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우리들만의 고민 콘서트 - 말할 수 없어 괴로워하는 십대를 위한 마음 처방
박철우 지음 / 지식너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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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우리들만의 고민 콘서트

 

 

 

10, 우리들만의 고민 콘서트책을 딱 받아들고 겉표지를 보는데, 저자 이름 앞에 <모티브 브릿지~>라 붙어 있어서, ‘뭐야 박철우면 박철우지 뭔 모티브 브릿지 박철우야? 보나마나 뻔해, 예전부터 갖은 폼 내며 예의 차린답시고 XXX 배상, 이렇게 이름 뒤에 ~배상을 붙인 사람들 중 107명의 정말 예의범절하고는 거리가 먼, 나 잘랐다 배째라식으로 안하무인인 인간들이 많았어...‘ 라 중얼거리면서 겉장을 넘겼다. 책을 끝까지 일목요연하게 풀어나간 것을 보니, 결코 만만한 저자가 아니구나란 느낌이 팍팍 들었다.

 

사실 청소년이든 성인이든 아무리 어려워도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결코 자살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더구나 사춘기, 질풍노도의 시절부터 바람이 거세게 불기 시작하면서부터 고민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다. 어른이 되어서 보면, 아하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려서 작은 고민도 그렇게 크게 느꼈구나 생각한다. 그러나 그 당시 사춘기 청소년들에게는 버거운 것이 또 고민이란 괴물이다. 특히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할 수 없을 때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그때 누군가가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좌절하고 절망하였다할지라도 다시 일어나서 건강하게 삶을 잘 살아나갈 것이다.

 

저자는 청소년들보다 조금 더 나이를 먹었지만, 그들과 가장 가까운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이 책을 그는 <나 사용법>이라고 말한다. 스스로 이 책을 읽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저자 말을 읽으며, 페이지들을 넘긴다.

 

자기 장점을 발견하고,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많은 시간 공부에 파묻혀보기도 하면서, 또 고민에 파묻혀도 보면서 인생은 시작되는 것이다. 삶의 목표를 설정해서 달려가는데,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고 다시 일어나 달려야하기도 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생각하면서, 꿈에 도전해보는 것이 청춘이란 말을 저자는 이 책 전반에 걸쳐서 이야기하고 있다.

 

사춘기에는 이성에 대한 고민, 외모에 대한 고민, 친구에 대한 고민들이 주를 이룰 것이다. 게임중독이나 인터넷 중독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좀 더 건전한 친구관계 서로 발전해나가는데 도움이 되는 친구, 이성 친구를 사귀어도 그렇게 이성에 부합하는 친구를 만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회를 살아가면서 직업이나 일을 택할 때, 사회적 가치, 자신의 내부에 가치 모두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이 두 가지를 잘 모셔서 도움이 될 만한 것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람관계에 상처를 많이 받을 때, 상처를 받지 않으려면 상대에게 기대를 버려야한다. 그러면 이제까지 밉게 내게 상처를 주던 사람이 다시 보이는 날이 올 것이다.

 

고민을 들어주고 상담해주는 모티브 브릿지 박철우 저자님이 참 신선했다. 사실 말이 쉽지, 상담이란 것 막상해보면 참으로 어려운 것이 상담이기도 하다. 많은 책과 많은 현장 부딪힘과 선배들의 노련한 경험으로 똘똘 뭉친 저자님이 되시면 앞으로 크게 발전하리란 마음으로 이 책을 읽었다. 가슴이 훈훈하니 좋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으면 많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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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인간 플랫폼의 시대 - 네트워크가 나만의 사업이 되는
배명숙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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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플랫폼의 시대

 

 

인간 플랫폼의 시대이란 이 책을 받아들면서 사실은 무척이나 내용이 궁금했다. 인간 플랫폼이라니 무슨 말이지? 플랫폼의 사전적 의미는 뭘까?

 

네이버 지식백과에 의하면 원래 플랫폼은 ‘plat(구획된 땅)’‘form(형태)’의 합성어로 구획된 땅의 형태를 의미한다. , 경계가 없던 땅이 구획되면서 계획에 따라 집이 지어지고, 건물이 생기고, 도로가 생기듯이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될 수 있는 공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단어다. 많은 사람들이 플랫폼을 애기하지만 서로 다른 의미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이는 컴퓨터의 윈도즈와 같은 운영 체제를 플랫폼이라 하고, 다른 이는 통신사를 플랫폼이라 하기도 하며,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플랫폼이라 하는 사람도 있다. 플랫폼이 점차 진화하면서 여러 정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NS를 활용해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성장시키게 된 이야기들이 책의 전반에 걸쳐 나온다. 중반쯤에는 SNS 사람들과 어떻게 서로 윈윈하게 되었는지 상세하게 풀어내고 있는데 책 내용이 전체적으로 신선하다. 저자님이 여성이라 그런지, 같은 여자로서 그녀의 마당발에 놀라기도 하고, 그녀의 성공적인 인간 네트워크를 이뤄가는 모습에 감탄하고 만다. 같은 여성으로서 어쩌면 그렇게 능력자이실까...하는 생각이 저절로 머리를 들어올렸다.

 

밑바닥부터 시작해서 사업을 일구며 다양한 경험을 했기에 컨설팅을 원하는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기회는 아무 때나 오는 것이 아니라 어렵고 힘들어서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포기하려는 순간에 찾아온단다. 신자유주의 무한경쟁시대 정말 털썩 주저앉아 해먹을 것이 없다고, 좌절해 있던 내 가슴에 못 하나 꽝 박는다.

