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아요 베이비버스 좋은 습관 기르기 - 키키묘묘
베이비 버스 지음, 김영미 옮김 / 아이노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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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베이비버스는 처음 봤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144개국 19개 언어로 번역
★어플리케이션 100억회이상 다운
★국내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 355만명 돌파
★영어채널 790만명 구독자보유
★ 전 세계 최초 지상파 방송  


이런 대단한 것이었는데 말이다. 너무 감 떨어진 엄마였다. 시리즈 중에 이 책을 고른 건 네 살 딸이 요즘 쓰레기에 관심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쓰레기에 대한 관심은 무엇이냐면, 길가를 돌아다니면서 쓰레기가 떨어져 있으면 이"엄마, 이거 누가 버리고 갔어? 범인을 찾아야겠어." 라고 말하는 것이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 되는 것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아이라 과자를 먹을 때도 "엄마 손" 이렇게 말하고 나에게 쓰레기를 꼭 쥐어 준다.


좋은 습관 기르기 주제로 두 편의 이야기가 있는데 하나는 [깨끗하게 정리해요] 또 하나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아요] 이다. 엄마 입장에서는 첫번째 [깨끗하게 정리해요] 가 더 시급한 상황이라 읽어주면서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번째는 공놀이하고 노는 것이 더 급해 방을 깨끗하게 정리하지 않아 친구가 다치는 내용으로 딸에게 이 내용을 읽어줬더니 하루 정도는 자기 방을 치우는 듯 했다. 두번째는 공원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서 친구가 다치는 내용으로 결국 공원을 돌면서 청소를 하며 마무리가 된다. 아이는 책의 내용 보다는 주인공인 키키와 묘묘에 더 관심이 가는 듯 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딸과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일이 생각났다. 집 바로 앞 놀이터와 아파트 단지를 돌면서 쓰레기를 같이 주워보는 것. 지금은 날씨가 추워서 바로 실행에 옮기긴 어렵겠지만 따뜻한 봄이 되면 운동 삼아 한바퀴 돌면서 청소를 한 번 해보는 것도 좋겠다싶다. 키키와 묘묘가 공원을 돌면서 청소를 해던 것처럼 말이다.


네 살 아이가 읽기에 글밥도 적당하고, 그림도 엄청 귀엽다. 그리고 아이가 읽어달라고 이 책을 가지고 온다. 무엇보다 (엄마입장에서) 내용도 좋으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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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의 결정적 순간들 - 독재부터 촛불까지, 대한민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서가명강 시리즈 8
강원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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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리즈 중에 하나다. 서가명강 [서울대를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8번째 책인데, 사실 이 책을 선택할 때에는 몰랐는데, 알고 나니 다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제목만 보고 이 시대의 큼직큼직한 사건들이 기록되어 있겠구나.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저자는 주제를 네 가지로 나눈다. 대통령, 선거, 정당, 민주화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이 어떻게 탄생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써 있는데, 사실 내가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채 10년도 되지 않아 그 전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는 읽으면서도 좀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심지어 난 박정희와 김대중이 대통령 선거에 같이 나간 걸 읽으면서 남편에게 이 두 사람이 동시대 사람이었는지를 물었다. 이 무지함의 부끄러움은 누구의 몫인가. 대통령의 권력이 지나치게 강조되는 것에 대한 우려와 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두 번째는 선거인데, 우리나라 선거 제도가 아직도 고쳐할 부분이 많다고, 하긴 박근혜와 문재인 대통령 선거 때에도 조작이라는 말이 있었으니까. 그리고 죽은 표에 대해서도 설명을 한다. 3명의 후보가 나왔을 때, 33.3%, 33.3% 그리고 33.4%로 한 명이 당선이 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선거에서 떨어진 두 명의 득표율은 66.6%이다. 당선자의 득표율보다 두 배가 넘은 지지율이 버려지고 만다는 것이다. 난 이게 룰인데 어쩔 수 없는 거 아니가? 라고 단순히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한 정당이 특정 지역의 의석을 독점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저자는 연동형비례대표제와 국회의원의 권위를 감소시키기 위해 국회의원 의석수를 늘리는 방향을 제안한다. 이 두 가지는 현재에도 의견이 분분한 핫이슈다.


