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이 이렇게 영재로 키웠다 - 아이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평범한 부부의 육아 철학
최희수.신영일 지음 / 푸른육아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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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개월. 제 1반항기의 어린 아이들은 이 시기가 되면 자기 주장을 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자기를 표현하고, 의견을 주장하는 첫 단계이다. 자기 의사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고집을 부리는 것이다.



어떤 행동들을 이끌어 낼 때는, 아이가 어떤 행동들을 했으면 좋겠다는 상황들을 상정해 놓고 그런 상황들에 대한 미리 칭찬을 해주면 된다. 그것이 생활화되고 습관화되면 아이는 항상 칭찬 받을 행동만 하게 된다.

칭찬을 할 때에게 칭찬에 대한 표현이 온 몸에 진심으로 나타나야 한다. "대단하구나"보다는 "아주 대단하구나.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니?"하는 표현들에 익숙해져야 한다. 칭찬과 사랑에 대한 표현은 아껴서는 안 된다. 특히 자식에 대한 사랑은 마음껏 표현해야 한다.



야단을 치는 것은 부모가 단호하게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의 경계를 그어주는 일이다. 이 과정은 아이에게 "네가 어떤 것을 시도해도 괜찮아. 부모가 그것 중에 옳은 것을 골라 줄거야."라는 메시지를 정하기에 아이들의 혼란을 덜어줄 수 있다.



아이들에게 무언가 시킬 때도 부모는 이것이 우리 아이에게 재미가 있는지 없는 지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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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아빠의 아이 내면의 힘을 키우는 몰입독서
최희수 지음 / 푸른육아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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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이를 키워내는 최상의 방법은 부모가 있는 그대로 아이를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아이에게 올바르게 반응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인격체로 존중해주어야 한다. 호칭 하나라도 아이가 자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사람은 불러주는 대로 자라게 마련이다.


아이의 내부에서 용솟음치는 자발성을 살려 재능을 키우고 싶다면 부모는 절대로 '가르치겠다'는 의식을 가져서는 안 된다. 부모는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잘 살펴서 그에 걸맞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할 뿐이다.



"이게 뭐야?" 단계에서는 부모가 한 발자국 나서서 "이것은 무엇이고 저것은 무엇이란다."와 같이 풍부하게 이야기해 주며 자세히 가르쳐 줘야 한다.

그러나 질문이 "왜 그래?" 단계로 넘어가면 그때는 한 발자국 물러서서 "그런데 네 생각은 어때?"하면서 아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어야 한다. 그러면서 좀 더 해줄 말이 있으면, "내 생각은 이런데, 너는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하고 다시 묻는다. 평소 이런 훈련을 받은 아이들은 발표를 잘 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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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알라딘신간평가단님의 "<유아/어린이/가정/실용> 분야 신간 평가단 지원하기"

1. 간단한 소개 및 하고 싶은 말을 남겨 주세요.

안녕하세요? 3살 남아의 엄마이면서 초등학교 교사인 안뿌슝입니다.
현재는 육아휴직중이라 하루하루 아이랑 복닥거리며 살고 있어요.
육아 휴직 기간동안 나를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시작한 것이 어린이책 서평입니다.
처음에는 혼자 읽고 쓰기 시작한 것이 지금은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다는 생각이 되었어요.
알라딘 신간 서평단이 되어 어른이 본 아이책,
아이와 함께 읽는 아이책,
그리고 어른도 읽는 아이책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2. 최근 작성한 리뷰 주소를 남겨 주세요.

http://blog.aladin.co.kr/dbfans/7192676

3. 14기 신간평가단으로 활동하셨나요?

아니오

4. 유아/어린이/가정/실용 분야 파트장으로 지원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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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선생님과 줄서 선생님 - 곱셈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9
박정선 글, 이해정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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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림책이던 이 점을 기억하면 좀 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바로 책의 안쪽을 살펴보는 것이지요. 책의 겉장을 넘기면 바로 보이는 이 곳. 단단한 종이와 내용지를 연결시키기 위한 기능을 하는 이 곳이, 바로 책의 아이덴티디를 확인할 수 있는 키워드입니다.

오늘 읽을 이 책에서는 이런 페이지가 있네요. 왼쪽은 숟가락과 포크와 여러 모양의 컵이 여기 저기 놓여 있어요. 반면에 오른쪽 페이지는 컵이 다섯개씩 놓여 있고, 숟가락과 포크는 2개씩 5묶음이 한 줄을 이루고 있네요. 

