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좋은 결정인지 아닌지 미리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다만 어떤 결정을 했으면
그게 좋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게 노력하는 일 뿐이야.

-공지영의 <즐거운 나의 집>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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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이란 비스킷 통이라 생각하면 되요.

  비스킷 통에 여러가지 비스킷이 가득 들어있고

  거기에 좋아하는 것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게 있잖아?

  그래서 좋아하는 걸 자꾸 먹어버리게 되면, 그 다음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것만 남게 되거든.

  난 괴로운 일이 생길때면, 언제나 그렇게 생각해.

  지금 이걸 겪어두면 나중에 편해진다고,,

  인생은 비스킷 통이라고,

  나는 경험으로 그걸 배웠거든.'하고 미도리는 말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상실의 시대」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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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일
서로 잊지 않는 일
그리고 그 기억의 점선을 따라
보다 세심한 관계를 그려가는 일
그것이 바로 선물이다
 
노영심의 <보이지 않는 선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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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구하는것은, 제가 추구하는 강함은, 이기거나 지거나 하는 강함이 아닙니다.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을 받아치기 위한 벽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제가 원하는것은 외부에서 가해지는 힘을 받아 거기에 견뎌내기위한 강함입니다.
 불공평함이나 불운, 슬픔이나 오해, 몰이해- 그런것에 조용히 견뎌나가기 위한 강함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에서 다무라 카프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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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정이란 말에는 한 철 태양이 머물다 지나간 들판의 냄새가 있고, 이른 새벽 푸석푸석한 이마를 쓸어올리며 무언가를 끼적이는 청년의 눈빛이 스며 있고, 언제인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타고 떠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 한 장에 들어 있는 울렁거림이 있다. 열정은 그런 것이다. 그걸 모르면 숨이 막힐 것 같은 어둠에 놓여 있는 상태가 되고, 그걸 갖지 아니하면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낯선 도시에 떨어진 그 암담함과 다르지 않다.

  사랑의 열정이 그러했고 청춘의 열정이 그러했고 먼 곳은 향한 열정이 그러했듯 가지고 있는 자와 가지고 있지 않은 자가 확연히 구분되는 그런 것. 이를테면 열정은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건넌 자와 건너지 않은 자로 비유되고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강물에 몸을 던져 물살을 타고 먼 길을 떠난 자와 아직 채 강물에 발을 담그지 않은 자, 그 둘로 비유된다.

  열정은 건너는 것이 아니라, 몸을 맡겨 흐르는 것이다.

-이병률의 <끌림>중에서 '열정이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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