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랑 전화를 하는데 내가 연말에 봤던 맞선을 주선했던 분과 낮에 통화를 하셨단다.
나는 그 맞선남과는 그후 연락을 주고받지 않아 모든 상황은 종료된 상태였는데 말이다.(맞선 후 서로 연락 안 함; ㅎㅎ)
해 바뀌고 또 한살 먹은 딸내미 시집 보내기에 혈안이 되신 어무이는 당장 상대방의 반응을 물어보셨고, 답은 이랬단다.
"착하게 생겼대요."
착하게 생겼다라...이거 얼굴이 자기 마음에 안 들 때 쓰는 말 아니었나?(그래서 연락이 없었나보다)
'예쁘다'는 말은 못하겠고 그렇다고 '안 생겼다'는 말을 쓰기도 곤란할 때 무난하게 쓰는 멘트가 저건데. 내가 잘못 알고 있었나?
기분이 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