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 내 사랑! - 잠자리 명상 이야기
수미 런던 김 지음, 로라 왓킨스 그림, 김선희 옮김 / 담앤북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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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명상 이야기"


잠자기가 어렵다. 나도 어렵고 딸도 어렵고. 서로 다른 이유로 말이다. 나는 나이가 들어서, 아이는 더 놀고 싶어서?!

잠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 평균 수면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고, 조금 덜 자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해도 된다는 사람들도 있고 있다.

개인적으론 넷플릭스나 인스타에 홀려 잠을 자러 들어가도 핸드폰을 놓지 않아 잠 들기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엄마도 이런데 딸에게 잠을 잘 자야 한다고 말하는 건 양심상 쉽지 않다.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자는 시간의 루틴을 만들 수 없을까? 생각하다가 만나게 된 책이다.

잠자리 명상이라니, 명상 좋지. 그런데 아이와 함께 명상을 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생각했던 자연스럽고 따뜻한 느낌의 잠 루틴을 만들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매일 밤 달이 떠오르고 별이 빼꼼 얼굴을 내밀면~

우리는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해요~

시작부터 귀엽다.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연습도 한다. 몸에 힘들 빼고 가슴에 손을 얹는다. 우리는 오늘 얼마나 친절했나요? 라고 첫 질문을 한다. (개인적으론 이 부분을 감사한 일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 다음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구를 말해본다. 이 문구는 책을 통해 확인하시는 게 좋겠다. 그러다 보면 저자는 아이가 명상을 이끌어가보겠다고 한다면 가장 성공적이라고 이야기 한다.

사실 잠자리 토크는 언제나 빠지지 않는다. 오늘 어땠어? 학교에선 어땠어? 오늘 힘든 건 없었어? 엄마한테 이야기해줄 건 없어?.... 하다보면 질문도 대답도 형식적이게 되는데 이젠 이 책에서 알려준 잠자리 명상으로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밤이 빨리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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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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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망설이다 하루가 다 갔다 - 불안, 걱정, 회피의 사이클에서 벗어나기 위한 뇌 회복 훈련
샐리 M. 윈스턴.마틴 N. 세이프 지음, 박이봄 옮김 / 심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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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걱정, 회피의 사이클에서

벗어나기 위한 뇌 회복 훈련"


제목을 보고 넘길 수가 없었다. 요즘 내 마음과 같다고 할까나. 나이 마흔에 불안, 걱정, 회피과 아직도 싸우고 있다는 게 창피한 일이긴 하지만 우리가 모두 알고 있듯 불안, 걱정, 회피는 누구에게나 있다는 말로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예기불안이라는 말을 책에선 처음 본다. 예기불안은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이다. 누구에게나 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만성적인 망설임은 처음 듣는 용어인데 불안과 고민으로 인해 결정을 회피하는 습관이라고 한다. 이 둘은 서로 관계가 있다.

이 책은 쉬운 책은 아니다. 왜냐면 훈련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바꿔야 한다. 불안이 올라올 때 난 이런 저런 이유를 찾으며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작가는 이게 거짓위안이었다고 한다. 거짓위안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이 없이 예기불안을 더 강화시켜 결정도 삶도 망가지게 만든다고. 거짓위안을 지혜로운 마음으로 덮어보자.

이 책에는 새로운 방법이 나온다. 책을 한 번 읽어선 손에 잡히진 않지만 지금까지의 방법과는 다른 무언가. 불안의 원인을 찾는데 시간을 쏟지 않고, 예기불안이 나를 계속 감싸고 돌게 놔두지 않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삶도 일도 사랑도 놓치지 않도록

불안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고,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도 사람마다 다르다. 그런데 중요한 건 불안은 나를 덮치게 하진 말아야 한다. 연습 또 연습 뿐이다.

복직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예민한 상태다. 거짓위안은 계속 나에게 말한다. 괜찮을 거라고. 그럼 난 또 질문한다. 공백 때문에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그럼 거짓위안은 또 말한다. 괜찮을 거라고. 그럼 난 안 괜찮은 이유를 또 찾아 질문한다. 끝이 없다. 난 찾아야 한다. 지혜로운 마음을. 안 그러면 걱정하다가 하루가 다 갈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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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감각, 10세 이전에 완성된다 - 옥스퍼드대 조지은 교수가 알려주는 평생을 좌우하는 공부 베이스
조지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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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조지은 교수가 알려주는

평생을 좌우하는 공부 베이스"


초등학교 1학년 딸 아이 덕분에 요즘 공부에 대한 관심이 많다.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하나,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까? 이런 거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이 책도 그런 걸 알려주는 책인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내 예상이 빗나갔다.

이 책은 저자를 먼저 소개해야 한다.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동양학부와 언어학과에서 한국학과 언어학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 그런데 왜? 이런 사람이 한국의 교육에 대해서 책을 썼을까?

한국 교육은 암기와 요약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시험 기간 동안 교과서 내용을 달달 외운 후에 모두가 같은 시험지를 받아 들고 외운 내용을 써내고 평가를 받는다. 물론 한국교육도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큰 변화는 없다.

