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성공하는 사람의 생활수칙에 대해 쓴 글에서 이런 구절을 읽은 기억이 난다. "하기 싫은 일마저도 성실히 하라." 공부에 딱 맞는 말이 아닌가. 때론 지겹고 때론 외롭고 때론 어려운게 공부다. 그렇지만 마음을 다잡고 집중해서 성실한 자세로 임해야 결과가 좋다. 물론 공부가 재미있고 즐거울 때도 있다. 누구나 좋아하는 과목, 관심있는 단원이 한 둘은 있게 마련이고 그런 부분은 공부도 깊이 많이 할 수 있고 그만큼 성적고 잘 나오는 법이다. 관건은 그렇지 않은 과목들마저도 얼마나 흥미를 느끼며 열심히 할 수 있느냐다. 억지로 참으며 하는 공부에는 한계가 있다. 즐겁게 공부해야 좋은 성적이 나오는 과목중엔 단연 '과학'이 으뜸이다. 과학을 잘 하는 학생은 보통 어릴때부터 과학을 좋아해서 관련 서적이나 다큐멘터리를 즐기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관련 지식을 찾아다닐 정도로 과학이 재미있으니 공부도 꾸준히 열심히 하는게 당연하다. 스스로 찾아서 하는 공부의 힘은 '내적 동기'에서 나온다. 사람이 어떤 일을 하도록 만드는 동기는 외부에서 주어질 수도 있고, 본인이 스스로 내면에 부여할 수도 있다."이번 시험을 잘 보면 컴퓨터를 사 주겠다"처럼 외부에서 주는 보상에 의한 동기를 '외적 동기'라고 한다. 외적 동기는 일단 보상을 받고 나면 효력이 사라지기 때문에 계속 새로운 보상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내적 동기는 스스로 느끼는 만족감에서 비롯된다. 어떤 행동을 해서 내가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한 보상이 고갈 될 일이 없다. 암벽등반이나 가구 제작등 고된 활동을 취미로 즐기는 사람들을 보라. 과학을 공부할 때는 이런 내적 동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과학은 자연을 관찰하다 생긴 궁금증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과정에서 생긴 학문이므로 과학 공부의 큰 원동력은 호기심이다. 어렸을때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왜 그럴까'하는 의문을 던지게 하고 이 의문을 자연스럽게 교과내용으로 연결짓도록 하면 고등학교 때까지 과학 성적은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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