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2학기 급수표 받아쓰기 - 초등학교 입학하면 꼭 하는 급수표 받아쓰기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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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1학기는 받아쓰기가 없었다. 한글을 배우는 교과과정이라 (물론 선생님 재량에 따라 받아쓰기의 형식의 수업을 할 수 있다) 그 과정에 충실했던 것 같다.

2학기 부터는 받아쓰기가 시작된다고 하니 엄마는 또 준비를 해야 한다.

아이는 읽는 건 80% 정도 쓰는 건 70% 정도 수준으로 보인다. 간단한 단어 정도야 받아쓰기하면 쓸 수 있겠지만 문장으로 나오면 받침 때문에 이야기가 달라진다. 게다가 띄어쓰기도 중요하다.

받아쓰기에 만점을 받자는 목표라기 보단, 첫번째는 알아야 하는 거 정확히 알면 좋다. 두번째는 무슨 시험이든 점수가 좋으면 아이 기분이 좋다. 이런 생각으로 나도 아이도 공부를 하고 있다.

급수표는 국어 교과서에 나온 단어, 문장을 정리해 놓은 거다. 급수표는 학교에서 나눠주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엄마가 급수표대로 읽고 10칸 노트에 받아 쓰는 거 재미없어한다. (남편은 아무리 말해도 이해 못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이 책의 단계는 1. 또박또박 읽는다. 2. 따라 쓴다. 3. 가로와 세로 용지에 맞춰 불러주는 걸 쓴다.(여기가 받아쓰기 단계)

자신이 몇 번 했는지 체크 하는 칸도 있고, 결과를 칭찬하는 칸도 있고, 당연히 날짜를 쓰는 칸도 있다. 개인적으론 칼라풀하지 않아 좋았다.

이 한권을 끝내면 아이는 더 많은 걸 머리에 넣게 되겠다 싶다. 아이의 배움에 같이 한다는 건 즐거운 일이고, 이런 책이 나온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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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 - 수도원에서 띄우는 빛과 영성의 그림 이야기
장요세파 지음 / 파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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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원에서 띄우는 빛과 영성의 그림 이야기"


목사, 스님의 책은 읽었어도 수녀의 책은 접하기가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는 이해인 수녀의 책 이후 처음 접하는 수녀의 책이다. 장요세파라는 수녀는 유명한 듯 했다. 그림이 기도가 될 때, 모자라고도 넘치는 고요라는 책도 있었다.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답이 없어서 그런지 그림은 좀 어렵다. 누군가의 해석이 곁들여지지 않으면 자기만의 해석으로 끝날 수도 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만의 해석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나는 누군가의 해석이 더 중요한 게 그림이라고 생각된다. 명화는 더더욱 그렇다.

아는 그림이 나오면 기분이 좋고, 처음 보는 그림이 나오면 궁금해졌다. 저자는 작가, 시대, 그림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넣은 한 세트의 해석을 해준다. 아무런 지식이 없더라도 저자의 설명을 듣고 있으면 그림에 대한 이해가 어느 정도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일리야 레핀의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 그림이었는데, 10명 정도의 사람이 큰 배를 끌고 있는 그림이다. 현실이 처절하니까 현실이 그대로 작품이 된다는 작가의 말이, 실력도 중요하지만 시대를 읽는 깊이도 중요하다는 작가의 말이 와닿는다. 작가의 설명대로 그림에 있는 사람들의 표정을 살펴보았다. 순간 내가 살고 있는 시대를 반영한 작품은 어떤 게 있을까 궁금해졌다.

저자는 부드럽게 그림을 해석해주고, 부드럽게 그 당시를 혹은 현재를 비판한다. 언뜻보면 비판을 하는 건지도 모르게 지나갈 때도 있다. 그래도 난 저자 덕분에 개인적으로 부족한 예술 쪽의 지식을, 그림을 볼때 함께 생각해야 하는 시대에 대한, 가치에 대한 부분을 생각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이나마 그림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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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잘못이 없다
이주은 지음 / EBS BOOKS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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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결혼 적령기가 지났음에도 혼자 살고 있는 사람을 이전보단 더 자주 본다. 본인이 원했든, 원치 않았든 이제 혼자 사는 게 큰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결혼을 인생에서의 필수 과업처럼 생각을 한다.

나 역시 결혼해서 10년 넘게 살고 있지만 결혼을 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의 문제에서 답을 줄 수 없다. '그냥 니가 알아서 결정해'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저자도 말하지만 결혼의 가장 큰 의미는 하냐, 안 하냐의 선택이 아니라 결혼 후 생기는 문제를 어떻게 잘 해결해나갈 것인가? 에 있다. 잘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결혼전 충분한 대화, 결혼후 부부애착을 잘 형성해야한다고 한다.

