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안에서 읽기 위해 <사신 치바>를 구입한 후
이사카 고타로의 작품들을 이래저래 구입하게 되었다.
처음엔 분명히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
<사신 치바>는 충동적으로 구입한 것이었고,
<오듀본의 기도>는 꽤 재미있다는 평을 듣고 구입한 것이었다.
(이때까지만 해도 작가의 이름조차 몰랐다)
이 두 작품을 읽은 후에 비로소 작가의 이름을 인식하고
그의 작품을 의도적으로 구입하게 되었다.
그래봐야 3권이지만.

지금까지 읽은 이사카 고타로의 소설들 중에 마음에 드는 순서대로 나열했다.
나에게 있어 베스트는 역시 <오듀본의 기도>이고 그 다음이 <사신 치바>이다.
그 뒤는 솔직히 비슷비슷한 느낌이다.
매우 개성적이고 특이한 인물과 비교적 평범한 인물이 쌍을 이루어
어떤 사건 속으로 뛰어든다.
사건은 어떤 식으로든 해결되지만 꽉 물리게 닫히는 느낌이 아니라
뭔가 문이 덜 닫힌 느낌으로 약간 헐렁하단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각 이야기 속에서 다루는 주제는 조금씩 다르지만
큰 느낌만 뭉뚱그려 말하자면 그렇다.

이번에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를 읽고 조금 실망했다.
내가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그래도 이사카 고타로니까...다음 책도 기대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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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7-07-10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러시 라이프 읽어보세요^^

보석 2007-07-10 17:09   좋아요 0 | URL
+_+ 재미있나요? 물만두님이 권해주시는 거니 꼭 읽어봐야겠군요.

이매지 2007-07-10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금 <종말의 바보> 보고 있는데 다른 책들보다는 좀 아쉬움이 남네요.
최근에 나온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전 요것도 괜찮았어요.
<오듀본의 기도>는 아직 안 봤는데 그것도 한 번 읽어봐야겠네요 :)

보석 2007-07-10 18:09   좋아요 0 | URL
<명랑한 갱이 지구를 돌린다> 제목은 봤는데 아직 읽진 않았어요. 요게 또 재밌단 말이죠. 또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