세번째는 정당인데, 다른 걸 떠나서 우리나라는 같은 뿌리임에도 정당 이름을 너무 많이 바꾸는 것 같다. 뭔가 지우고 싶은 과거가 있거나 혁신을 하겠다는 명목 하에 말이다. 잘못하지 않으면 정당 이름을 그렇게 바꿀 이유가 없을텐데. 그리고 큰 정당이 두 개 밖에 없고 나머지 정당들은 너무 힘이 없으니 이것도 문제이다 싶었는데, 이 두 가지가 책 내용에도 들어 있다. 정당정치와 정당의 역할에 대해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민주화인데, 나는 우리나라가 민주국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계속 민주국가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참여가 많아지고(국회의원들이 일을 잘 못해서, 국회의원도 촛불들고 거리로 나오는 판이니, 하긴 국회의원도 시민이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물론, 너무 대립되는 양상이 걱정되긴 하지만 그럼에도 표현의 자유가 있다는 건 좋은 일이다. 그동안 민주주의를 위해서 목숨 바친 분들이 많이 계셔서 오늘이 있는 게 아니겠나.


서평을 쓰고 있지만 내가 이해한 것이 맞는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은 굉장히 정독해 읽어야 하는 책이다. 내가 대학교에서 강의를 들을 때 노트에 필기를 해가며 들었던 것처럼 집중력이 매우 필요하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면 똑똑해진다. 서울대생 만큼은 아니더라도


(하버드 명강의만 잘 팔리는 게 아니라 서울대 명강의도 잘 팔리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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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거짓말, 가짜 건강상식 - 최신 의학으로 밝혀진 건강상식의 치명적 오류에 대한 폭로
켄 베리 지음, 한소영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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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국 의학계를 시끄럽게 만든 의사 유튜버의 폭로] 라는데, 내용이 궁금했다. 안 그래도 요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한층 업그레이드가 될 것 같았다. 저자는 처음엔 의사들의 입장에서 변명을 한다. 의사도 사람이라는, 아마 같은 의사들에게서 많은 비난을 받았던 모양이다. 가짜 건강상식이 왜 생겨나는지에 대해서 의사의 책임이 없다고는 하지 않는다. 정치, 경제 여러 분야에서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들도 다소 솔직하게 이야기해준다. 특히, 미디어와 제약회사 그리고 의학과 관련있는 많은 부분들


포스트잇을 쉴 새 없이 붙였다. 내가 알아야 할 것들이 많았으니까. 내가 단순히 알고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근거를 정확히 댈 수 없었던 것들도 있었다. 예를 들면 요즘 우유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완전한 식품은 아니라는 것, 오히려 우유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건 나 또한 동의하면서도 이것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냥 단순히 소에서 나오는 젖이 인간에게 얼마나 좋을까? 송아지도 평생 엄마의 젖을 먹지 않는데 이 정도 수준이었다. (이 이슈도 다루지만 자세한 내용은 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하나의 이슈에 대해서 거짓말-진실이 중요한 이유-거짓의 근거-상식적으로 사고하기-연구결과 살펴보기-이해하고 적용하기-베리박사 따라하기-과제 이런 순서로 하나씩 설명해주고 있다. 아주 친절한 설명이다. 개인적으로는 상식적으로 사고하기와 베리박사 따라하기가 좋았다. 의학에서도 상식으로 사고할 수 있다는 점이 신기했고, 이 글을 쓴 베리박사는 실제로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궁금했다.


