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에 대해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82
김지은 지음 / 초록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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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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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증상이 경계선에 걸쳐 있다고 해서 깜짝 놀랐었습니다. 과체중에서 비만으로 가는 과정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당뇨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하거든요.


저는 이때부터 당뇨에 관심을 갖고 이것저것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것을 먹어야 당 수치가 안 오르는지, 어떤 생활 습관을 지녀야 하는지 등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온라인 검색으로는 질문과 답변의 정확도나 신뢰도가 낮아서 한계가 있었고, ‘주변에 아는 내과 의사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마침 이 책 <당뇨에 대해 가장 알고 싶은 최다 질문 TOP 82>는 그런 저와 당뇨병 환자분들의 궁금증을 충분히 해소해 줄 수 있었는데요. 내과 의사인 저자가 지금까지 진료한 당뇨병 환자들이 많이 하는 질문 82개를 책으로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책에서 좀 이해가 부족하다 싶은 것들은 저자 유튜브에 들어가 동영상을 들으며 보충할 수도 있고요.




※ 저자

이 책의 저자는 김지은 님입니다. 내과 의사이시며, 현재 36.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여러 공중파와 종편 프로그램, 생방송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도 많이 하셨다고 하네요.

유튜브 주소: https://www.youtube.com/@dr.k




※ 목차

이 책은 82개의 당뇨병에 관한 질문을 8개의 챕터로 나눠서 분류했습니다.

Chapter 1. 당뇨환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당뇨의 정의와 발병 이유

Chapter 2. 당뇨환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당뇨 전단계와 당뇨의 예방법

Chapter 3. 당뇨환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당뇨와 타질환과의 연관성

Chapter 4. 당뇨환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생활방식에 변화 주기

Chapter 5. 당뇨환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당뇨 식사의 원칙과 방법

Chapter 6. 당뇨환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운동법과 주의사항

Chapter 7. 당뇨환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당뇨 합병증의 모든 것

Chapter 8. 당뇨환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당뇨약의 모든 것


개인적으로는 이 챕터 8개 부분을 한번에 다 읽으면 지칠 수도 있으니, 본인 상황에 맞거나 궁금했던 부분만 찾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챕터 1과 챕터 2는 당뇨에 대한 기본 상식에 관한 부분으로 질문 12개가 있으니 한번 훑어보면 좋고요.

챕터 3부터 챕터 8까지는 주제에 맞게 70개의 질문을 분류했는데, 과거 대사증후군, 고혈압이 있었던 저는 챕터 3에서는 질문 17번~19번을 주의 깊게 보고, 챕터 5 식사법과 챕터 6 운동법 부분을 자세히 봤습니다.

챕터 7에서는 제가 시력이 안 좋아서 눈과 관련한 합병증 부분을 자세히 봤네요.




※ 총평

이 책은 기본적으로 엄청 친절합니다. 82개의 질문마다 친절 3종 세트를 가지고 있는데요. 저자 직강 유튜브로 직행할 수 있는 QR 코드와 중간중간 배치된 전문 용어 설명, 의사로서 해줄 수 있는 꿀팁을 마지막에 배치해 독자들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적절하게 코멘트 해줍니다.


