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 업무가 끝나고 한가하게 있는데 갑자기 날아온 친구의 메시지.
목동 아이스링크에 불났단다.
그것도 오늘부터 공연인데 오늘 지붕 보수를 한답시고 페인트칠을 하다 불이 났단다.
나야 슈퍼매치를 예매할 정도의 팬은 아니라서 큰 문제가 안 되지만
3일 모두 예매한 친구는 울화통이 터져 죽으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오늘이 공연인데 오늘 보수를 한다는 건 좀 말이 안 되는 거 같다.
하려면 진작 했어야지.
공연 날짜가 잡힌 게 언제적 일인데 여태 뭐하다가...
연아갤에 슬쩍 가 보니 김연아 선수 팬들도 난리가 났다.
지방은 물론이고 외국에서 보려고 오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그 사람들 돈과 시간과 심리적 타격은 누가 책임지냐고.
게다가 이번만큼 화려한 선수진을 다시 모으긴 앞으로 힘들 거란다.
이미 일본에는 이번 화재가 뉴스로 방송되었다는데 이건 뭐..국제적 망신이다.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이번 화재를 보니
나도 모르게 '하여튼 우리 나라는...'이라는 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