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조용히 살다 보니 달리 즐거운 일도 없고 게다가 요즘 밤도 길어졌는데 우연히 귀한 술이 생겨 저녁마다 빼놓지 않고 마시게 되었다. ... 취하고 나면 자주 시 몇 구를 지어 보고 혼자서 흐뭇해하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