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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남자의 옷차림
존 T. 몰로이 지음, 이진 옮김 / 황금가지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취업을 준비하는 남성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냥 '꼭 읽어보셈!' 하기엔 가격의 압박이 상당한데다
그 가격에 비해선 또 얻을 게 없어서 권하기가 어렵다.
컬러 이미지도 없는데 책만 엄청 크고 무거운데다 가격마저 비싸다니!
그냥 사이즈를 좀 줄이고 가격을 저렴하게 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이 책은 이미지 컨설턴트이자 옷 연구가인 저자가 자신의 연구를 토대로
비즈니스맨들이 갖추어야 할 옷차림에 대해 조언한 내용이다.
감각이나 유행에 따르는 디자이너나 스타일리스트와 달리
저자는 자신이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하기 때문에 내용에 신뢰가 간다.
문제는 그 조사가 미국 비즈니스맨들을 대상으로 한 거라
그 결과가 한국에서 통할지 어떨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더불어 진회색 수트니 뭐니 말은 많지만 컬러 이미지가 없어서
잘 모르는 사람은 이 사람이 말하는 옷차림을 직감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
(엄밀히 말해 중간쯤에 딱 4페이지쯤 컬러 이미지가 있다)
특히 청색 수트는 그냥 단어만으로 상상하면 영 모양이 이상하다.
설마 스머프처럼 새파란 울트라마린색 수트는 아닐 테고
(만약 그런 수트를 입는 사람이 있다면 난 그 사람의 정신 상태를 의심할 거다)
아마 네이비를 말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
네이비라면 청색보다는 남색이 맞는 거 아닌가.
'어떻게 하면 옷을 잘 입을 수 있을까' 하는 노하우보다는
'옷차림의 기본은 무엇인가'를 생각한다면 이 책에서 얻을 게 있을 것 같다.
뭐, 이 비싼 책값 아까운 분들을 위해 내가 간단하게 요약한다면,
'simple is best'
'비즈니스룩은 최대한 보수적으로 입어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