이 책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요? 정리? 아니면 식기? 혹은, 수학일까요? 제목을 들으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시리즈인 <세라 선생님과 줄서 선생님>입니다. 아마도 왼쪽이 세라 선생님이고, 오른쪽이 줄서 선생님이겠네요.

네버랜드의 수학그림책 시리즈는 첫 책이 출간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시리즈입니다. 각 권마다 수학의 한 개념씩 설명하고 있어요. 이번 <세라 선생님과 줄서 선생님>은 곱셈에 관한 것이고요. 수학을 좋아하는 아이는 사실 좀 드물지요. 그럼에도 수학그림책 시리즈는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숫자를 참 좋아하는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 본  이야기를 풀어놓으려고 합니다. ^^

세세 유치원에는 두 반이 있습니다. 세라 선생님의 노랑반과 줄서 선생님의 초록반이지요. 두 선생님은 아이들을 정말로 사랑했어요. 다만, 사랑하는 방법은 조금 다르긴 했어요. 아이들도 즐겁고 행복했답니다. 하지만, 조금 다르게 즐겁고 행복했어요. 

아래 그림을 보니, 노랑반 아이들은 자유롭게 뛰어놀고 있네요. 초록반 아이들은 차례대로 줄을 서고 질서를 지키며 놀고 있어요. 아이들은 담임 선생님을 닮아가지요. 두 선생님의 차이가 가장 잘 나타나는 장면입니다. 





어떤 반에 아이를 보내고 싶으신가요? 저는 제 성격이 세라 선생님 그 자체이기에, 오히려 줄서 선생님의 반에 보내고 싶기도 해요. 아이들이 차례를 지키면서도 웃고 있어요. 질서를 지킨다는 것이 괴롭고 힘든 것이 아니라 다같이 행복하기 위해서임을 알기 때문이지요. 그건 아마 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시기 때문일 거에요. 

그리고 수학도 마찬가지이지요. 수학을 어떻게 접하느냐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개념적인 지식보다 중요한 것이 잠재적인 것들이지요. 수학을 접하게 해주는 사람의 수학에 대한 태도나 생각이 배우는 아이에게도 작용합니다. 예를들어, 수학 선생님이 좋으면 수학도 재미있잖아요? 우리 아이들도 그래요.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면 배워가는 과정이 즐겁지요. 

세라 선생님은 그런 면에서 최고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자유롭게 수학을 탐색하게 하지요. 하나 둘 세어보는 과정을 거치며 아이들이 수학을 쉽다고 느끼게 해줍니다. 아마 유아들이 이 책을 읽을 때는 세라 선생님을 중점적으로 보았으면 좋겠어요. 일대일 대응의 개념을 확실히 익힐 수 있지요.

반면에 줄서 선생님은 이미 하나 둘을 셀 줄 아는 아이들에게 좀 더 높은 수준의 수학을 접할 수 있게 해줘요. 단지 아는 것만 반복한다면 그건 너무 지루하지요. 자기가 해결할 수 있는 수준에 조금의 난이도를 더하고, 그 과정에 도전하는 일은 배움의 쾌감을 알게 합니다. 줄서 선생님은 둘씩 세어가는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곱셈의 개념을 알게 합니다. 이미 숫자를 알고, 그 개념이 충실한 아이들은 줄서 선생님의 방법으로 숫자를 세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곱셈은 수세기의 다른 방법이거든요.







바로 이 아이들처럼요. 노랑반 아이들은 하나씩 하나씩 공을 집어 넣습니다. 대조적으로 초록반 아이들은 열개씩 묶었구요. 세라 선생님은 말하지요. 얘들아, 정리하지 않아도 돼, 라고요. 하지만 아이들은 멀뚱한 눈빛으로 선생님께 말합니다. "지금 공을 세고 있는거에요." 

수를 셀 때 하나씩 센다면 그것은 1의 곱셈, 2개씩 묶어 센다면 2의 곱셈, 10개씩 묶어 센다면 10의 곱셈이 되지요. 10 곱하기 1은 10이지요. 그 말은 10개짜리 묶음이 하나가 있다면 모두 10개라는 이야기에요. 그 개념을 지금 초록반 아이들은 공을 세는 방법으로 표현하고 있답니다.

아마 이 책에서 궁극적으로 바라는 바가 이것이라 생각해요. 아이들이 쉽고, 자발적으로 그리고 감각적으로 곱셈을 익히는 것이지요.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는데다가 그림도 선명하고 색감이 고와 아이들의 눈길을 잡아 끕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나도 쉽게 곱셈의 개념을 설명하였어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자신들이 곱셈을 익히고 있다는 사실도 모르게 책을 읽어 나가겠지요. 그렇지만 그렇게 읽은 힘은 아이가 학교에서 곱셈을 배울 때 자연스럽게 발현될 것이라 생각해요.

