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를 꿈꾸며
원상 지음 / 시간여행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교회를 다니는데, 스님이 쓴 책을 좋아한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아마 스님이 쓴 책을 읽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인생의 해답을 얻는 것 같은 느낌 때문이 아닐까? 이 책도 오랜만에 스님이 쓴 책을 읽어볼까 해서 선택했다.

스님은 책도, 영화도 좋아하시는 분이다. 그리고 많은 절에 계셨고, 큰스님도 많이 모셨고, 지금은 사회복지마을 연꽃마을에서 중책을 맡고 계시는 듯 하다. 현재는 사회복지마을 연꽃마을이 개인적인 화두라고 한다.

요즘 비움과 채움에 대한 생각이 많은데 스님은 세상은 공간이고, 공간은 비어 있고, 사람은 항상 채우려 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이 둘은 균형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비우기에만 너무 치중해 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때 비워야 하고, 어느 때 채워야 하는지

행복에 대한 것도, 고(苦)와 락(樂)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처럼 한 몸의 두 얼굴이라고 한다. 행복해도 힘들어도 그건 자연의 순리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행복을 찾는다 하더라도 힘듦을 외면할 수 없는 이유다. 뭐든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게 좋겠다.

부부간의 만남은 원수가 만나 해원(解寃)하는 과정이고 부모와 자식 간의 만남은 전생의 빚쟁이를 만나 빚을 오랜 시간 나눠 갚는 사이라고 한다. 요즘 나에게 딱 맞는 말이다. 남편과 딸 그리고 가족. 힘들 때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저 말이 도움이 될 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