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감각, 10세 이전에 완성된다 - 옥스퍼드대 조지은 교수가 알려주는 평생을 좌우하는 공부 베이스
조지은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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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 조지은 교수가 알려주는

평생을 좌우하는 공부 베이스"


초등학교 1학년 딸 아이 덕분에 요즘 공부에 대한 관심이 많다. 공부를 어떻게 시켜야 하나,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까? 이런 거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이 책도 그런 걸 알려주는 책인 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내 예상이 빗나갔다.

이 책은 저자를 먼저 소개해야 한다. 서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언어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언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동양학부와 언어학과에서 한국학과 언어학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 그런데 왜? 이런 사람이 한국의 교육에 대해서 책을 썼을까?

한국 교육은 암기와 요약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시험 기간 동안 교과서 내용을 달달 외운 후에 모두가 같은 시험지를 받아 들고 외운 내용을 써내고 평가를 받는다. 물론 한국교육도 조금씩 바뀌고 있지만, 여전히 큰 변화는 없다.

저자는 이런 교육은 이제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공부 감각에서 중요한 건 아이가 무엇을 즐거워하는지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실수를 할 때 칭찬과 격려를 해줘야 한다고 한다. 질문이 중요하다고 한다. 아이를 평가해 틀에 가두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교육 계획을 이 책에서 알게 되었다. 2025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일부에 종이 교과서를 대체하는 AI 기반 교과서를 도입하겠다고 했고, 디지털 도구를 학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한다. 읽다가 아니라 보다로 변화하는 시점에 있다.

영상 노출에 대해서도 또 생각하게 만든다. 그만 보라고 하는 게 과연 정답일까? 영상을 보지 않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부모가 알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갈등만 유발한다. 그리고 부모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아야 한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하루동안 아이와 대화시간이다. 일방적으로 명령하거나 지시하는 것 말고, 아이와 상호작용하면서 대화를 한 시간이 얼마나 될까? 영상 노출보다 더 반성해야하는 부분일 수도 있겠다. 의견을 서로 나누는 의사소통을 해야겠다!!!

아이의 나이가 어릴수록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게, 해줘야 하는 게 많다. 단순히 공부를 잘 하는 게 부모의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 내가 이 책을 고른 게 부끄러웠지만, 내 생각의 방향을 바꿀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끝까지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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