저자는 이런 교육은 이제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공부 감각에서 중요한 건 아이가 무엇을 즐거워하는지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실수를 할 때 칭찬과 격려를 해줘야 한다고 한다. 질문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를 평가해 틀에 가두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 계획을 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 2025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일부에 종이 교과서를 대체하는 AI 기반 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했고, 디지털 도구를 학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읽다가 아니라 보다로 변화하는 시점에 있다.

영상 노출에 대해서도 또 생각하게 만든다. 그만 보라고 하는 게 과연 정답일까? 영상을 보지 않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부모가 알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갈등만 유발한다. 그리고 부모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아야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하루동안 아이와 대화시간이다. 일방적으로 명령하거나 지시하는 것 말고, 아이와 상호작용하면서 대화를 한 시간이 얼마나 될까? 영상 노출보다 더 반성해야하는 부분일 수도 있겠다. 의견을 서로 나누는 의사소통을 해야겠다!!!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게, 해줘야 하는 게 많다. 단순히 공부를 잘 하는 게 부모의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내가 이 책을 고른 게 부끄러웠지만, 내 생각의 방향을 바꿀 수 있어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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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웹툰으로 알려주는 인간관계 심리 처방전
최리나 지음, 연은미 그림, 천윤미 일러스트 / 미디어숲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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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다보면 관계의 고수가 된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관계가 가장 어렵다는 말은 이제 진부하다. 그런데 어쩌나 맞는 말인걸. 최근엔 가스라이팅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MBTI 결과로 너와 나를 잘 이해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 책은 경계성 인격, 의존성 인격, 강박성 인격, 회피성 인격, 편집성 인격을 설명하고 있다. 책 맨 뒤에 보면 자신이 어디에 가까운지, 내 옆에 있는 사람은 어디에 가까운지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가 있으니 한 번 해보는 것이 좋겠다.

정신병이라는 건 아니다. 너와 내가 어떤 성향에 가까운지 알고 있다면,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다는 접근이 좋겠다. 개인적으론 내가 한 가지 성향에 가깝다기보단 어떤 성향을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때그때 달라지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결혼 10년 차,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남편과 그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겠는가? 이 간단한 질문에 생각이 많아졌다.

저자가 이야기한 것 중 뒷담화를 하지 않는 것, 감사일기를 쓰는 것 두 가지가 가장 기억난다. 뒷담화라고 생각하지 않고 했던 말들이 생각해보면 뒷담화였고, 감사가 빠진 일상이 불평 불만으로 가득했던 것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와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부터 개선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기 위해선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도.

성격, 정신, 상담, 심리 이런 거 몰라도 이해 가능할 정도로 사례를 통해 쉽게 설명해주고, 어떻게 해야할지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인간관계로 힘들다면, 인간관계를 잘하고 싶다면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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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기록은 꽤나 대단합니다 메가스터디 X 탈잉 러닝 시리즈 3
이경원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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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 다이어리 루틴의 힘"


기록의 즐거움은 너무나 잘 알지만, 지속하기가 어렵다. 왜 어려울까? 저자는 하루 5분이라고 말한다. 5시간도 아니고 5분만 시간을 내면 할 수 있다고. 내가 또 초라해지는 순간이다.

12월이 되면 다이어리를 사는 사람, 나다. 디자인도 봐야하고, 실용성도 봐야하고, 꺼냈을 때 기분이 좋은 그런 다이어리. 수천개의 다이어리 중에서 고심해 하나를 고른다. 근데 그거 지금 어딨나?

저자는 다이어리를 꾸준히 쓰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당장 눈앞에 이익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우린 누워서 인스타를 하거나 넷플릭스를 보는 건 왜 허용하고 있는가? (내 이야기다) 그 시간에 다이어리를 쓰면 어떨까?

하루의 일과를 쓰거나, 하루의 감정을 쓰거나, 하루의 할일을 쓰거나, 남겨야 하는 정보를 쓰거나... 쓰는 건 큰 힘이 있다. 생각이 정리되는 것, 기록이 쌓여 나를 알게 되는 것, 내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것 이상의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저자는 자신이 꿈을 이룬다. 목표를 써 놓고 매일 들여다본다. 내가 어디쯤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뭘 더 해야 하는지 확인한다. 그리고 또 쓰고 나아간다.

글자가 예쁘지 않아서, 글을 잘 못 써서, 무언가 기록이 남는 게 창피해서, 누가 볼까봐, 벌써 7월인데, 이제부터 써서 뭐하나... 이런 핑계는 이제 접어두고 다이어리 쓰기를 해보자.

나의 하루가 남겨진 게 없이 계속 흘러간다. 난 작년 7월 6일에 내가 뭘 하고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심지어 어제 일도 기억하지 못하는 40대가 되었다. 이젠 기록만이 살 길이다.

책에는 저자가 쓰는 다이어리 포맷과 실제 저자가 쓴 다이어리 샘플도 있다. 그리고 저자가 운영하는 다이어리 클래스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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