초등교육에서 스토리텔링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수학에서 그러하지요. 교과서에도 항상 수학에 관한 동화로 동기유발이 됩니다. 그만큼 스토리텔링식 수학이 아이들의 이해도를 높인다는 것입니다. 어렵지 않게, 훌훌 읽어나가다보면 어느새 수학을 즐거워하는 아이로 자라나게 도와줄 거에요. <세라 선생님과 줄서 선생님> 그리고 네버랜드 수학그림책 시리즈, 추천합니다.^^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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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숨었니? 비룡소 아기 그림책 34
나자윤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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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찾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숨는 것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건, 숨어있는 자신을 엄마나 아빠가 찾을 때이다. 우리 아이도 그러하다. 매일매일 하루에 몇 번이고 하는 숨바꼭질인데도, 매번 눈꼬리 살짝 접히며 쨍하게 웃는다. 그럴 때마다 이야기한다. "꼭꼭 숨어라~우리 아기, 어디 숨었니?"


이번에 비룡소에서 아기그림책 신간이 나왔다. 비룡소하면 양장 그림책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책 등에 짙은 회색으로 박스가 그려져 있고 숫자가 매겨있다. 언제나 실망하지 않는 내용과 색채를 담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어린이책 출판사이기도 하다.


그런 반면에, 유아를 위한 그림책은 다소 부족하여 아쉬움이 있었다. 27개월의 아이를 키우다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이 새록새록 보였다.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까지 즐겨볼 수 있는 그림책을  발행하는 비룡소인데, 정작 우리 아이를 위한 책은 찾기 어려웠다. 지금이야 양장본도 좋아하지만, 더 어린 개월수에는 보드북만 볼 수 있었기에 더욱 그러했다.


보통 유아전문 출판사라고 하면, 몇몇 메이저와 마이너 출판사들이 생각난다. 전집들을 발행하는 회사말이다. 그렇지만 내가 아이에게 권하고 싶은 그림책은 좀 더 개인적인 것이었다. 아이를 잘 이해하는 진짜 그림책말이다. 단순히 알록달록 말장난이나 하는 책들은 아니었다.


<어디 숨었니?>는 그런 나의 바람을 충족시켜준 책이었다. 그림 자체의 퀄리티나 아름다움이 작품 같으면서도 아이가 좋아할 수 있는 것들이 가득하였다. 이렇게 하나 하나 공을 들인 책이 바로 내가 찾던 것이었다. 숫자로 나열되는 전집과는 다르게, 하나 하나 저자의 철학이 담겨있는 작품. 


저자 나자윤씨의 이력을 살펴보는 일도 재미있었다. 이탈리아에서 패션을 전공하고 니트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금은 유치원에서 근무하며 그림책 작업을 한다. 직업이 몇 번이나 바뀐 것이다. 화려한 디자이너와 유치원 선생님(선생님일 듯 하다. 아니면 어쩌지?) 그리고 자상한 엄마. 이 책을 읽어 본다면 이 책에 담긴 저자의 삶이 보이는 듯 하다. 



이 페이지를 보면 한 장면에도 참 여러 방법이 쓰였음이 느껴진다. 왼쪽 페이지는 위의 나비가, 오른쪽 페이지는 리본이 가득한 장면인데, 나비는 양모를 뭉쳐 만든 듯 하고, 리본들은 색색의 천들로 만들었다. 꽤 많은 수의 리본이 있는데 어느 하나 중복됨이 없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다. 디자이너였던 저자의 삶이 보인다.



숨어있는 대상을 찾는 방식의 전개도 재미나다. 어른이야 휙하고 보면 보이겠지만 어린 개월수의 아이들은 한참을 들여다 본다. 집중해서 보다보면 이것과 저것의 다름과 같음을 알게 된다. 전혀 가르침이 없이 같다와 다르다, 비교와 대조의 개념을 익히게 된다. 그것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이런 모습을 보면 유치원에서 근무한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엄마들은 전문가다. 나는 우리 아이의 전문가다. 우리 아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안다. 딸아이를 위해 만들었다는 이 책을 보면서, 이 아이는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비, 자동차.... 엄마니까 알 것이다. 내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엄마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어진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함을 느꼈다. 좋은 그림책이란 아이도 엄마도 좋아하는 책이 아닐까. 



앞으로 비룡소에서도 이런 유아를 위한 그림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주르륵 넘겨보고 치우는 그런 책이 아니라, 한 번 보고, 또 보고 뒤 돌아 다시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가 있는 책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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