모든 이슈를 다 정리할 순 없고(책을 읽어보길 권한다) 내가 가장 주의깊게 봤던 주제는 가공육은 발암 식품이다? 였다. 나는 일단 고기를 너무 좋아한다.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구워 먹는 것도 좋아하고, 소시지나 오리고기, 기타 가공육도 많이 먹는 편인데, 내가 좋아하다 보니 아이에게도 잘 해준다. 물론 아이도 너무 잘 먹는다. 하지만 입 짧고 자타 미식가인 남편은 가공육은 나쁜 고기만 가져다가 만든 거라고 하면서 가능하면 먹지 말자고 이야기해서 의견 차이가 있다. 그런데 이 책에선 내 편인 듯 하다. 가공육을 먹지 말라는 건 질산염과 아질산염 때문인데, 저자는 이 두 가지는 자연 상태의 각종 식품이나 우리의 침에도 들어있다고 한다. 침을 삼키지 말라고 하는 것과 무엇이 다르냐고 반박한다.


그리고 비만, 체중조절, 건강의 가장 큰 키워드는 설탕과 탄수화물이라고 말한다. 설탕과 탄수화물은 가능하면 피해야하는 거라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한다. 이걸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전반적인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쉽지 않은 문제이다. 요즘 저탄고지 식습관이 유행이라고 하고, 흰쌀 밥만 먹는 건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고, 고기도 줄이라고 하는 등 식습관에도 유행이 있는 것 같다.


이 저자의 말을 다 믿을 수도, 각종 매체에서 쏟아져 나오는 걸 다 믿을 수도 없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책을 읽다보면 사이비 종교에 빠져 드는 것처럼 무언가를 알게되고, 믿게 된고,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되고, 그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저자는 말한다. 의사가 공부하지 않는 걸 비난하지 말고, 환자가 공부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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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오스카, 달팽이를 만나다 -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들에 대한 놀라운 이야기 꼬마 고양이 오스카 탐구 시리즈
제프 워링 지음, 김주희 옮김 / 다산글방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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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고양이 오스카 탐구 시리즈 중 하나인 [꼬마 오스카, 달팽이를 만나다] 를 아이와 함께 읽었다. 일단 최근 마트에서 사온 상추 더미에서 달팽이를 발견하고 아이와 함께 키우면서 달팽이가 뭘 먹는지, 달팽이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같이 보며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나서, 당팽이라는 단어에 꽂혔는데, 책에서는 달팽이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고, 달팽이가 선생님으로 나온다. 우리가 키우던 달팽이는 어디로 갔을까?


표지가 산뜻하다. 그리고 아이들 책 중에 간혹 가로로 긴 책이 있는데, 이 책이 그렇다.


둥지에 대한 이야기, 물에 뜨는 것과 뜨지 않는 것, 다 다르게 생긴 돌멩이, 온실의 활용, 유리의 재료, 책의 재료, 빵의 재료, 벽돌의 재료, 플라스틱의 재료, 실의 재료를 알려준다. 교과서적이진 않다. 생각보다 이야기 흐름이 굉장히 자연스럽다. 오스카가 밖에서 놀다가 둥지를 보고 궁금해 하면 달팽이가 알려주고 그러다가 비가 와서 온실로 들어가서 온실에 대해서 달팽이에게 설명을 듣고.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지식이 업그레이드 됐다. 이제 유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지, 둥지가 무엇으로 만들어지는지에 대해서 알게 됐다. 물론, 과정에 대해서는 이해하기 어렵겠지만 내가 유리는 뭘로 만들지? 라고 물어보면 모래. 이렇게 답한다.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아이를 보면 언제나 신기하다.


어린이집 가는 길에 놀이터가 있다. 거기엔 큰 나무들이 많은데, 아이가 위를 쳐다보더니 엄마, 저거 둥지야. 오스카에서 봤어. 이런다. 침이 바짝 바짝 마르고 허기가 지더라도 열심히 책을 읽어줘야 하는 이유이다.


