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뱅상 카셀은 자신의 역을 뉴욕 시티 발레단 공동창단자 조지 발란신에 비유했다. 카셀은 발란신을 ‘주위를 자기 뜻대로 통제해야 직성이 풀리는 위인, 섹슈얼리티를 이용하여 무용수들을 지도한 진정한 예술가.’라고 말했다.


- 메릴 스트립이 니나 어머니 에리카 역으로 고려되었다.


- 블레이크 라이블 리가 릴리 역으로 오디션을 봤다.


- 영화가 처음 논의될 무렵엔 레이첼 바이즈와 제니퍼 코넬리가 주연으로 출연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 원 각본에서 니나의 이름은 알렉산드리아였다.


- 영화 배경을 프랑스로 하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촬영하는 것을 고려했으나, 창의성과 예산 문제로 결렬되었다.


- 영화는 <언더스터디>라는 제목의 각본에서 탄생했으며 배경은 뉴욕 연극계였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각본을 마음에 들어했으나 발레로 바꾸자고 제안했다.


- 각본이 영화화되기까지 십 년이 걸렸다.


-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오디션도 보지 않고 인터넷 전화통화로 밀라 쿠니스에게 릴리 역을 제안했다.


- 나탈리 포트만은 좀더 발레리나처럼 보이기 위해 9킬로그램을 뺐다.


- 영화 예산이 너무나 빠듯해서 스타 나탈리 포트만이 리프트 동작 중 갈비뼈가 탈골되었을 때 제작자에게 도움을 청했다. 예산이 너무 적어서 구급요원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녀는 품목을 빼서 예산을 줄여야 한다면 구급요원 대신 차라리 자기 트레일러 차를 빼라고 했다. 다음날 그녀의 트레일러는 사라지고 없었다.


- 위노나 라이더의 역할 촬영은 열흘이 걸렸다.


- 일주일에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 5시간씩 석 달간 발레 교사와 연습한 끝에 밀라 쿠니스는 엉 뽀앙뜨(발끝으로 서는 거)로 춤추는 방법을 배웠다. 그녀는 어렸을 때 발레를 잠깐 배웠다.


- 전직 주연급 발레리나를 연기한 위노나 라이더는 어렸을 때 발레 수업에 딱 한 번 갔다. 그녀는 선생님이 정말 못됐다고 생각해서 다시는 돌아가지 않았다.


- 클린트 맨셀이 작곡한 사운드트랙은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발레의 변주지만, 거꾸로 그리고 뒤틀린 방식으로 연주되었다.


- 라디오 쇼 ‘테리 그로스와의 상쾌한 공기’에서의 인터뷰에 따르면 나탈리 포트만은 친구 밀라 쿠니스가 무용수 경험이 좀 있다는 것을 알고 릴리 역으로 추천했다.


- 나탈리 포트만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촬영 중 영화 속 인물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은근히 자신과 밀라 쿠니스를 서로 맞서게 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 나탈리 포트만은 무용 장면에서 늑골 탈골을 당했고 완전 회복까지는 6주가 걸렸다. 이후 무용 장면에서 반복 부상을 피하기 위해 그녀의 옆구리가 아니라 겨드랑이를 잡아 들어올렸다.


- 나탈리 포트만은 역할을 위해 4-13세까지 배운 발레 경력을 끌어왔다. 그녀는 영화 본격 촬영 일 년 전부터 발레 연습을 재개했다. 메리 한 바워즈(전 뉴욕 시티 발레단 소속)과 훈련했으며 훈련 계획표에는 토(toe) 연습 15분(무용 장면에서 발끝으로 설 수 있게)과 상당한 근육 다듬기, 그리고 하루에 1.6킬로미터 수영이 포함되어 있었다.


- 나탈리 포트만은 촬영 중 머리를 부딪혀 뇌진탕을 일으켜 MRI촬영을 해야 했다.


- 늑골 탈골로 인해 나탈리 포트만은 촬영 중 물리치료를 받아야 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에 따르면, 포트먼은 영화 속 한 장면에서 진짜 물리치료사에게서 실제 물리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 마크 마골리스가 대런 아로노프스키에 대한 호의로 ‘5줄 배역’(대사가 다섯 줄도 안 되는 단역)으로 출연했다. 그의 대사는 영화에서 편집되었다.


- 나탈리 포트만이 일부 발레 장면을 하기는 했으나,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프로 발레리나 사라 레인이 대역을 맡았다. 이러한 대역 장면은 복잡한 엉 뽀앙뜨 기술(푸에테, 피케 턴)과 포트만의 허리 아래 다리와 발에 포커스를 맞추는 거의 모든 촬영 장면들이 해당한다.


- 니나가 토슈즈를 ‘길들이는’ 방법은 전부 일반적인 방식이다 - 바닥 뜯어내기, 리본을 다시 꿰매 붙이기, 리본 끄트머리를 그슬리기, 마찰력을 얻기 위해 유리로 바닥 긁어내기 등.


