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엑셀 for starters - 왕초보가 시작하는 엑셀 입문서
전미진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엑셀은 나에게 영어와 같다. 해야 하는데, 항상 어려워 시작도 못하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남편이 엑셀을 정말 잘한다. 그래서 업무 중에 필요한 거나, 생활에서 필요한 거에 대해서 막 설명을 하면 짠 하고 만들어 낸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복잡한 엑셀을 나에게 설명하며 알려주려고 하는데, 노력은 가상하다만 난 들어도 모른다. 듣고 있자니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안 듣자니 미안하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왕초보가 시작하는 엑셀 입문서]라는데, 정말 왕초보가 보면 되는 책일까? 된다. 따라 하기만 하면 된다.

이 책이 좋은 점은 일단 얇다. 부담감이 없다. 한 번 해볼까? 하다가도 엑셀 책이 너무 두꺼우면 시작도 못하게 된다. 그리고 엑셀의 모든 버전이 사용 가능하다. 우리 집은 2016 버전인데, 엑셀이 2019 버전이 나온 듯 하다. 그러니 엑셀 책도 잘 사야 하는데, 이 책은 그런 고민할 필요가 없다. 팁으로 모든 버전을 커버한다.

실습 예제는 한빛미디어 홈페이지에 가면 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런 건 엑셀 책이라면 기본적으로 제공되니 당연하다고 치고. 내용은 사실 집중해서 읽으면서 따라가야 한다. 왕초보이기 때문에 휙 휙 보고 넘어가다간 이게 어떻게 하라는 거지? 라는 물음에 빠지게 된다.

내가 이 책에서 좀 유용하게 봤던 건, 엑셀로 정리하고 있는 것을 어떻게 보고서 형식으로 만들어 보고를 할 것인가? 였다. 데이터를 내가 보기 좋게 엑셀로 정리하고 있는데, 보고를 하라고 하면 그 엑셀을 바탕으로 보고서를 후딱 만들 수 없었는데, (사실 엑셀을 켜 놓고 한글이나 워드를 다시 열어 편집을 했다능) 이 책에서는 엑셀 안에서 보고서 형식으로 편집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102가지의 배울 내용이 있따. 어떻게 계획하냐에 따라 3개월이 될지도 1년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하나하나 따라하다보면 어느 순간 왕초보를 벗어나 있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일주일에 하나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부분은 다소 쉬운 부분이라 빨리 넘어가긴 하지만 하나씩 천천히 해보고 있다. 엑셀을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일처리가 빨라지는 건 비단 나 뿐 만은 아닐 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빡빡머리 앤 특서 청소년문학 10
고정욱 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청소년 문학 책이다. 내가 청소년 문학 책을 종종 읽는 이유는 딸을 키우고 있어서다. 아직 먼 이야기 같지만 벌써 엄마와 말을 하고, 내가 읽어주는 책을 듣고, 곧 글자도 알게 될테고, 학교도 갈테니. 요즘 친구들이 읽는 책은 어떤가? 궁금하기도 했다.

 

 

요즘은 청소년 문학이 예전과 다르다는 생각을 한다. 독서의 수준이 높아진 것인지, 아니면 작가의 수준이 높아진 것인지. 어른이 읽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다. 나 역시 청소년을 지나왔기 때문인가?

 

 

이 책에는 여섯가지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빡빡머리는 남자를 상징하고, 앤은 여자를 상징한다. 이 어울리지 않은 두 가지 단어가 왜 제목으로 되어 있을까? 고정관념 때문에 축구시합에 낄 수 없었던 여학생이 머리를 빡빡 밀고 와서 축구를 하게 된다. 심지어 남학생 보다 더 잘한다. 팀을 승리로 이끈다. 결국 남자도 여자도 축구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서는 성별과 상관없이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는 그런 이야기. 성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여섯 작가가 재미있게 풀어냈다.