다른 시리즈에서는 어떤 걸 알려줄지, 궁금해진다. 아이와 서점에 같이 가게 된다면 제일 먼저 이 책의 시리즈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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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연결 독서법 - 아이의 관심을 책으로 연결하는 엄마표 독서교육
황경희 지음 / 예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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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아이가 꼭 공부도 잘하는 건 아지겠지만, 요즘 아이나 어른이나 책을 너무 안 읽어 책을 좋아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한 적이 있다. 그런데 독서를 공부로 연결한다니, 엄마로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공부로 연결할 수 있을까? 일단은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일 것 같은데, 이 또한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일단 나는 개인적으로 책을 좋아하고, 자주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다보니 네 살 딸도 자연스럽게 책을 접하게 되고, 책에 관심을 가지고,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좋아한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건, 택배로 책이 오는 걸 선물이라고 설명하고, 책을 언제든지 볼 수 있도록 가까이 두고, 원하면 무조건 읽어주는 그리고 가능하다면 책을 읽어주기 전에 한장씩 넘기면서 그림을 먼저 보라고 하는 것 뿐이다.


이 책은 초등학생을 위주로 쓰여진 책이라 지금 당장 이 책을 읽고 뭔가 실천을 해 볼 수는 없었지만, 부모의 마인드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저자가 경험했던 아이와 부모의 이야기도 많아 재미있다. 마지막에는 주제 별로 책을 소개하며 어떻게 아이와 책을 읽고, 생각해 볼 수 있는지를 친절히 알려준다.


p.36

아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한가요? 그렇다면 스마트폰이나 TV, 게임을 최대한 멀리하게 하여 심심해지도록 두면 됩니다. 단, 마음 놓고 빈둥거리며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고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세요.


엄마가 생각하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과, 아이가 생각하는 자신이 좋아하는 건 상당히 차이가 있음을 설명하고, 아이가 진짜로 좋아하는 걸 찾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어디가나 스마트폰이나 TV, 게임이 문제다. 부모들도 스마트폰을 놓지 못하고 있으니.....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한다해도 먹히겠는가.


p.99

아이에게 책을 읽히고, 글을 쓰게 만드는 궁극적인 이유는 다름을 이해하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람으로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책을 통해 남과 다른 피부색, 남과 다른 가정환경, 남과 다른 외모 등 다름에 대해서 배우고 공동체 생활에 대해서 배웁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도 궁긍적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그냥 책과 가까워지면 좋으니까. 단순히 이렇게만 생각을 했었는데, 저자가 쓴 글을 읽으니 여러 가지 좋은 이유들이 많았다.


아이의 책장을 사줘야할 때가 온 것 같다. 물려 받은 혹은 구입한 책들이 늘어나 저 책들을 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집에 있는 바구니에 넣어 바닥에 놓다 보니 아이 방도 작아지고 책도 너무 많아져, 일단 1차로 상태가 좋지 않은 책들이나 향후 2년 안에 읽기 어려운 책을 정리했더니 그래도 100권 정도 남은 것 같다. 예전에는 집에 책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하루동안 아이에게 읽어주는 책은 5권이 채 안 되는 것 같다. 전시하듯 책장을 사서 꽂아놓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하던 순간 이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하는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다. p.162 [저는 3주 사이클을 두고 손이 많이 가는 책장에 아이 자신이 고른 책, 관심 있는 분야의 책, 도서관에서 빌린 책, 그리고 여기에 엄마의 추천 도서도 슬쩍 더해 진열을 바꿔주는 게 좋다고 봅니다.] 강압적으로 읽으라고 강요하거나, 아이가 관심이 없는 유명한 추천목록에 있는 책을 읽으라고 하는 건 아이를 책과 더 멀어지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슬쩍이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 슬쩍 진열을 해놓으라는 것이다. 잘 보이는 곳에. 읽으라고 말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책이 많지 않아도 된다. 책장이 크지 않아도 된다. 엄마와 아이가 자연스럽게 정해 놓은 룰에 부합하는 책장이 있다면 10권이 꽂히는 작은 책장이라도 훌륭하지 않을까? 엄마가 부지런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다.


아이가 읽을 책 혹은 읽은 책은 엄마도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자연스럽게 대화가 될테니까. 저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주장하는 건, 책을 읽는데 아이의 진짜 흥미를 어떻게 끌어낼 것인가? 라는 부분이다. 전문적으로 독서논술교실을 운영하는 저자도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라고 한다. 고민하는 엄마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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