당뇨병뿐만 아니라 고혈압, 비만, 대사 증후군 등 성인병으로 건강에 문제 있을 것 같으신 분들은 이 책을 옆에 두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궁금증이 생길 때마다 찾아보면서 적절히 대처하고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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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생활 - 기록으로 취향을 발견하고 나만의 길을 만드는 법
논디 김하영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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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메모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옵시디언을 쓰기 시작하면서 메모한 것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해 보려고 하지만, 결과물은 컴퓨터에 파일을 저장하는 방식인 “상위 폴더-하위 폴더” 식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의 “미국주식 사관학교” 채널 CP님들의 글과 블로거 “메르”님의 글을 볼 때면,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어떻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연결하길래 저렇게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에 대해 궁금증을 항상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본인의 기록 생활을 바탕으로 퇴사 후 본인만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 <쓰는 생활>이 나와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논디 김하영 님입니다. ‘논디’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공간과 기록’ 인플루언서이자 리빙-스테이셔너리 브랜드 ‘데이오프 프로젝트’ 대표라고 하십니다.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제품 디자이너로 본인의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을 분석해서 잘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일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1부. 나를 믿게 하는 기록 생활] 에서는 본인의 기록하는 노트들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일정 관리나 업무, 감사 일기 등에 관한 이야기와 매일 밤 본인만의 루틴과 한달에 한번 결산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2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디자이너의 기록법]에서는 본인이 사업에 적용하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기록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영감 노트, 독서 노트 등의 아날로그식 방법부터 노션과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굿노트 등의 디지털식 방법에 대한 이야기, 산업 디자인 전공자인 만큼 제품 디자인 노트인 드로잉북 등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3부. 나를 발견하는 기록법]에서는 퇴사 후,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 나의 타임라인, 내가 좋아하는 것/싫어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등에 대한 기록을 남기다가 인스타에 남기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취향 등을 발견하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4부. 스몰 브랜드를 이끄는 기록의 힘]에서는 본인의 브랜드 ‘데이오프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해온 것들인 브랜드 네이밍, 타깃 고객 설정, 트렌드 조사, X, 인스타그램, 블로그, 오늘의 집 등의 SNS 사용법 등에 대해서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의 특징 중 하나는 저자 본인이 쓰는 노트들을 설명하면서 본인의 브랜드 ‘데이오프 프로젝트’에서 판매하는 상품들을 연결해서 설명한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보면 홍보인데, 이렇게 책으로 연결해서 하니 신선했습니다. 




쓰는 생활, 기록이나 메모를 통해 자기 자신을 분석해서 고유 브랜드를 운영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쓰는 생활>을 통해 본인 사업에 적용할 아이디어를 얻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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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특별한 모험
박보영 지음, 신아미 그림 / 오늘책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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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안의 멋진 집>으로 2023 볼로냐 국제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히신 신아미 작가님의 신간 <이안의 특별한 모험>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건축가인 이안을 주인공으로 한 그림책인데요. 이안이 생일 때마다 잊지 않고 선물과 편지를 보내주는 앙리 삼촌이 아무 연락이 없어서 삼촌을 찾으러 가게 되었는데, 버스타고 갈 때는 단순 나들이였던 것이 점점 스케일이 커져서 결국에는 비행기와 크루즈, 잠수함, 우주선까지 타고 여행하는 모험이 되어 버립니다.


삼촌 집으로 가는 3층 버스부터 사막 갈 때 탄 기차, 정글마을 갈 때 탄 비행기, 북극 갈 때 탄 유람선, 북극 바닷속 탐험을 가기 위한 잠수함과 같은 탈 것들에 관한 그림과 이야기가 있고,


이안이 디자인한 복잡한 미로로 되어 있는 삼촌의 집, 사막 마을의 선인장 집, 정글 마을의 나무집, 커다란 얼음집인 이글루, 지구 체험 놀이공원에 관한 그림과 이야기도 있습니다.


표지에서부터 언뜻 볼 수 있지만, 이 책에는 수많은 아기자기한 캐릭터들과 내부까지 자세하게 묘사한 버스, 기차, 비행기, 배 등의 탈 것들과 이안이 디자인한 집들이 흥미롭게 어우러져 표현되어 있습니다.


