이 뭐에요?’ 라고 장로님이 물었다. ‘예, 잡초에요’
다음에 만났을 때, ‘목사님, 저건 잡초가 아니라 이름있는 꽃이랍니다.’

💐
오열하게 만든 사랑!
‘리벤 벨레프’, ‘사랑이 살린다!’
책을 읽으며 울다가 웃다가 오열하다가 가슴 아파 회개하였다.
‘제가 사랑하지 못했습니다.
제 가슴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더 가득하게 해 주세요~’

바른 어른으로 자라기를 바라며 누구에게나 도움 되는 사람,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만 한다는 마음의 무게로 위탁 아이 성탄이를 양육하는 내 모습을 반추해 보았다. 반창고와 연고를 찾는 나, ‘우주 끝까지 찾아간다’가 아닌 ‘우리 곁을 떠나면 네가 스스로 일어나야 해. 그러기 위해서 힘을 길러야 하고,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해’ 라고 주문 하듯 훈계하려는 나는 그레이스의 올챙이 식당의 손님으로 앉고, 곤충병원 원장님을 찾아가야 한다.

우리 성탄이나 그레이스가 ‘안 갖춘꽃’이 아니라 내가 ‘안 갖춘 꽃’이다.
작가는 괴테의 금언 같은 말로 ‘날 수 있게, 뿌리 내릴 수 있게’ 하란다.
‘부모가 자녀에게 주어야 하는 두 가지는 날개와 뿌리이다.’
‘날개는 붙들어 매지 말고 날아갈 수 있는 꿈을 주어야 한다. 뿌리는 그러나 자기 스스로 설 수 있도록 힘을 주어야 한다는 의미.’를 들려 주면서.

그렇다면, 믿음의 부모로서 자녀에게 무엇을 남겨줄까?
우리 자녀에게-입양이든 위탁이든, 몸으로 낳든-
“다만 내가 부모로서 기억할 것은 깊은 신앙심과 자애로운 마음, 그리고 꾸준한 성경적 가르침을 주는 것이다.”

🌷
작가와의 첫 만남은 기쁨이었다.
작년 북토크 하루 전날, 작가와 아내, 나,
식사하고 커피를 마셨다. 그 만남을 통해 슬몃 작가의 진한 ‘사랑 이야기’에 가슴이 뛰었다.
이 책을 통해 그다음 이야기를 듣게 되어 기쁘다.
사랑이어야 한다. 그날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다. 사랑이어야 한다.

사랑받은 뜨거운 가슴은 열정으로 타오르게 될 것이다.
‘입양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친구에게 던진 이야기는 사랑받은 아이가 얼마나 뜨겁게 변하는지 알 수 있다. 엄마 그리고 아빠가 품에 안고 늘 해 주던 고백처럼,
“너는 너희 부모님이 낳았으니까 당연히 키우시겠지. 그런데 우리 부모님은 직접 찾아오셔서 나를 선택하셨어. 그러니까 나는 너보다 특별한 아이야!”

그 사랑은 다시 그레이스 부모의 마음을 감동으로 두근거리게 했다.
“그레이스의 빠른 호흡만큼이나 내 가슴도 두근거렸다. 나는 꽃과 그레이스를 한꺼번에 끌어안았다. 엄마를 향해 마구 달려오던 아이의 젖은 눈망울을 평생이고 잊지 못할 것이다. 어디에도 이 기쁨과 감동을 회복시킬 치료제는 없을 테니까.”

👰‍♂️
‘하히에게’를 읽으며 또 울다~
‘그런데 다른 어떤 것보다 제가 선교사 가정의 딸이라는 것,
그것 하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을 때 너무 놀랐어요.’
며느리가 될 ‘하히’가 보낸 편지에서, 나는 내 자식의 배우자들과 오버랩 되어 폭풍 눈물 흘리고 말았다. 작가의 맘처럼, ‘하히’에게 같은 눈물의 온도로, 같은 떨림으로 울었다.
목회자의 자녀라는 그 하나가 내 자녀들에게 눈물이고 아픔이다. 그로 인해 아팠을 자식들이 배우자에게, 배우자의 부모에게 이런 사랑의 언어를 듣는다면, 수억의 재산보다 더 소중한 가치를 얻게 될 것이다.

‘하히에게’를 마무리하며 인용한 성경 구절을 보고 다시 울었다.
작년 겨울 성탄절을 며칠 앞두고 하늘나라로 가신 장모님의 장례 예배 때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 ‘어머님은 무명한 자 같았으나 유명한 자셨습니다. 무식한 자 같았으나 유식한 자셨습니다. 성경대로 살다가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교회를 사랑하고, 예배를 사모하고, 목사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9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
잡초 같은 인생, 가슴 아픈 사람들, 통나무집 아저씨같이 외로운 사람들, 제주4.3 사건...
“다만 나는 소망한다. 언젠가 주님 품에 이르렀을 때, 이 땅에서 이처럼 더한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는 또 한 겹의 크신 위로가 있기를....”

