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 경험이 글이 되는 마법의 기술
메리 카 지음, 권예리 옮김 / 지와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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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쓸 수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지에 대한 이 책의 제목은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언제부터인가 책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실현 가능한지, 어떤 내용의 책이 될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르지만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 하나만으로도 내가 멋있는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서전이나 회고록은 잘 읽지 않는다. 작가가 책에서 자주 이야기하는 진실성에 대한 의심 때문이다. 얼마나 진실한가? 인간은 기억이 완전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보기도 어렵다는 작가의 말에 동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준다.

책을 쓰는 마음가짐부터 책을 쓰는 방법 그리고 독자의 판단까지 전방위에 걸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풀어낸다. 물론 작가가 좋아하는, 잘 썼다고 생각하는 문장도 친절하게 보여준다.

과거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내 주변을 둘러싼 환경, 사람을 기억하는 일이 당연히 쉽지 않겠지만 작가는 솔직해야 한다고 말한다. 거짓되거나 포장하게 되면 독자들은 다 알게 된다고. 책을 완성하면 등장하는 주변사람들에게 본인의 내용을 확인시켜주고 수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과정은 신선했다.

이 책을 읽으면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아예 접을 수도 있다. 책을 쓴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 인생을 쓰는 건, 내 기억이라 나만 쓸 수 있고,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책을 쓰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금의 지식보단 더 많이 알게 된다는 거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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