- 발레단 단장의 성 ‘르로이Leroy’는 프랑스어 'le roi'(왕)과 비슷하다 - 왕자와 사랑에 빠지는 마법에 걸린 공주 역할로서의 니나의 정체성 측면에서 의미를 지닌다.


-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발레리나 마리아 리체토가 발레 장면에서 밀라 쿠니스의 대역을 했다.


- 영화 속 다른 무용수들은 펜실베이니아 발레단 소속이다. 영화는 발레단이 원정 공연을 하지 않던 시기인 2010년 1월 뉴욕 퍼체이스에서 촬영했다.


- 니나의 핸드폰 벨소리는 흑조의 테마이다.


-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원래 이 이야기를 <레슬러>(2008)의 한 부분으로 구상했으며 실제로 발레리나와 레슬러의 연애에 관한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레슬링과 발레 같은 두 세계를 한 영화에 담기는 과하다는 것을 꽤 일찌감치 깨달았다.


- 카메오 : 마크 마골리스 -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이 단골 배우는 니나가 백조 여왕으로 발표되는 갈라 장면에서 등장한다.


- 욕조 속 니나의 오버헤드 샷은 일본 애니메이션 스릴러 <퍼펙트 블루>(1998)의 완벽한 복제다. <레퀴엠>(2000)에 앞서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단지 이 한 장면에 쓰기 위해 리메이크 판권을 사들였다.


-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라디오 인터뷰(KCRW의 ‘비즈니스’ 2011년 2월 14일 방송)에서 진행자 킴 마스터스에게 나탈리 포트만은 무용수 역할 준비를 위해 일년 전부터 훈련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 투자자를 찾을 때까지 7개월간 훈련비를 자비로 부담했다고 밝혔다. 아로노프스키는 영화가 완성된 공을 포트만의 성실성과 열성에 돌렸다.


-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원래 2천 8백만~3천만 달러 정도의 예산을 바랐다. 영화를 위해 실제로 모은 투자금은 약 1천 3백만 달러였다.


- 니나에게 너무 연습이 과하고 좀 쉬어야겠다고 말하는 ‘진력난 피아노 연주자’ 역할은 여장 캐릭터 ‘립싱카’로 아마 더 잘 알려져 있을 존 에퍼슨이 연기했다. 에퍼슨은 실제로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에서 리허설 연주자로 일했으며,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나탈리아 마카로바, 루돌프 누레예프, 젤시 커클랜드 같은 발레계 별들의 리허설을 함께 했었다.



여기서부터 스포일러라 흰글씨 처리합니다. 보실 분만 긁어서 보세요.


- 영화 거의 모든 장면마다 거울 또는 모습이 비치는 표면이 있다. 유일하게 그런 물체가 없는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맥스, 니나가 무대에서 흑조를 연기하며 그녀의 ‘어두운 면’이 지배하는 대목이다.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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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스피치- The King's Speech
영화

2011년 03월 30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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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하께선 왜 씹을 씹이라 하지 못하시나. 욕설 남발은 안 좋아하지만 적어도 필요한 곳에서는 자막 번역도 이런 금기(?)에서 좀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
사기꾼
야나기하라 케이 지음, 권일영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08년 7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2011년 03월 28일에 저장
절판

미로관의 살인
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권일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1년 1월
11,800원 → 10,620원(10%할인) / 마일리지 590원(5% 적립)
2011년 03월 28일에 저장
절판
단 한번도 비행기를 타지 않은 150일간의 세계일주
세스 스티븐슨 지음, 윤미나 옮김 / 달 / 2011년 2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11년 03월 28일에 저장
절판

미술관 로비에는 줄잡아 스물다섯 명 정도가 입장권을 사려고 줄을 서 있었다. 줄은 움직이지 않았다. 우리는 15분 동안 단 1센티미터도 앞으로 가지 못했다.(중략) 우리 앞에 있는 독일인들은 활기찬 모습으로 잘 참고 있다. 독일인 앞에 완고해 보이는 폴란드인들은 잘 참긴 하는데, 잔뜩 침울해하며 모든 걸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그리고 폴란드인 앞에 한국인들은 소리를 지르며 공중에 돈을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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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 4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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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몸에만 나쁜 건 아니겠지만, 이번 권을 보고 난 후 가장 임팩트 남는 건 저거, 제일 끝에 실린 에피소드의 주제였어요. 

켄지가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온다고 해서, 시로는 퇴근해서 혼자 먹을 저녁을 차립니다. 

나폴리탄 스파게티로 결정하고, 늘 그렇듯 능숙한 솜씨로! 집에 있는 재료로! 척척 베이컨 볶고 양파 피망 넣어 스파게티를 만들죠.  

