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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그들이 절대 하지 않는 것들
나쓰가와 가오 지음, 고정아 옮김 / 흐름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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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의 기술"이라는 단어로 끝이 나는 자기계발서가 홍수처럼 밀려든다. 저자는 성공한 많은 CEO가 자기계발서나 비즈니스 서적을 등한시 하면서도 성과를 만들어내는 현상에 주목하였다. 지나치게 많은 자기계발서가 무언가를 할 것을 지시하는 것에 반하여 저자는 그 반대의 착상을 하게 된다. 즉 무엇가를 하지 않을 것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자기계발의 함정에서 벗아나라"고 외치며 무엇인가를 하지 않기를 저자는 주장하지만 결국은 "무엇인가를 하지 않아야 함을 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자기계발서의 맹점을 찾아내고 싶었던 독자들이 배신을 느끼는 대목이다. 저자는 수 많은 해야 할 일의 리스트 중에서 독자 스스로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 집중할 것을 요구한다. 비판적 사고로 해야 할 일을 평가하고 취사선택하라는 것이 저자의 핵심적 주장이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에 이르면 저자의 생각을 대변하는 다양한 사례를 집중적으로 제시하는 동시에 하지 말아야 할 리스트만을 기대했던 독자의 실망감 역시 달랜다.

"현실은 뒤죽박죽 뒤섞여 있다. 계획에는 질서와 논리가 있다. 이 두가지는 양립할 수 없다."

저자는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창업자 허브 켈러허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 각자가 일에 품고 있는 바로 그 "생각"이 언어화보다 중요함을 지적한다. 이념이나 목표는 드러내서 말을 함으로써 언어화된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근본에는 일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이 있다. 그 생각을 일에 반영시키는 것이야말로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관점이다.


성과를 내는 사람일수록 한 번 결정한 말이나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하게 생각을 바꾸는 것처럼 이 책에서 주장하는 모든 "하지 말아야 할 리스트" 역시 독자의 선택지에 속한다. 독자 각자의 선택지에 집중하라는 결론으로 저자의 글은 마감이 된다.


"자기계발서는 다시 쓰여야 한다"는 애초의 주장과는 다른 결론으로 이 책은 끝이 났으나 선택지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저자의 주장은 공감이 된다.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과 사례로 구성되어 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해 보아도 좋을 책이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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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머핀 2013-09-10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확인하였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