 

 

조금 더 들어가자면 분장이라는 이야기에서는 의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두 여자 아이가 나온다. 엄마와 외할머니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을 두 아이가 분장을 하고 의사를 찾아가 하고 싶은 말을 직접 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그 기억을 지워 버리자고. 내가 엄마라면 나는 딸에게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많은 고민을 하게 했던 이야기였다. 책 속에 들어가서 두 아이에게 힘을 합치면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넌 괜찮니? 에서는 교수인 아빠가 제자를 성폭행 한 사건을 모든 사람이 알게되는 과정에서 딸이 느끼는 감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건, 그 딸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다. 굉장히 심플하다. 너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너가 힘들어할 필요가 없다는 어쩌면 단순한 이 논리를 내세우며 위로한다. 변함이 없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솔직하고 심플한 청소년들의 마인드를 잘 보여준다.

 

 

나머지 세 편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엄마의 과도한 집착에 반기를 든 딸, 꿈을 향해 떠나는 딸, 모든 걸 떠 안고 엄마와 여행을 떠나는 딸

 

 

힘들지 않게 살아갈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아끼면 좋겠다. 모든 딸, 화이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 나라에서 살면 나도 행복할까? - 행복의 비밀을 찾아 떠난 한 대한민국 청년의 인문학적 행복 관찰기
전병주 지음 / 앤의서재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을 어쩜 이렇게 궁금하게 정했을까? 궁금한 사람은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게. 나도 그 중에 하나였다. 덴마크, 아이슬란드, 코스타리카, 베네수엘라, 바누아투. 들어본 나라도 있고 모르는 나라도 있지만 이 나라가 행복지수가 높다니 궁금해졌다.

요즘 우리나라는 행복찾기에 열풍이다. 책은 그 시대를 반영한다고 했는데, 요즘은 단연 행복인 듯 한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불행해서 그런건가? 생각했는데, 단순히 그런 것 같지만은 않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온전히 자신에 대한 생각이 많아졌다고 느껴진다.

저자는 각 나라를 다니면서 사람들에게 다섯 가지 공통 질문을 한다.

1. 지금 행복하세요? (글쎄요. 일을 하는 건 행복하고, 일과 동시에 육아와 살림을 해야 하는 건 힘드네요.)

2. 무엇이 당신을 행복하게 하나요? (일을 하는 게 행복하게 합니다. 딸을 보는 것도)

3. 지금 걱정하는 건 무엇인가요? (걱정하는 건 육아를 하면서 일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까?)

4. 돈이나 자동차 같은 물질적인 요소가 당신에게는 어떤 의미인가요? (큰 의미는 없어요. 살아가기 위한 수단)

5. 인생의 목표를 말해주세요.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시골로 내려가고 싶어요.)

p.36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당시 국내 전문가들에게도 꽤 많은 인터뷰 요청 메일을 보냈는데, 그들로부터는 단 한 통의 회신도 없었다는 점이다.

저자는 외국의 전문가에게 보낸 인터뷰 요청은 대부분 회신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예상치도 못한 전문가에게서는 가능하다는 회신까지도. 하지만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p.63

그러나 동일한 상황을 대하는 방식에는 서로 큰 차이가 있다.

저자는 단순 비교하기에는 많은 변수가 있다고 생각했다. 나 또한 그렇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자는 상황을 대하는 방식은 큰 차이가 있다고 했다. 이 차이가 행복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

p.82

경찰이 처음부터 합법적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합법적인 이야기로 상대하면 절대 이길 수 없단다.

베네수엘라에서 만나 사람이 했던 이야기이다. 경찰의 부패가 심했는데, 외국인에게는 더 심했다고 한다. 싸움을 선택하라고 말하는 베네수엘라 사람. 뭔가 공감이 되는 듯 했다.

p.154

우리는 스스로 결정하고 최선을 다한 삶의 결과들에 조금 더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내가 바라는 최고의 삶이 아니더라도 조금 미숙한 내 모습을 아끼고 사랑할 준비가 꼭 필요하다. 그러면 조금은 더 쉽게, 그리고 자주 행복해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미숙하고, 너도 미숙하고.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존재이다. 라고 생각을 하지만 막상 상황이 닥치면 너는 왜 못하냐, 나는 왜 못 할까, 우리는 왜 이 모양일까. 로 변하는 현실. 우리의 행복은 우리가 지켜야 하는 거라는 걸

p.231

내 주변 상황이 불행하면 나도 불행할 확률이 높다. 내 주변 상황이 행복하면 나 역시 행복할 기회가 많아진다. 그러므로 행복해 지고 싶다면 주변 상황에 더 관심을 가지면 된다.