💐 🌼 🏵 🌷 🌺 🌻
‘혹시 내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절박함으로 꽃대를 올린다’ 라는
‘스트레스 개화 이론’을 읽으며, 올해 내가 왜 그렇게 많은 곳에 면접을 보았는지, 일거리를 찾았는지 알게 되었다. 절박함이었다. 나이로 인한 다급함, 쓸모없을까 봐 안달하는 마음이었다. 그 절박함을 포기 대신 도전으로 맞섰다. 결국 화려한 꽃이 아닌 민들레 닮은 약초를 피웠다.
절박함은 좋아하던 카페인마저 멀리하게 되었다.
내 오장육부를 아프게 하는 원인이 카페인이란 걸 알게 된 날, 아내 앞에, 페북 통해 페친들께 다짐하고서 오늘까지 님은 저 먼 곳에다.

그레이스와 맘은, 다음 세대를 위해, 지구 지키는 일에 앞장선다. 여행객들이 버려 냄새나고 환경 오염이 된 것들을 줍고, 비료를 만든다. 일명 ‘지구를 지켜라!’다.
기억할 것은, “자연은 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 아니라 후손에게서 잠시 빌려온 것”이라는 인디언 격언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사랑은,
“작게나마 이 땅의 어린이들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를 더욱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소망”으로 연결된다. 물론 육(肉)고기도.....

🐄 🐂
선교사요, 예배자로서 눈물 뚝뚝 흘리게 한다.
잘 들어야 한다. 잘 들어야 잘 산다. 바르게.
포도주, 올리브유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용도로 사용했다. 제사장은 그것을 잘 알았다. 그러나 강도 만난 자에게 포도주는 알코올로, 올리브유는 연고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안타깝게도 그것들을 제사에는 사용할 줄 알았으나, 실질적인 삶 속에서는 어찌 사용해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결국, 그들의 삶과 예배가 서로 잇닿아 있지 않았음을 의미 한다.”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인가, 통 나무집 아저씨를 대하는 작가의 마음을 읽으며 알게 된다. 그리고 슬몃 눈물이 쏟아졌다.
‘아저씨, 오늘은 바람이 참 좋네요. 샬롬....’
작가의 눈물만큼이나 아팠을 통나무집 아저씨의 외로움, 화재..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다가갈 수 없는데, 부활의 기쁨을 안고 달걀 바구니를 들고 간 작가의 마음이 오롯이 전해졌다.

내 글의 처음에 그레이스의 편지는,
유주이자 유주 이모에게 하는 그레이스의 마음이다. 그 마음을 유주 이모가 많은 사람 앞에서 신앙고백처럼 고백한 내용이다. 영혼 구원을 향한 작가의 마음이다. 나는.....?

그리고 어머니 아버지...
엄마의 분꽃, 아버지의 난, 모감주나무
“글을 배워 책 읽는 사람답게 늘 바르게 살라”던 전영애 교수 어머니의 마음처럼, 작가의 부모님의 꽃사랑, 자식 사랑, 이웃사랑을 그대로 닮았다. 그레이스는 엄마와 아빠 닮았다.

초대합니다.
라이너 쿤체의 ‘한 잔 재스민차에의 초대’처럼
“들어오세요, 벗어 놓으세요. 당신의 슬픔을.
여기서는 침묵하셔도 좋습니다.”

“올해 받은 선물이 내년에 다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있다니”
이렇게 귀한 사랑의 선물을 받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나는 바쁘다.
한가하게 앉아서 책을 읽고 생각하고 마음이 머물 시간이 없다.
언젠가부터 하나님은 새벽 두, 세시면 깨워서 기도하게 하신다. 마음으로 드리는 내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가 보다. 특별한 이야기나 간구가 있는 것이 아니다. 나와 연으로 이어진 이들을 위한 작은 소망을 담아 올려드린다. 자그마한 소망도 이야기한다. 아내를 위한 소망, 자녀들과 그 가정 이야기를 담아드린다. 내게 주신 일들을 하느라 잃어버린, 마치 고속열차로 달리며 본 풍경에서 내려 그곳에 머물며 풍경과 하나 되게 하시듯, 내게 일을 주신 아버지와 하나 되게 하신다.
<엄마가 엄마 찾아 줄게>가 나로하여금 고속열차에서 내려 제주도로 가에 하였다. 그곳에 머물게 하였다. 이제 젖은 눈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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