저희 집 아이는 3층 버스도 신기해하고, 기차나 비행기는 조종석을 엄청 궁금해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고요. 쉽게 볼 수 없어서 그랬겠죠? 크루즈는 배에 오랫동안 타고 가면서 놀 수 있다고 하니, 그럼 유치원 안 가겠네? 하면서 타고 싶다고 조르더군요ㅋ


부록 ‘숨은그림찾기’도 이 책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입니다. 아이가 완전 좋아해서 벌써 꾸깃꾸깃해져버렸네요ㅎㅎ


난이도는 유치원생 아이가 하기에는 약간 있을 수 있지만, 재밌게 할 겁니다. 아무래도 캐릭터들이 너무 많다 보니 그런 거 같습니다. 저희는 책에서 찾아보라는 것들 이외에도 다른 물건이나 다른 사람 찾기 놀이를 하면서 한창 가지고 놀았습니다.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집중력을 길러줄 수 있는 <이안의 특별한 모험>, 자녀분들이랑 책 읽으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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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상술 - 긴자의 장사꾼 후지다 덴의 가르침
후지다 덴 지음, 이경미 옮김 / 지니의서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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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세계 3대 상인 그룹으로 중국 상인, 인도 상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대 상인을 손꼽는데요. 셋 모두 깊은 역사를 가지고 그들만의 특성과 영향력을 이어 내려와 현재 거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유대인들은 ‘미국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유대인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국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데요. 금융계에서는 유명한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 기업으로는 메타와 구글, 오픈 AI, 미디어계에서는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즈, 로이터 통신 등이 유대인이 세운 그룹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유대인은 미국 전체 인구수의 2%에 불과하지만, 그들이 미치는 영향력은 엄청나고, 그들의 사고방식이나 생활 습관, 돈에 대한 마인드를 배우기 위해 유대인의 지혜를 담은 탈무드나 교육법인 하브루타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 ‘유대인의 상술’은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돈과 상업에 대한 마인드를 유대인이 아닌 자가 배우고 자신에게 적용해 거부로 된 후지다 덴 님이 지은 책입니다. 대학 재학 중 연합군 통역을 담당한 것을 계기로 후지다 상점을 설립하여 무역업을 시작했고, 1971년 맥도날드와 5:5 출자 비율로 (주)일본 맥도날드를 설립해서 일본 전역에 햄버거 열풍을 일으켰고, 미국 장난감 소매 체인 토이저러스를 일본에 들여와서 가맹사업을 벌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2004년 4월 21일 별세하셨다고 하는데, 사망 당시 일본에서 역대 6번째로 많은 491억 엔의 유산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 책은 총 6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파트에서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들이 주제별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Part 1. 이것이 유대 상술이다]에서는 유대 상술에 관해서 이야기합니다. 유대 상술에 상품은 1번이 ‘여자’고, 2번이 ‘입’이라고 하는데 여성을 공략해야 하고, 먹을 것을 공략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데, 1번과 2번을 공략하는 회사들을 생각해 보면서 재미있게 봤습니다. 


[Part 2. 나만의 유대 상술]에서는 유대인의 상술을 저자 본인이 적용하고 일본에서 실천한 사례를 보여줍니다.


[Part 3. 유대 상술의 중추]에서는 유대인의 마인드에 관해서 설명하는데요. 인생의 목적이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 자녀를 교육할 때 부모라도 전적으로 믿으면 안 된다는 것, 자녀를 한 사람의 어엿한,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하는 것 등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Part 4. 긴자의 유대인 어록] 에서는 일본의 마인드에 대한 비판적인 측면이 많았는데, 이런 단점을 고쳐야 한다는 당부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Part 5. 엔화를 빨아들인 유대 상술] 닉슨 쇼크 이후 유대인의 달러 매도에 관한 사태를 이야기하는데, 일본 정부의 무능함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그 사태를 이용한 유대인들이 어떻게 이용했는지를 보여줍니다. 


[Part 6. 유대 상술과 햄버거 ] 본인이 세운 일본 맥도날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맥도날드가 유대인 제2의 상품인 입을 노린 것이지만, 제1의 상품인 여성도 타겟팅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근거는 좀 부족하지만, 백화점에 맥도날드를 입점시키고, 1층 오픈을 고려했다는 점이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유대인에 관한 책은 지혜에 관한 탈무드나 교육법에 관한 하브루타만 접해봤었는데요. 그런 책들만 보다가 어떻게 보면 냉혹하고, 돈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한편 계약은 목숨같이 지키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 일한다는 유대인들의 진면목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미국에서 유대인들이 미치는 영향력이 큰 만큼, 국제 비즈니스 무대에서 활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유대인들의 특징을 알고 대처하는 것이 필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천 년을 이어 내려온 유대인의 상술과 사고방식, 행동 등을 알고 싶으신 분들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유대인의상술
#후지다덴
#지니의서재
#책과콩나무카페
#책과콩나무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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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붕괴의 시대 - 반도체칩부터 생필품까지, 글로벌 공급망의 숨겨진 이야기
피터 S. 굿맨 지음, 장용원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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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했습니다."