저자가 내린 결론 중 하나다. 우리나라의 행복에 대한 생각과는 어떻게 보면 반대이다. 우리나라는 요즘 나부터 행복하고, 나에게 잘해줘야 하고, 나만 생각하자 이런 식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이다. 저자는 남을 먼저 챙겨라. 이런 뜻은 아니었겠지만 저 말에는 아니라고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가장 가까운 가족만 봐도 말이다.

저자는 책 마지막에 자신의 프로젝트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 어떻게 보면 별 거 없구나 싶다가도 어떻게 보면 흥미로운 결론이다. 책 제목의 질문 하나로 무작정 떠난 저자의 결단력이 정말 대단하다. 어찌보면 무모하다 싶지만 그래도 이런 책을 내지 않았는가? 그 무모함 때문에 적어도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지수가 높은 다섯 나라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직접 만나 저자의 결론을 볼 수도 있었으니. 우리나라에서 행복하게 살기 위한 방법을 찾아 나서야 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 1년 열두 달 온전히 나로 살며 깨달은 것들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나의 시선을 확 끌었다. 내가 그토록 원했지만 가질 수 없었던 이기적인 삶. 태생부터 이기적인 삶이 될 수 없었던 내가 올해 이기적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올해 1년 8개월 경력단절을 뿌시고 다시 취업을 했다. 전 직장에 다시 들어가는 거라 업무에 대한 큰 부담감은 없었으나, 아이를 케어하면서 직장을 다녀야 했기 때문에 직장에서는 이기적으로 생활하겠다 다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예전의 나로 직장생활을 한다면 양쪽을 다 잡을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해내겠다는 뜻은 아니다. 그저 양쪽이 돌아가기만을 기도했다.

이 책을 읽으니 나의 다짐을 조금 더 업그레이드 시켜 줄 내용들이 많았다. 내 삶에 대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나의 생각에 대한, 나의 우선순위에 대한, 나의 소중한 것들에 대한.....이 책을 읽으면서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었다.

p.28-29

자, 어떻게 상황을 바꾸면 좋을까요? 그 연구에서는 규칙을 세우라고 권하더군요. 침실에서 혹은 식사 중에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는다는 식의 규칙이죠. 하루 두 차례 정해진 시간에만 SNS를 하겠다고 정해도 좋지요. 일아나자마자, 혹은 잠들기 직전에는 사용하지 않고요.

난 오늘부터 정했다. 스마트폰은 아예 침실로 가지고 가지 않을 것.

p.45

그럼에도 빅터 프랭클이 [죽음의 수용소에서] 에서 썼듯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다 빼앗더라도 한 가지는 남는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선택할 자유, 자기 방식을 결정한 자유가 그것이다.'

저자는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통제할 수 없지만 어떻게 대처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요즘 나에게 필요한 말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는데, 지나치게 걱정하고 염려하지 않고 일이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에 에너지를 쏟기로 한다. 최근 읽었던 #질문이멈춰지면스스로답이된다 에서 저자가 말했던 상황과 대응이라는 말과도 통한다.

p.132

당신은 어떤가? 고갈되고 있지는 않은가? 번아웃은 제대로 경계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이다. 아니, 어쩌면 경계 자체가 없는지도 모른다. 남을 우선순위로 두고 자신은 꼴지로 챙기는 중일 수도 있다.

저자는 일에서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개인과 일에서 공정한 균형을 지키는 일, 나도 직장에서 이기적이 되려면 경계가 분명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일을 하는 것, 감당할 수 있을 정도란 내가 적어도 집까지 일에 대한 생각과 일거리를 가지고 오지 않아도 될 정도의 업무량이라는 것이다. 누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내가 스스로 경계를 정해야 한다.

p.154

매일 아침의 첫 몇 분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그날의 유일한 부분이거든. 그 시간을 어떻게 시작하느냐가 하루를 결정하지. (중략) 기분 좋은 일과를 만들면 돼.

