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로 말하는 사람들 - 최고의 퍼포먼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성장의 모멘텀 시리즈 1
안데르스 에릭손 외 27인 지음, 신예용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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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의 이직, 10년의 재직기간이 지나가고 있다. 일을 시작한지는 17년 정도 되었다. 번아웃은 아니지만 내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혹은 나아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 이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대체불가한 위치를 만들고 싶어 노력했던 날들을 뒤로하고 이제는 성과와 성장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다.

이 책은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발간하는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의 내용이다. 세계적인 석학이나 자기계발 전분가들의 연구나 책 혹은 인터뷰를 통해 얻어낸 엑기스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내용은 '크로스 트레이닝으로 강점을 극대화하라'는 주제였다. 사람들은 단점을 이야기해주는 일이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스스로도 단점을 극복해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강점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독보적인 평가를 받게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딱히 결격사유가 있진 않지만 그렇다고 독보적인 부분은 없는 무난한 사람이 많다.

두번째 흥미로웠던 내용은 감정에 대한 부분이었다. 리더의 감정조절이 성과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에 대한 부분을 연구했고, 개개인의 감정과 리더의 감정이 모두 성과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근무시간 동안 계속 싱글벙글하고 있으라는 뜻이 아니다. 하루를 마감하면서 감정이 좋을수도 혹은 그 반대일수도 있기에 감정을 조절하고 마음을 챙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결론이다.

자기경영, 자기계발, 마음챙김, 동기부여, 능력개발, 리더십, 조직심리에서의 중요한 이야기를 한권의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리더는 아니지만 중간관리자 입장에서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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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은경 지음 / 서교책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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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강연에서 직접 본 적이 있다. 초등학교 입학 준비와 관련된 강연이었는데 초등학교 교사였던 타이틀이, 둘째 아이가 장애가 있다는 것에 엄마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

나는 이 책의 제목인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에서 다정한 관찰자라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 다음에 나오는 작은 글씨의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태도에 관하여'라는 부제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저자가 매력적인 이유는 본인을 숨기지 않는 것이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 킹받는 순간, 이 책에서 내가 가장 좋았던 문구는 아이들을 향한 '돌았나' 였다. 그리고 자신은 욕심많은, 불안에 휘둘리는, 갈팡질팡하는 우리와 비슷한 모습을 떳떳하게 밝힌다

불안 마케팅이라는 것이 아이를 키워보니 딱 알겠다. 각종 매스컴, 주변의 엄마들을 통해 불안이 키워진다. 엄마가 불안을 통제하지 못하면 아이도 불행해진다.

아이가 어릴 수록 모든 것이 다 엄마의 결정이다. 두팔 걷어 모든 걸 해결해 줄 것인가? 관찰하며 기다릴 것인가? 빨리 해결해 버리면 개운해야 하는데, 내려놓고 기다리면 불안한 마음도 괜찮아져야 하는데 사실 이 두 가지 모두 다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아이를 향한 다정한 관찰자가 되는 것은 나의 삶과 아이의 삶을 더 끈끈하게 만드는 것에 의심은 없다. 그리고 나의 불안을 먼저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아이에 대한 나의 태도를 다시 생각하고 앞으로 아이의 삶에서 부모의 태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다잡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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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 마세요 Don’t be Fooled!
자이언제이(Zion.J) 지음 / 샘터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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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제이라는 사람을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그림이 너무 예뻐 읽게 되었다. 글과 그림을 다 썼다는데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찾아봤다. 크리에이티브디렉터라고 나온다. 최근 전시회도 한 뜨고 있는 미술인이다. 외국사람인 줄 알았는데

표지부터 눈길이 간다. 그리고 속지 마세요. 라는 제목 밑에 있는 문구도. 뭘 속지 말라는 걸까?

푸른색을 가지고 태어난 소녀 퓨니. 아버지가 죽는다. 더 떨어지지 않기 위해 엄마와 나뭇가지를 엮는다. 하지만 엄마가 크게 다친다. 자꾸만 밑으로 밑으로 향하는 삶을 산다고 생각한다. 모든 게 버겁게 느껴진다. 왜 나에게ㅣ 이런 일이 생겼을까? 깊은 바라의 푸른색을 가지고 태어나서 그런 걸까?

