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우유푸딩 만드느라 산 판형젤라틴이 2장 남아 있길래
'우유 속 모카치노'에 넣어서 녹인 후(더럽게 안 녹아서 전자레인지로 살~짝 데웠다)
냉장고에 넣어서 식혔다.
그러고 나서 몇 시간 후면 맛있는 커피젤리를 먹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일요일 아침에 눈 뜨자마자 냉장고 속 나의 야심작을 먹어봤는데...으웩.
젤라틴이 모자라서 젤리는 흐물흐물하고 단맛이 하나도 없었다.
(설탕을 더 넣었어야 하나보다)
맛이 없어 몇 숟가락 먹다가 그냥 놔뒀더니 나중에 봤더니 반 액체가 되어 있어서 눈물을 머금고 버렸다.
900원이나 하는 내 우유 속 모카치노!!!
여기서 의문
1. 젤라틴 1장은 몇 ml의 액체를 고체화할 수 있을까?(대충 100ml당 1장 정도가 아닐까 싶다)
2. 젤라틴과 설탕의 관계는?(젤라틴 하나 넣었다고 단맛이 싹 사라지다니! 젤라틴이 액체를 고체로 만드는 데는 설탕이 필요한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