맛있게 다 먹고 나서 생각합니다. '그러고보니 혼자일 땐 이런 거 저녁으로 자주 먹었지... 켄지와 살고부터는 매일 간소하게 반찬을 만들게 됐어. 그렇게 생각하면 켄지의 존재는 정말 건강에 좋단 말이지' 

그리고 그 옆의 캡션은 '역시 스파케티, 카레, 덮밥, 볶음밥을 돌려가며 먹으면 탄수화물이 신경쓰인단 말야' 

혼자 사는 건 아니지만, 하루 한 끼 정도는 저런 식으로 식사하는 사람으로서 뜨끔했습니다. ㅠㅠ 

(하지만 시로! 전업주부마냥 매일매일 그렇게 삭삭 차려내는 당신이 더 희한한 사람이라고! 아니, 전업주부래도 그 정도로 안 하는 사람 많아!) 

전체 구성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일상에서 생기는 사소하다면 사소한 일들을 가지고 참 다양하게 이야기를 끌어가고 있어요.  

특히, 별거 아닌데 서로 마음 상하고, 은연중에 스르르 풀리는 그런 걸 참 잘 그렸달까...

하지만 전에도 생각했는데, 요시나가 후미는 대단히... 현실적이랄까, 사실은 사실이지만 남들은 대놓고 말하지 않는 그런 걸 드러내서 뜨끔할 때가 있어요.  

이전에 시로가 아버지가 암으로 수술할 때 '어머니가 아니라 다행이야'라고 생각하던 거나, 이번 권에서 켄지의 존재 때문에 제대로 식사를 차리니 건강에 좋구나, 소중하게 대해야겠다 하고 결심하는 대목이 그렇죠. 

어떻게 보면 사랑에 현실적 이유를 찾는 게 낭만적이진 않지만... 현실은 현실이고, 우리는 현실을 살아가는 존재니까요. 

그리고 이번에 새삼 느꼈지만, 이 만화는 요리와 스토리 간의 균형이나 어우러짐이 참 좋아요. 단지 요리를 줄줄줄 늘어놓는 만화는 봐도 기억에 콕 박히지 않더라고요.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고 그 내용과 요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니 실린 요리들도 더 빛이 나는 거겠지요.  

그나저나 시로, 당신 원래도 좀 재수 없는 남자이긴 한데... '필요에 쫓겨 매일 요리를 할 뿐인 보잘 것 없는 전업주부인 나' 라니, 그건 자학이 아니라 남들 모욕이야. 흑흑. 게다가 당신 전업주부 아니잖아? 엄연히 자기 일을 갖고 있는 변호사인데 뭔소리? 번역 문제인가.; 

 

의문 하나 : 도대체 시로는 왜 이렇게 절약에 연연하지요? 아무리 널널한 소규모 법률회사에서 일한다지만 그래도 변호사이고, 부양가족도 없고, 켄지와도 생활비 공동부담인 모양인데... 그냥 노후 걱정에 대비하는 거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유기농 식품 코너에 가서 가격에 기겁하는 걸 보면 저럴 정도인가 싶어서 의아. 내가 살림을 안 해봐서 모르는 건가.;  

(아, 다시 보니 그 유기농 코너 비싸긴 비쌌구나...;)

 

의문 둘 : 이번 권 첫 에피소드에서 다른 게이들과의 저녁모임 중 너무 대화가 '게이스럽게' 흘러가니 시로가 막 주위 사람들 신경쓰고 나중에 켄지에게 짜증내고 그러는데... 인테리어, 식료품, 옷 화제가 그렇게 게이 티가 날 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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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1-02-04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겠네요. 익히 알고는 있던 만화인데, '이전에 시로가 아버지가 암으로 수술할 때 '어머니가 아니라 다행이야'라고 생각하던 거나, 이번 권에서 켄지의 존재 때문에 제대로 식사를 차리니 건강에 좋구나, 소중하게 대해야겠다 하고 결심하는 대목이 그렇죠.' 요 부분을 보니, 사야겠다 싶습니다. ^^ 좋은 리뷰 감사 -

빠삐용 2011-02-07 16:28   좋아요 0 | URL
아버지 암 수술 일화가 실렸던 2권 리뷰도 여기 올려놓긴 했는데, 책을 보신 다음에 찾아보시는 게 나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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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레이브- True Grit
영화

2011년 03월 01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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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이영수(듀나)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11년 02월 28일에 저장
구판절판
오늘의 장르문학
이영수(듀나) 외 지음 / 황금가지 / 2010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11년 02월 23일에 저장
품절
자두 푸딩 살인사건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10년 12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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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 쇼콜라티에 2
미즈시로 세토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2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2011년 01월 30일에 저장
절판
에키벤 1 : 큐슈- 철도 도시락 여행기
하야세 준 지음, 채다인 옮김, 사쿠라이 칸 감수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0년 9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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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1월 29일에 저장

만화의 형식을 빌린 에키벤 기행기. 기왕이면 컬러가 나았겠다 싶지만 그럼 가격이 ㄷㄷㄷ 했겠지.
셜록 1
권교정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1월
6,000원 → 5,400원(10%할인) / 마일리지 300원(5% 적립)
2011년 01월 27일에 저장
품절
실연 쇼콜라티에
미즈시로 세토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0월
5,500원 → 4,950원(10%할인) / 마일리지 270원(5% 적립)
2011년 01월 2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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