아이 양육에서 애착은 너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는데 부부 생활에서 애착은 소홀히 했던 것 같다. 저자는 눈을 바라보고 질문을 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눠보라고 한다. 쉬운 일은 아니다. 안 하던 부부는 더 쉽지 않을거다. 그런데 앞으로 (이혼할 게 아니라면) 살아갈 인생에서 남편 혹은 아내는 너무나 중요하지 않은가? 잘 살기 위해서 저자는 나를 먼저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무슨 책을 보든 요즘은 나를 알아야 한다고 하는데, 나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 딱 떨어지게 설명이 가능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매일 매일 나도 내가 새로운데 말이다.

책에서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건, 문제에 대한 결정을 함께 하고 있냐는 질문이었다. 나는 사실 굵직한 결정은 남편에게 미루는 편인데, 그러다보니 최근에는 나의 의견을 확인해야 하거나, 최소한 나에게 설명을 해줘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그냥 넘어가는 일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저자는 부부의 관계에 권력이 들어와 평등하지 않거나, 무언가를 단독으로 처리하는 일이 많아지는 건 좋은 관계가 아니라고 한다. 생각을 좀 해봐야겠다.

나를 알 수 있는 것도 나와의 대화, 상대방을 알 수 있는 것도 상대방과의 대화다. 안 될 거라 생각말고 일단 시도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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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 토론 전략 - 실전 자신감을 키워주는 50가지 방법
김건우 지음 / 푸른들녘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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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자신감을 키워주는 50가지 방법"


토론을 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여전히 존재한다.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것이 대드는 것처럼 보이거나, 질문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아무도 손을 들지 않거나, 토론을 싸우는 걸로 생각하는... 이런 분위기가 아이들의 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변화시키는 게 쉽지 않다.

집에서 조차 아이가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면 매번 끝까지 듣고 존중해주기가 참으로 어렵다. 고집을 피우거나 반항을 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아빠나 엄마의 여유가 없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이 책,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토론이라는 주제를 접하는 것도 새로웠지만 50가지 방법이 예시와 함께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말할 때 자주 범하는 문제라던가, 내 생각이나 의견을 전달할 때 이런 방법을 쓰면 좋겠구나 하는 부분이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이 책을 보면 말을 할 때 참 많은 실수를 범하고 있고, 알고도 모르고도 넘어가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찬성측에 유리한 흐름과 반대측에 유리한 흐름을 균형있게 알려준다. 사실 토론의 주제가 어느 한 쪽이 옳다는 건 없으니까, 어느 한 쪽이 옳다면 토론을 할 이유도 없겠지.

마지막 부분에는 토론을 하기 좋은 주제 180가지와 영화에서 나오는 토론의 주제 74개, 참고하면 좋을 사이트를 또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 책은 개인적으로 중, 고등학생에게 가장 효과적일 듯 하고, 학부모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보면 우리가 하는 모든 대화는 토론의 밑바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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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 인디펜던스 - 아이를 키우며 나를 키웁니
강원주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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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 살며 나를 잊은 모두를 위한 인생 공부"


엄마로 산지 지금 8년차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는 유명한 말처럼 처음은 언제나 설레지만 힘들다. 출산과 육아는 막중한 책임감이 생기는 일이다. 함부로 해서도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그래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초반엔 반 미친 것처럼 살았다. 나와의 관계도 남편과의 관계도 아이와의 관계도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몸은 회복이 필요한데, 잠도 못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생명체가 옆에 있으니 나만의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태였다. 그 후 8년... 많은 게 변했다.

책 초반에 내가 생각했던 가장 힘든 문제가 나온다. '사표, 던질 것인가 말 것인가? 워킹맘의 고민' 난 아직까지도 고민이다. 다 비슷하구나. 생활도 생각도. 난 아직도 답을 못 내리고 있다. 답이 있긴 한걸까? 저자는 나에게 온전히 집중하라고 말한다. 이게 정답일까?

이 책에서 인상적인 내용은 꿈꾸는 건 무료지만 꿈을 실행하는 과정은 유료라는 말이었다. 내가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내 자유다. 그런데 그걸 실행에 옮기려면 시간, 돈, 노력, 주변의 배려가 분명히 필요하다. 그래서 주저주저하는 것 같다. 나를 위한 생각이 아닌 주변을 신경쓰는 마음 때문이다. 나중에 아이들이 다 크고 후회하지 않도록 원점으로 돌아가 나에게 온전히 집중해보자.

뼈 때리는 내용도 있었다.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누워서 넷플릭스, 유튜브, 인스타만 보겠다고 결심했다면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거다. 나를 보고 말하는 건가? 이제 의미없이 시간을 보내는 걸 좀 줄여봐야겠다고 스스로 인지했을 때 이 내용을 읽게 되어 결심을 더 단단히 할 수 있었다.

살아가는 건 다 다르지만, 들여다보면 비슷할 때가 많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 나만 애 키는 게 힘든고 좌절하는 게 아니라는 거에, 나만 이런 고민을 하는게 아니라는 거에 잠시 위로를 받았다.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다독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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