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방 책상 - 부의 시작점
하네다 오사무 지음, 이용택 옮김 / 아템포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돈을 모으고 싶다면,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지갑 방 책상부터 정리하라!

일본 최고의 비용 절감 컨설턴트의

20년 재테크 노하우

이 책에 따르면 나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 지갑, 방, 책상 어느 하나 깨끗한 게 없다. 정리정돈은 좋아한다. 매일매일 치우는 건 어렵고, 한꺼번에 힘들게 치우는 편이다.

최근에 현금생활을 해보겠다고 계획을 세우고 가계부도 쓰기 시작했는데 딱 5월 한 달 했다. 아직 완전 실패라고 하고 싶진 않지만, 쏟아지는 다른 일들 때문에 자꾸 뒤로 밀린다.

사람마다 버는 돈도, 쓰는 돈도 다 다르고, 사는 게 다 다르니까 완벽한 공식 따윈 없겠지만 그래도 돈을 모으는 사람은 있기 마련이다.

수입을 늘리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저자는 지출을 줄이는 방법은 물건을 사지 않거나 사는 양을 줄이면 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이라도 쉽게 실천할 수 있다고 한다. 이조차 못하는 사람은 성공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맞는 말이다. 다 맞는 말인데 어렵다...

집에 물건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 물건들을 사는데 돈을 많이 썼다는 것을 증명한다. 맞는 말이다.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물건에 쌓여있는 나, 한심스럽다. 그러면서 돈을 모으고 부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니...

내가 가계부 쓰기를 매번 실패하는 이유가 이 책에 명확하게 나와 있다. 완벽하게 적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매일 기록을 하고, 매일 남은 돈을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한다. 밀린 걸 생각하다가 오늘의 기록을 놓치고 있다.

어제부터 대청소를 시작했다. 어제는 베란다와 거실을 치우고, 오늘은 남편방과 아이방을 치운다. 버릴 게 많다. 모든 물건은 자기 자리가 있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버릴 물건이 계속 생겨난다. 자리는 한정적인데 물건만 늘어나는 꼴이니, 자기 자리가 없는 물건이 더 많아진다.

정리정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듯이 내 책상을 보면 내 머리도 복잡할 것 같다는 짐작을 쉽게 할 수 있다. 부자도 좋지만 인생을 위해 저자의 노하우를 받아 정리정돈을 시작해보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알못 엄마도 쉽게 따라하는 애플쌤의 엄마표 영어독서 - 아이와 함께하는 엄마표 영어독서법
노유림(애플쌤) 지음 / 시대인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교육 대신 그 엄마는 왜 영어독서를 선택했을까?

영알못 엄마도 쉽게 따라하는

애플쌤의 엄마표 영어독서




초등학교 1학년 딸 영어를 집에서 가르쳐 보겠다고 시작한 나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엄마표 영어' 관련 책을 읽고 있다. 책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그래도 하나같이 똑같이 이야기하는 건 내 아이는 성공했다는 거다. 혹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번 책은 도구에 대한 정보를 주는 책은 아니다. 어떤 책은 읽어주면 좋은 동화책이나 같이 보면 좋은 동영상 리스트를 나열하거나, 각종 파닉스 문제집의 장단점을 비교해 알려주는 등 도구에 집중하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에세이 같은 책이다.

에세이 같은데 그 안에 노하우가 녹아져 있다. 아이가 영어유치원을 다니면서 선생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해 생긴 일을 계기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이미 지난간 시간 후회해 봤자 소용 없다는 거다. 영어를 시키지 않았더라도 혹은 영어를 시켰는데 효과가 없더라도 지금 당장 영어책 한권을 읽어주라고 말한다. 또한 마라톤과 같다는 생각으로 하루에 하나씩 차곡차곡 쌓아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말한다. 여러 가지 핑계를 대는 부모에게도 뼈 때리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학원을 지양한다. 학원이 무조건 나쁘다는 건 아니다. 학원 보낼 돈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저자도 책에 썼듯이 학원 그룹에 몇 명이 있든 내 아이에게만 시간을 쏟을 수 없다는 게 비용 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50분의 수업동안 내 아이는 과연 몇 분이나 영어로 말을 할까?

중고책으로 시작을 해보라는 말도 공감된다. 모든 영어책이 우리집에 있을 수 없다. 엄마 역시 어떤 책이 아이에게 맞을지 알 수 없다. 여러 시행착오 끝에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찾게 될텐데 시작부터 전집이라... 무리다. 가볍게 시작하는 게 좋겠다.

엄마표 영어는 엄마의 품이 많이 든다. 책을 선택하고, 미리 내용을 읽어보고 어떻게 읽어줄지 생각하고, 단어와 발음을 확인하고, 혹시 관련 동영상이나 음원이 있는지 찾아보고.....

이 책을 보고 나니, 일주일정도 된 영어 동화책 읽기를 더 열심히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책을 읽어줘야 하는지가 아닌, 어떻게 읽어줘야 하는지에 대한 노하우가 많았다. 지금은 쉐도우리딩이라고 내가 먼저 읽으면 딸이 따라 읽는 방법을 하고 있는데, 쉐도우리딩 말고도 많은 방법이 이 책에 있었다.

