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를 겨냥한 영화가 줄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2009년 골든 글로브 주요 4개부문 노미네이션/작품상,감독상,남우,여우 주연상--케이트 윈슬렛이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이라니 영화를 보고 나니 좀 의외다!! 성공적인 다이어트에 대한 상이라면 모를까..

1950년대 미국 중산층 부부 프랭크와 에이프릴.겉으로보면 평온하고 안락한 삶을 살고 있는 부부지만 전직 연극배우 출신이었던 에이프릴은 권태감에 사로잡혀 있다.더구나 조용하기만한 교외 생활도 그녀에겐 맞지 않았고..그래서 그녀가 제안한 파리생활!그러나  누구봐도 비현실적이고 황당하기만 한데.. 

풍만했던 케이트 윈슬렛의 슬림한 몸매가 볼거리라면 볼거다.언제나 날카롭고 비수같이 쏘는 디카프리오의 눈빛과 대사도 일품이고..부부가 으르렁거리고 싸우는 모습도 재미있다. 

임산부역의 윈슬렛이 끊임없이 피워대는 담배와 물처럼 마시는 술은 얼마나 신경을 거슬리는지(사실은 이유있는 행위였지만) 아이엄마로서 견디기 힘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일탈과 허황된..감상적인 파리에 대한 환상도 전혀 공감하지 못하겠고 죽음에 이르게한 무모한 행동은 더더구나 ..그러나 멋진 집에서 아이를 잘 키우며 남편의 승진이 자신의 사회적 성공인양 행복해 하는 아내가 있는가 하면 평범한 삶보다는  자신의 꿈을 펼치며 이상적인 삶을 사는 것을 더 큰 인생의 가치로 두는 아내가 있을 수 있다. 영화는 인생의 양 갈래길에 처한 부부의 선택의 문제와 소통의 문제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