난 내일부터 일어나면 스트레칭을 하고, 가계부를 쓰기로 했다. 짧은 일기와 함께. 30분이 넘지 않는 선에서

p.165

언젠가, 나중에, 때가 되면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중략) 하지만 이것을 꼭 기억해주기 바란다. 지금 여기서 행복하지 않다면 나중에 저기서도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의 요지를 볼 수 있는 문장이다. 나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도 알 수 있는 문장이다. 이 문장을 보고 생각이 많아졌다.

이 책을 읽으며 남편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뭘 하고 싶은지, 남편은 활어를 사와서 직접 회를 떠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낚시를 해서 생선을 얻는 자급자족을 해보고 싶다고. 할 수 있다고, 얼른 해보자고 말해줬다. 회를 뜨는 칼부터 사자고. 조만간 남편이 직접 뜬 회를 먹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뜨개질 전문가 과정을 밟고 싶다고 했다. 나도 절차를 알아보기로 했다. 남편과 이렇게 생산적인 대화는 참 오랜만이라고 생각했다. 책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또 사람을 변화시킨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 머리는 5~9세에 결정된다
오쿠보 히로유키 지음, 송소정 옮김 / 유노라이프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이제 5살,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집에서는 뭘 가르치지 않는 편이다. 다른 건 몰라도 양육에 대해선 아빠나 엄마나 비슷한 생각이다. 그런데 유치원을 간다고 생각하니, 마냥 놀 수만은 없을 것 같고, 놀아도 잘 놀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공부 머리는 5~9세에 결정된다] 는 책을 읽게 되었다.

5세 아이 엄마로 이 책 제목을 보고 혹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은 제목이 중요함을 다시 한 번 느낀다.

이 책에서 계속 등장하는 [뇌 그릇] 이라는 단어는 처음 접하는 단어였다. 뇌 그릇을 키우고, 뇌 그릇을 채우자는 것이 저자의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이다.

p.045

2~3세까지는 낡은 뇌가 성장하는 시기이므로 어려운 것을 공부하게 하기보다는 뇌를 키우는 3요소(식사, 수면, 운동)를 착실히 시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p.145

몇 년 전에 이런 기사를 읽었습니다. '전문직 계급 부모는 노동자 계급 부모보다 아이에게 말을 거는 빈도가 높고, 세상에 대해, 또 자신의 경험과 감정에 대해 그때마다 이야기를 하며, 아이의 희망과 흥미를 묻는다. 그 결과로 3세 아이의 어휘가 전문직 계급에서는 1,100단어, 노동자 계급에서는 750단어로 50%나 차이가 발생한다.'는 기사였습니다.

p.197

"참아." 라고 입으로 말하기만 해서는 별 효과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참는 힘은 다 함께 참음으로써 길러지기 때문입니다. (중략) 그러므로 가정에서 아이에게 무언인가를 참게 하고 싶다면, 아버지와 어머니도 함께 무언인가를 참아 주세요.

p.251

아이가 무언인가를 잘했을 때는 "충분히 노력을 했구나." 라며 노력했던 것을 칭찬합시다. 그렇게 하면 '노력하면 할 수 있다.' 는 자신감이 생겨나고, 잘하지 못했을 때는 '내 노력이 모자랐기 떄문이야." 라며 긍정적으로 반성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합니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 포스트 잇으로 표시했던 부분들 중 일부이다. 어디선가 들어봤던 그런 이야기이지만 다시 눈으로 읽으면서 반성을 하게 되고, 계획을 하게 되는 것이 자기 계발서나 양육서의 효과인 것 같다. 저자는 뇌의 그릇은 경험으로 커진다고 말한다. (주말엔 부지런하게 움직여 집에만 있지 말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오감을 만족시키는 놀이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오감을 만족하는 것은 아동 프로그램 전문가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보니 집에서 부모도 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냄새를 맡고, 그려보고, 말해보고, 먹어보고 이런 것들을 각 단계별로 충분히 탐색하는 것)

내 아이는 뇌 그릇이 얼마나 성장했고, 성장할 수 있을까? 아이가 어릴 수록 모든 건 부모책임이라는데, 가혹하면서도 사실이니 부모들의 어려움이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았으니 책임져야 하는 건 또 부모 몫이니, 엄마는 오늘도 공부하고 공부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