도망치고 싶었다. 현실로부터. 그래서 퓨니는 푸른색에 다른 색을 섞기 시작한다. 결국 검은색이 되어버린 퓨니... 사람들이 퓨니 곁을 떠난다. 이 책의 포인트는 이 이후부터다. 왜 속지 말라고 했는지

다 자신만의 색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 색이 마음에 드는 사람도 있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있다. 시간이 지나면 그 색이 더 짙어지는 사람이 있고, 다른 색이 섞이는 사람도 있고, 색이 희미해지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잊는다. 처음에 내가 가지고 태어난 색이 너무나 아름답고 예쁜 색이었다는 것을

어둡고 깊은 저 바다 어딘가의 푸른색이 아니라, 밝고 높은 하늘의 색이었다는 것을. 그동안 삶에서 발버둥치며 쌓아놓은 나뭇가지는 인생의 발판이었다는 것을 퓨니는 알게 된다.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 간결한 문장에도 마음이 쿵 내려 앉는다. 여러 색을 사용하지 않은 단순한 그림에서도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

사람에게 위로받기 지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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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르 곤충기 9 - 파브르와 손녀 루시의 구멍벌 여행 파브르 곤충기 9
장 앙리 파브르 지음, 지연리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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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이에 파브르 곤충기를 읽게 될 줄이야. 그래도 내가 예전에 읽었던 재미없는 책은 아니다. 그림도 너무 예쁘고 글도 너무 재미있다. 하나도 어렵지 않고 오히려 흥미를 유발한다. 시리즈로 나오니 짧게 다양한 곤충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다.

딸도 이 책을 재미있다고 좋아한다. 지난 번엔 파브르 곤충기 7 송장벌레 편을 봤었는데 이번엔 구멍벌이라니 이제 봄이 되면 벌이 나온다고 (요즘 빠져있는 동숲에서도 벌을 잡고 있다)

구멍벌은 독침이 먹잇감을 마취시키는 기술이 있다고 한다. 역시나 파브르 할아버지는 그 장면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이렇게 했으니 지금까지 우리가 이 위대한 업적을 읽을 수 있는 게 아닐까

구멍벌 색동이는 노래기벌아주머니의 마취기술을 눈 앞에서 보고 반해 버린다. 그 이후 잉잉이라는 친구를 만나 마취학교에 가게 되는데, 색동이는 사냥을 하는 것보다 꽃에서 꿀을 먹는 게 더 좋다. 어쨌든 마취학교 유명한 잘록선생님에게 마취기술을 배우게 된다. 자기보다 훨씬 큰 먹잇감을 마취를 시켜야 하기에 이 기술은 생각보다 정교하다. 수술 같은 느낌이 든다.

마취학교 졸업 후 첫 사냥은 여치다. 처음엔 성공했는데 성공해도 걱정이다. 자기보다 두 배나 큰 여치를 집까지 어떻게 옮기냐... 구멍벌의 삶도 고단하구나.

이후 어떻게 되는지는 직접 책을 읽어 확인하시면 좋겠다. 시리즈 욕심이 있는 나는 이 책을 다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때 뿐이다. 곤충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가. 조금만 더 커도 곤충, 동물 따위 관심을 가질 시간이 없어질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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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빨래
남개미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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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니 나는 무슨 내용일지 짐작이 가는데 초등학교 2학년 딸은 잘 모르겠다고 한다. 순수함이 제로인 나와 순수함 그 자체인 딸은 당연히 다르겠지. 표지를 보니 나무 기둥에 드럼 세탁기 처럼 문이 달려 있다. 그 안에 눈이 달린 까맣고 조그만 무언가 있다. 주인공이 그 문을 열어 그 조그만 무언가를 보고 있는 뒷모습이 귀엽다. 까치발을 세우고

주인공 아이는 맑고 가벼운 날 즐거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는데 머피의 법칙처럼 안 좋은 일이 계속 생긴다. 당연히 즐거웠던 기분이 안 좋게 변한다. 기분이 안 좋은 상태로 어디론가 들어가게 되는데 거기가 바로 마음 빨래가 가능한 세탁기 안이었다. 아이의 마음이 빨래가 되어 다시 집에서 나올 때처럼 바뀐다. 아주 깨끗하게 말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딸보다 내가 이런 세탁기가 더 필요한게 아닌가 싶다. 아이는 아직 세탁을 해야 하는 안 좋은 마음이 없다고 했다. 나는 하루에도 수십번 생기는데 말이다. 학교도 집도 학원도 친구도 즐거움의 연속인 것 같아 보였는데 실제로도 그런 모양이다.

어쩌면 우리는 마음 빨래를 할 수 있는 세탁기가 없어도 내 마음은 내 마음대로 컨트롤 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한 게 아닐까..... 마음 빨래는 세탁기가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해야한다. 안 좋은 기분을 계속 가지고 갈게 아니라 무언가를 통해 깨끗하게 만드는 연습을,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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