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11. 20
1.
어제 언니를 만나기 전 교보문고에도 들렀는데, 대입원서교부기간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았다. 평소에도 이렇게나 많을까 싶었다.
언니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나의 꿈 10억 만들기>란 책을 훑었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별 도움이 안 되는 책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월급장이의 평균 월급을 너무 높이 잡아 놓은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퇴직 평균 연령이 35세로 낮아지고 있다는데, 이 책에서는 30대는 월 300만원 이상의 월급을 받고, 40대는 400~500까지 받는 걸 기준으로 삼았다. 별천지의 세계를 다룬 내용 같았다.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 모. 근데 결정적으루 부동산이나 증권에 손대지 않으면 10억 만들기는 불가능하단다. 나는 10년 동안 1억이나 모을 수 있으려나 생각하는데, 10억은 무슨~ 싶은 것이 전혀 와 닿지 않는 내용들이었다.
단지 자신의 지출 설계를 세우자는 말에는 공감이 갔다. 30대, 40대, 50대, 60대 등 자신의 인생 스케줄을 짜듯 지출 계획을 세우고 그 속에서 자신의 소비와 지출, 저축을 활용할 것을 제안했는데, 나도 한 번 해 볼까 한다. 재테크에 대한 공부도 일상적으로 하라는 말도 괜찮았다. 근데 뭔가 알맹이가 빠진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2.
새로운 만화책을 예쁜 도야지 님한테 얻었다.
<그대 고민하지 말지어다> 5권짜리 만화책인데 재밌을까?
<빈자의 식탁>을 제외하면 예쁜 도야지 님의 추천 만화들을 꽤 괜찮았으니 다시 한번 믿으면 읽기 모드로 전환한다. 재밌는 책이 기다리고 있다는 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