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박민규 지음 / 예담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정말 오랜만이다. 
이왕 들춘 책 끝까지 읽지 않고 덮은 거.

처음 대여섯페이지를 읽었을 때부터 뭔가 불안하긴 했다.
스무페이지 정도 지나니까 계속 읽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된다. 
그래도 계속 읽었다. 왜? 박민규의 삼미슈퍼스타즈를 너무도 좋게 보고 재밌게 읽은 나였으므로.
솔직히 콜라 테스트처럼 작가 이름 밝히지 않고 내게 이 책을 줬더라면
미련없이 처음 열페이지 정도 지났을 때 집어던지고 말았을 거다.

읽는 내내 지루하고 불편한 느낌이었다.
자신의 안에서 우러나는 이야기가 아니라
어디서 주워들은 이야기를 늘어놓는 듯한 그런 어색함.
게다가 뭔가 중구난방이다.  

그냥 이상한 묘사나 비유같은거 절제하고 분량을 딱 3분의 1정도로 압축시켜서 썼더라면
더 나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작가는 아마도 자신이 전혀 소화시키지 못한 주제를 가지고 뭔가를 만들어보려 했던 듯 하다.  
내게는 재미도 메시지도 아무것도 없는 책이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매지 2009-11-29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도넛공주님 오랫만이예요!
그나저나 이 책은 평이 극과 극이네요.
저도 삼미슈퍼스타즈 너무 재미있게 읽었는데 그후의 작품은 그냥 그랬거든요.
이 책은 어떤 느낌일지 읽어봐야겠어요~

도넛공주 2009-11-29 22:23   좋아요 0 | URL
이매지님!오랜만이예요~제가 좀 별별 일 많아서 서재를 거의 못 왔답니다.
잘 지내시지요?
저는 삼미슈퍼스타즈만 읽어봤는데...음..(도서관같은데서 빌려 읽으세요.소곤소곤)

하이드 2009-11-30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꼭같은 느낌 받았어요;; 오글오글 거리는걸 참다 참다 고민 없이 덮었답니다..
삼미는 참 좋아하는 책인데 말이죠.

도넛공주 2009-11-30 08:39   좋아요 0 | URL
하이드님 반갑습니다.
흠 왜 닭살이 돋아도 귀엽게 봐줄 수 있을때가 있고(진심이 느껴질 때)
아닐 때가 있는데 후자인듯 했지요..?

네꼬 2009-12-03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끝까지 읽었는데 별 하나라니;; (좋았단 사람들도 있던데, 전 <삼미슈퍼스타즈..>를 고이 간직하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은 차마 못 읽겠어요.)

도넛공주 2009-12-03 10:42   좋아요 0 | URL
네꼬님,그 마음 간직하고 싶으심 읽지 마시길 권해드려요.
전 끝까지 읽지도 못하겠더라구요..이삼십 페이지 정도만 보고 나머진 훌렁훌렁 넘기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