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엔 어느 정도 익숙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가끔 고독감이 엄습할 때는 있죠." "외로움과 고독감이 어떻게 다른 건데요?" "외로움은 누군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감정에 가깝고 고독감은 오히려 혼자 있고 싶다는 감정에 가깝죠." 음...그렇다면 제 안에는 몹쓸 외로움과 고독감이 사이좋게 공존하고 있는 거겠군요... 이미 다 초월했다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윤대녕의 열두명의 연인과 그 옆 사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