어제는 이 책에서 알려준 방식대로 중요한 단어 하나를 정해 스펠링을 확인하고 이 단어가 나오면 아이에게 읽게 했더니 단어 하나를 외웠다. PARTY

우리집도 영어로 PARTY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애플쌤처럼 열심히 해보자!!! 오늘 읽어줄 동화책 연습하러 가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제를 꿈꾸며
원상 지음 / 시간여행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회를 다니는데, 스님이 쓴 책을 좋아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 스님이 쓴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인생의 해답을 얻는 것 같은 느낌 때문이 아닐까? 이 책도 오랜만에 스님이 쓴 책을 읽어볼까 해서 선택했다.

스님은 책도, 영화도 좋아하시는 분이다. 그리고 많은 절에 계셨고, 큰스님도 많이 모셨고, 지금은 사회복지마을 연꽃마을에서 중책을 맡고 계시는 듯 하다. 현재는 사회복지마을 연꽃마을이 개인적인 화두라고 한다.

요즘 비움과 채움에 대한 생각이 많은데 스님은 세상은 공간이고, 공간은 비어 있고, 사람은 항상 채우려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이 둘은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비우기에만 너무 치중해 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때 비워야 하고, 어느 때 채워야 하는지

행복에 대한 것도, 고(苦)와 락(樂)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한 몸의 두 얼굴이라고 한다. 행복해도 힘들어도 그건 자연의 순리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행복을 찾는다 하더라도 힘듦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다. 뭐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게 좋겠다.

부부간의 만남은 원수가 만나 해원(解寃)하는 과정이고 부모와 자식 간의 만남은 전생의 빚쟁이를 만나 빚을 오랜 시간 나눠 갚는 사이라고 한다. 요즘 나에게 딱 맞는 말이다. 남편과 딸 그리고 가족. 힘들 때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저 말이 도움이 될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 - 흔들리고 지친 이들에게 산티아고가 보내는 응원
손미나 지음 / 코알라컴퍼니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들리고 지친 이들에게 산티아고가 보내는 응원


'스페인, 너는 자유다' 가 첫번째 스페인 책이었다면 '괜찮아, 그 길 끝에 행복이 기다릴 거야' 는 두번째 스페인 책이다. 우리집 책장에 있는 첫번째 책은 내가 20대 초반에 읽었던 책이다. 내 나이 벌써 40이니 세월이 정말 빠르다. 책 속 작가는 안 늙고 나만 늙었더라.

산티아고, 꿈의 단어다. 가고 싶다. 갈 수 있을까? 이 사이를 저울질하게 되는 단어. 많은 이들이 포기하지만 많은 이들이 찾는 그 곳이다. 생각에 머물러 있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피레네산맥, 나바라, 리오하, 카스티야 이 레온, 갈리시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800Km를 걷는다. 서울에서 부산을 왔다갔다 해야하는 거리와 비슷하다. 작가의 나이가 올해 52세... 이 언니 대단하다. 유명하니까, 돈이 있으니까, 여유가 있으니까 산티아고도 갔다 올 수 있었겠지 라고 생각하면 뭐 할 말 없지만 한 사람의 의지라고 생각하고 싶다.

이 책은 글을 읽는 재미도 있고, 사진을 보는 재미도 있다. 모든 여정을 사진으로 담을 순 없었겠지만 그래도 산티아고를 느끼는데 충분했다.

몸뚱이는 산산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는데, 다 놓아버리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는데, 날씨도 온몸으로 막아내야 했다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산티아고를 찾는 이유는 결국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인 것 같다.

이 길을 걷고 있을 때만큼은 다른 일 다 잊고 걷기만 하면 되잖아. 그러면서 그때그때 앞에 놓인 순간만 즐기면 되는데 그 자체가 너무 행복해서 마버에 빠진 것 같아.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떠나지 않는 생각은 '언제 누구하고 같이갈까?' 였다. 아직 나는 준비가 덜 된 모양이다. 가고 싶다고 노래는 부르지만, 막상 자신은 없는 상태인거다. 산티아고는 내가 가는 게 아니라 산티아고가 나를 불러야 갈 수 있다던데, 아직 어림도 없다.

산티아고가 나를 불러줄 때까지, 이 책을 위안삼아 보고 또 볼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 경험이 글이 되는 마법의 기술
메리 카 지음, 권예리 옮김 / 지와인 / 2023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도 쓸 수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지에 대한 이 책의 제목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언제부터인가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실현 가능한지, 어떤 내용의 책이 될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지만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도 내가 멋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서전이나 회고록은 잘 읽지 않는다. 작가가 책에서 자주 이야기하는 진실성에 대한 의심 때문이다. 얼마나 진실한가? 인간은 기억이 완전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보기도 어렵다는 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책을 쓰는 마음가짐부터 책을 쓰는 방법 그리고 독자의 판단까지 전방위에 걸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풀어낸다. 물론 작가가 좋아하는, 잘 썼다고 생각하는 문장도 친절하게 보여준다.

과거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내 주변을 둘러싼 환경, 사람을 기억하는 일이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작가는 솔직해야 한다고 말한다. 거짓되거나 포장하게 되면 독자들은 다 알게 된다고. 책을 완성하면 등장하는 주변사람들에게 본인의 내용을 확인시켜주고 수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과정은 신선했다.

이 책을 읽으면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아예 접을 수도 있다. 책을 쓴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 인생을 쓰는 건, 내 기억이라 나만 쓸 수 있고,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책을 쓰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금의 지식보단 더 많이 알게 된다는 거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