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녀 그린다 -상 - 델피니아의 희장군
카야타 스나코 지음, 한가영 옮김, 오키야 마미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델피니아 전기를 읽었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책. 그러나 강추는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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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는 누구? - 황금 코안경을 낀 시체를 둘러싼 기묘한 수수께끼 귀족 탐정 피터 윔지 3
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시체는 누구? 피터 윔지 경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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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진 집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5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정성희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6월
평점 :
품절


"살인자들이란 어떤 사람이냐-사실 그 중 어떤 사람들은-"갑자기 아버지의 얼굴에 씁쓸한 미소가 떠올랐다. "정말이지 아주 좋은 친구들도 많단다."
그 말에 내가 좀 놀란 얼굴을 했나 보다.
"그래. 정말이란다. 정말 어떤 살인자들은 너나 나처럼-아니면 방금 나간 로저 레오니데스처럼 아주 멀쩡한 사람들이지. 사실 살인이란 범죄 중에서는 아마추어에 속하는 범죄란다. 그들은 어찌할 수 없는 궁지에 몰렸다거나 또는 돈이나 여자가 아주 절실하게 필요했다거나 해서 그것을 얻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거야. 그럴 때면 대부분 우리 같은 사람들한테는 잘 듣는 브레이크가 그런 사람들에게는 말을 듣지 않게 되지. 하지만 아이들이란 욕망을 주저없이 행동으로 옮긴단다. 그 한 예로 만일 고양이 때문에 화가 났을 경우 어린애들은 '죽일 테야' 하면서 망치로 머리를 내리치고, 그 다음에는 또 그 고양이가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고 하면서 자기 가슴을 쥐어뜯으며 슬퍼하지. 하지만 대개의 어린애들은 우선 자기가 한 짓이 옳지 않다는 것, 즉 그런 짓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는 단계에 이른 다음에야 그러한 짓이 나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거야.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도덕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채 어린애 상태 그대로 그냥 있게 되는 경우도 있어. 그런 사람들은 살인이 잘못이라는 것을 깨닫기는 하지만 그것을 진정으로 '느끼지는' 못하지. 내 경험으로 미루어볼 때 살인자들이 진정으로 뉘우치는 법이 없단다. 그리고 그것이 카인의 특징이기도 하지. 살인자들은 일반적으로 좀 구분되는 종류의 인간이야. 특이하게 '다른' 인간들이거든-살인이란 잘못이지-하지만 그들에게는 잘못이라고 여겨지질 않아. 왜냐하면 그들에겐 그것이 필요한 행위로 여겨졌으니까."

"네가 원하는 건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고 좋은 일가족 가운데서 살인마를 집어낼 수 있는 보편적인 표식 같은 거 아니겠니?"
"예, 바로 그런 겁니다."
"하지마 그런 그런 보편적인 공통분모가 과연 있을까 잘 모르겠다." 아버지는 생각에 잠긴 채 말을 멈추었다. "만약 있다면 나로선 그것이 허영심이라고 말하고 싶구나."

돈이 많고 괴팍하지만 가족들에게만은 한없는 애정을 쏟아붓던 노인이 갑작스러운 죽음.
비뚤어진 집에 보여 있는 일가족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나는 저 위에 발췌한 다소 긴 글을 애거서 크리스티가 살인자에게 내린 정의라고 생각한다.
그녀가 쓴 모든 시리즈는 저 정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추리소설로도 재미가 있지만 인간 심리에 대한 애거서 크리스티의 깊은 통찰력을 엿볼 수 있는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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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푸를 다 썼는데 마침 회사에서 설선물로 샴푸와 비누 세트를 주길래 얼씨구나했다.
당장 필요한 샴푸를 들고 집에 와서 욕실에 던져놓고 잊고 있었는데
오늘 쓰려고 보니 린스다. 그것도 2개 다.
샴푸를 산다는 것이 린스를 산 적이 있어서 샴푸를 살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데
번번이 린스를 집어든다.
샴푸와 린스에 대해서는 난독증이 있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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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2-04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린스 한 통을 옥션에 올려 보심이....(닥쵸!)

보석 2008-02-04 13:43   좋아요 0 | URL
옥션에 올릴 생각을 못해서 집에 린스가 남아돌아요.

무스탕 2008-02-04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에 샴푸살때 옆사람에게 꼭 물어보고 사세요... =3=3=3

보석 2008-02-04 13:42   좋아요 0 | URL
꼭 옆 사람에게 이거 삼푸 맞죠 하고 물어보고 사겠습니다..
 
시체는 누구? - 황금 코안경을 낀 시체를 둘러싼 기묘한 수수께끼 귀족 탐정 피터 윔지 3
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동서문화사에서 출간된 <나인 테일러스>와 <의혹>을 읽고 피터 윔지 경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번에 시공사에서 피터 윔지 경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을 낸다는 것을 알고 기대에 부풀어 구입했다.

이 책에서 윔지 경은 평범한 남자의 집에서 발가벗은 중년 남자의 시체가 발견되는 기묘한 사건과
부유한 유대인 사업가가 말없이 사라진 두 사건에 동시에 뛰어들어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경찰의 시선을 피해 친구와 충실한 하인인 번터의 도움을 받아서.
그렇지만 단순히 추리소설의 재미만으로 말하자면 <시체는 누구?>는 그렇게 뛰어난 작품은 아니다.
1923년에 쓰여진 작품인 만큼 이미 온갖 트릭에 단련된 독자들은 쉽게 범인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의 매력은 시리즈 첫 번째이니 만큼 '피터 윔지'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점이다.
<시체는 누구?>가 아니라 <피터 윔지는 누구?>인 것이다.
부유한 공작가의 둘째 아들이자 고지식한 형과, 반대로 매우 재기발랄하고 활기찬 어머니가 있고
사진 찍기와 현상이 취미인 하인 번터, 친구인 경찰(이름 까먹었다;)와 함께 그를 적대시하는 경찰 서그를 피해 사건을 해결하는 귀족 탐정.
고서를 수집하는 취미가 있어 각종 경매에 참가하고 언제나 멋부리는 것을 잊지 않는 멋쟁이지만
전쟁에서 겪은 참혹한 일 때문에 아직도 악몽에 시달리는 인간적인 면모도 있다.
추리소설 자체로도 충분히 재미가 있지만 피터 윔지라는 매력적인 탐정을 소개한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지금 다시 <나인 테일러스>와 <의혹>을 읽는다면 분명 또다른 느낌일 것이다.
출간 예정인 피터 윔지 경의 다른 시리즈들의 빠른 출간을 기대한다.

추천하고 싶은 사람: 고전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기존에 출간된 피터 윔지 경 시리즈를 읽은 사람

추천하고 싶지 않은 사람: 템포 빠른 현대 추리소설'만' 좋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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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체는 누구?
    from 잠보니스틱스 2008-03-09 21:36 
    원제: Whose Body?저자: 도로시 리 세이어즈출판사: 시공사평범한 건축가의 집 욕조에서 신원불명의 중년남자가 알몸의 시체로 발견된다. 남겨진 단서는 금테 코안경과 사슬 뿐. 소문난 애서가이자 범죄수사가 취미인 명문귀족의 아들 피터 윔지 경은 즉각 수사에 착수한다. 경찰은 같은 날 실종된 유태인 사업가가 문제의 시체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하고 추측하지만 조사 결과 시체는 사라진 사업가와 전혀 별개의 인물로 밝혀진다. 파고들면 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