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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로 간 허준 - 상위 1% 통합암치료 핵심 솔루션
유화승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5월
평점 :
하버드로 간 허준
줄거리 요약
『하버드로 간 허준』은 총 6장으로 1장 다시 미국으로, 2장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 3장 자킴 센터의 통합암치료 프로그램, 4장 하버드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통합암치료 연구, 5장 자킴 센터에서 만난 사람들, 6장 하버드로 간 허준, 맺음말로 구성되어있다.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의사, 유화승 교수가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 통합암치료의 최신 흐름을 직접 보고 체험하며 써 내려간 통찰의 기록이다. 저자는 자킴 센터에서 진행되는 침치료, 명상, 운동, 식이요법 등 다양한 보완대체요법이 어떻게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암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지에 주목한다. 미국의 선진 통합암치료 시스템을 소개하며, 이를 한국 의료 환경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향도 제시.
서평
“한의학의 정신을 담아 하버드에서 통합의학의 미래를 보다”
『하버드로 간 허준』은 단순한 체험기가 아니다. 이 책은 동양의 전통의학과 서양의 과학의학이 충돌하지 않고, 상호 보완하는 미래의학의 청사진을 그려내는 저자의 의지이자 선언이다. 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이자, 통합암치료의 연구자였던 유화승 교수는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의 ‘자킴 센터’에서 교환교수로 활동하며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한 내용을 이 책에 녹여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자킴 센터가 단순히 침치료, 요가, 명상 같은 보완의학을 ‘부가적 서비스’로 제공하는 곳이 아니라, 종양내과 전문의들이 직접 중심에 서서 ‘과학적 근거 기반’ 위에 통합치료를 설계하고 실행한다는 점이다. 운동 프로그램이나 식이요법마저도 ‘감성적 치유’가 아닌 ‘임상적 치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국 의료계에도 큰 시사점을 준다.
이 책은 미국의 선진 의료시스템에 감탄만 하는 외부자의 시선이 아니라, 그 흐름을 실질적으로 한국에 들여와 정착시키고자 하는 '실천적 사명감'이 묻어 있다. 저자는 다나파버뿐 아니라 슬론케터링 암센터, 엠디앤더슨 암센터 등 세계 3대 통합암센터를 비교 분석하며, 국제 가이드라인의 흐름과 실제 적용 사례를 제시한다. 특히 운동의학, 종양 침구학, 표현예술치료 등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와 현장 스케치는 이 책의 생동감을 더한다.
또한 유 교수는 ‘통합암치료’라는 키워드를 단순히 의학적 개념으로 다루지 않고, 그것이 환자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나아가 의료의 철학을 어떻게 전환시킬 수 있는지를 깊이 있게 통찰한다. 암을 단순히 제거해야 할 질병으로 보지 않고, 환자의 전인적 회복을 위한 여정으로 보는 이 관점은, 바로 ‘허준’이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인간 중심의 의술과도 맞닿아 있다.
표지 속에 등장하는 현대식 도시 풍경과 고전적인 복장의 허준 캐릭터는,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시각적으로도 상징한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보완과 근거, 감성과 과학 사이의 다리가 바로 ‘통합의학’이며, 유화승 교수가 그 교두보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한국 의료계에 큰 울림을 준다.
『하버드로 간 허준』은 암 환자와 보호자는 물론, 통합의학의 길을 고민하는 모든 의료인, 그리고 사람 중심의 치유를 꿈꾸는 독자들에게 큰 용기와 통찰을 안겨줄 것이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암 치료 후 회복을 고민하는 분
* 통합의학에 관심 있는 의료인 및 일반 독자
*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융합 가능성에 관심 있는 분
* 삶의 질 중심의 의료를 고민하는 모든 사람
# 책 한눈에 보자면 ...
『하버드로 간 허준』은 한의사이자 대학교수인 유화승 교수가 하버드 의대 다나파버 암연구소에서의 연수 경험을 바탕으로 쓴 통합암치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은 책입니다.
책 제목이 다소 흥미로운데요, 마치 조선시대 명의 허준이 하버드로 떠났다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제목이지만, 실제로는 저자 자신이 한의사로서 하버드의 최첨단 통합의학을 경험하고 돌아와 쓴 현대판 기록입니다.
# 통합암치료란?
암 치료는 단순히 수술과 항암제에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추세는 <삶의 질을 높이는 통합적 접근>입니다. 하버드 다나파버 암연구소 산하의 자킴 센터는 침치료, 요가, 명상, 식이요법, 운동 등 다양한 방법을 과학적으로 검증해 임상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 미국에서 본 암치료의 미래
책은 하버드 다나파버 암연구소 외에도 슬론케터링, 엠디앤더슨 등 세계 3대 암센터의 실제 사례를 풍부하게 담고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종양내과 전문의들이 직접 침치료와 운동요법을 연구하고 치료에 적극 활용한다는 사실이에요. 한국에서는 보완의학이 아직도 ‘주관적’이라며 배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그런 시각에 강한 의문을 제기합니다.
# 인상 깊었던 문장들
“우리가 여기서 하는 것이 모든 곳에서의 생명을 변화시킨다.” – p.188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야말로 치료의 궁극적 목표다.” – p.288
하버드 암연구소 벽에 걸린 문구, 그리고 저자의 마지막 문장은 책을 덮고 난 뒤에도 여운을 남깁니다.
# 한의사 허준, 하버드를 만나다
책 전반에는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이 충돌하지 않고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운동요법, 침구학, 식이요법, 예술치료 등을 실제 환자 중심으로 적용하는 과정은 많은 의료 전문가들에게도 깊은 통찰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은 암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세계는 더 나은 치료를 위해 함께 연구하고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 마무리하며
『하버드로 간 허준』은 통합의학의 현실적 가능성과 철학적 깊이를 동시에 보여주는 책입니다. 단순히 암을 치료하는 기술을 넘어, <어떻게 더 인간답게 치료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입니다.
전통과 과학의 만남, 허준과 하버드의 만남이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