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주말에 소파를 보러 가구매장에 갈 예정이었는데
목요일쯤부터 몸살감기의 기운이 스물스물 느껴지더니
안 걸리겠다고 일찍 자고 따뜻한 물 계속 마신 것도 보람 없게
금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했다.
초스피드로 결혼 준비한 여파와
11월에 일이 미친듯이 바빠 날마다 야근한 여파가 이제야 오는구나 싶어
당연한 일이다 싶기도 했다.
암튼 그렇게 드러누워 있으니 옆지기가 물수건 올려주고
옆에 앉아 신문 보면서 수건 계속 바꿔준다.
결혼해서 좋은 점 또 하나 발견한듯.
담주엔 고향 내려갈 일이 있으니 천상 소파는 그 뒤로 미뤄질듯.
당분간은 식탁 의자에 불편하게 앉아 텔레비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