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읽었던 책에서 남은 희미한 기억.
소크라테스는 '산파법'이라는 기술을 써서 청년들을 지도했다는 것,
그 산파법이란 상대방의 의견에 끝없이 의문을 표시해서
결국 상대방이 답에 이르게 하는 방법..이라는 것.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소크라테스 씨, 그런 방법으로 용케 몰매 맞아 죽지 않고 살았군요.
요즘 기획회의에서 주최자가 이 망할놈의 '산파법'이란 걸 구사하고 계신다.
"왜?"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살의가 솟구친다.
아니..사실은 그런 용기도 없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경기할 거 같다.
여기에 대한 가장 쉽고 완벽한 해답은 '완벽한 기획서'겠지만
거기에 이르는 길은 멀고도 험난해 보이기만 하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7-10-24 1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

보석 2007-10-24 20:46   좋아요 0 | URL
너굴님은 웃으시지만..전 심각하다구요..ㅜ_ㅜ

마늘빵 2007-10-25 11:19   좋아요 0 | URL
아 제가 학생들 상대로 잘 하는 대화법인데;;;

보석 2007-10-25 11:26   좋아요 0 | URL
아프님! 본인의 만수무강을 위해 대화법을 바꿀 것을 심각하게 건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