코로나가 터져서 막 유행을 시작하던 2020년 봄, 약국이나 마트 앞에서 마스크를 사려고 긴 줄을 서며 기다려본 경험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그때만 해도 곧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코로나는 전세계를 휩쓸었고, 우리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습니다.

하루만에 배송을 해주는 쿠팡, 음식배달 플랫폼인 배달의 민족, 온라인 화상회의 ZOOM 같은 서비스가 인기를 끌었고, 한 여름에 마스크를 써도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지 않는 세상이 되었죠. 그리고 인공호흡기, 마스크 등의 의료기기 부족과 감기약 부족, 반도체 칩 부족으로 인한 전자제품과 자동차 생산 지연 등을 뉴스로 보는 것이 흔했고,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이 파산할 정도로 어려웠던 해운업계가 운임료 급등으로 최고 실적을 경신해나갔었습니다.

이 책은 그 공급망이 붕괴되었던 코로나 시기에 미국에서 중국 공장에 제품 생산을 의뢰하고 그 제품이 미국의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당시 사람들이 겪었던 문제를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품을 주문하고 그 제품이 집 앞에 오기까지 이렇게 많은 과정이 있었구나 하고 대략적이나마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우리보다 중국과 거리도 멀리 떨어져 있고, 항구에 도착해서도 미국 자체 땅덩어리가 커서 운송이 한번 더 크게 있었던 점,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공장을 많이 이전시켰었던 점 등이 더 큰 어려움을 만들어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1부 공급망의 대붕괴>에서는 어떻게 해서 그렇게까지 공급망이 붕괴가 될 수 있었던 것인지 그 배경에 대해 알려줍니다. 주주에게 배당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안해낸 적기공급생산방식이 코로나 같은 위기 때에는 중간 단계에 하나라도 적체가 발생되면 그 다음 단계도 연쇄적으로 적체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해운사들이 코로나 때 폭리를 취할 수 있었던 배경과 컨테이너 부족 현상은 1부와 <2부 대양을 가로질러>에서 설명합니다. 2부에서는 이후 부두 노동자들과 컨테이너 화물차 운전자들의 생활, 미국에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려한 철도회사들의 행태, 가격 시스템을 통제하는 육류 가공업자 사례를 통해 보여준 독점 산업에서 기업가들이 팬데믹을 이용해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를 알려줍니다.

<3부 본국으로 귀환한 세계화> 에서는 코로나 때 중국에만 의존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느낀 사람들이 다시 공장을 미국에 세우는 리쇼어링의 배경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가 시작이 되었는데, 중국에 대한 관세 정책은 바이든 대통령으로 이어졌었고,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 관세 정책 하나에 들어가는 배경에 코로나 때 발생했던 공급망의 붕괴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을 하면서 보니 더 와닿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계속 까는 것도, 주주 이익 극대화에만 초점을 맞추는 기업들을 미국에서 생산을 할 수 있도록 명분 만들어주기 위함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고, 트럼프가 리쇼어링을 강하게 미는 것도 위기 때 끄떡없는 적기공급생산방식 실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편의 역사책 같다는 생각을 해봤는데요. 그만큼 코로나 위기 때 발생한 공급망의 문제 자체와 그렇게 된 배경 등을 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중국 공장에 제품을 발주해서 제품을 생산하는 분들은 상식을 키울 겸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물류의 흐름과 정치, 경제 등을 연결시켜서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도 한번 읽어보면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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