 

네트워크가 형성되면 그 위력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수 없는 세계를 펼쳐낸다. 혼자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들도 고수들의 도움을 받아 일을 척척 해내기도 한다.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얘기치 않은 상태에서 찾아온다고, 저자는 늘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멘토 김 회장과의 인연으로 현재 하고 있는 보험컨설팅 이야기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이야기였다.

저자는 타인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곧 사업의 밑천이라고 말한다. 사업은 관계에서 시작된다고 그녀는 말한다. 궁금한 것은 그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가느냐, 그 방법을 저자님의 경험을 통해 어떻게 관계를 성공시켰는지를 자세하게 이야기하는데, 정말 감동을 먹었다. 왜냐하면 인간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하고 있다. 인간 플랫폼은 상대와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그것이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쓰면 쓸수록 고갈되는 에너지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평범한 우리는 에너지를 주면 내 에너지가 고갈된다고 생각하는데 저자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셨다.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한 번쯤은 세계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무슨 일을 하던 임할 때 살아가는 자세와 방향이 다르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경험을 한다. 변화하고자 마음먹은 사람, 용기를 얻고 싶은 사람, 사업에 성공하고 싶은 사람, 인생을 성공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진짜 성공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이 책을 읽으면 정말 진정한 성공에 대해 이해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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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달라도 괜찮아 -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읽는 편지
김선호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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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달라도 괜찮아

 

 

 

 

조금 달라도 괜찮아책 제목을 보는 순간, 딱 떠오르는 생각은, 교복자율화가 처음 추진될 때 걱정했던 것들이 떠올랐다. 아마도 모든 학생들은 다 탈선의 위험에 노출됐다는 불안감을 느꼈다. 그러나 막상 교복 자율화가 되었을 때, 그런 걱정은 기우였다는 것을 알았다. 너무나 통제되는 독재체재에 순응해 살다보니 철저하게 교복이란 틀 안에 우리 아이들을 가둬 키운 것은 아니었나하는 생각마저 들 만큼 아이들은 눈부시게 창조적이고 역동적인 젊음을 표출해내는 것을 볼 때마다,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다가 정권이 바뀌자 아이들을 또 통제 속에 무한경쟁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그야말로 경제실리중의 속에 사람가치는 일회용이고 민중은 개돼지로 알고 그저 먹을 것만 적당히 주면 된다는 교육관으로 아이들을 내팽개치다시피 하지는 않았는지, 부모로서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 찰라, 조금 달라도 괜찮아이 책을 받았다.

 

신자유주의 무한경쟁 속에 아이들을 교실에 가둬놓고, 채찍해 가며 달리게 하였다. 학원이다 과외다 엄마의 치맛바람은 대단하다. 아침저녁으로 차로 태워 오고가며 야단법석으로 극성을 떤다. 일류대를 외치며 달리고 달리는 엄마, 아이는 지쳐 쓰러져도 일류대를 외쳐대는, 지금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렇게 교육받은 인간이, 민중은 개돼지라는 소리나 떠벌리는 1%미만의 소용돌이속에 들어가서, 또 민중은 개돼지라는 저만 선지자이고 똑똑한 인간이란 생각을 하는 사람으로 이 사회에 군림한다. 무한경쟁이 나은 이런 무뇌아들이 이 사회 꼭대기에서 계속 민중은 개돼지라고 외쳐대게 만드는 것은 다 엄마들의 극성으로 만들어진 국화빵의 모습인 것이다. 대한민국에 모든 엄마가 뱁새가 가랑이가 찢어지도록 달리고달려 황새를 쫒아갔다하자, 뱁새는 황새의 흉내를 낼지는 모른다. 그러나 태생이 뱁새인 것은 결코 속이지 못할 것이다. 결국 뱁새의 요상한 걸음은 금방 탄로가 나고 말 것이다. 누구보다 먼저 달려가려 빠른 속도를 내야 살아남는다며 뱁새 대가리 백날 까닥거려봤자 뱁새는 영원한 국화빵을 생산해낼 뿐이다. 뒤도 돌아보고 옆도 돌아보고 앞도 바라보며 달리는 아이들만히 당당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나래를 펼칠 것이다. 그 아애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날은 어떠한 세상이 올까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그런 아이들이 커서 정치를 한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찬란한 정치문화를 만들어내겠는가?

 

민중은 개돼지니까 그냥 밥만 주면 조용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었다. 그냥 뇌가 없는 무뇌아로 밥만 축내는 식충이로 성장한 그 사람, 그의 말에서도 우리는 단번에 알 수 있다. 그의 성장과정을, 민중은 먹이라는 사슬에 가두어 밥만 주면 된다는 생각, 그 생각이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수많은 무뇌아 국화빵을 교복 속에 키워내려 교실에 가두고 그들의 목소리를 완전히 음소거해서 자신들이 원하는대로 고삐를 이끌어가려하는 교육관, 정치관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각각 얼굴이 다르듯 생각도 다 다를 텐데 교복과 교실에 가두고, 아파트란 닭장에 일제히 가두어 그들의 삶을 노예로 모든 국민을 만들어버린다. 여기서 노예라 함은, 우리는 평생 아파트 하나 마련하기 위해 평생을 일만 죽어라 하다가 늙고병들어 버린다. 그렇게 보금자리 하나를 위해 좋은 시절 기업을 살찌우다 가는 것이다. 결국 집 하나 마련하는 것도 기업을 살찌워주는 소모품일 뿐이라는 이야기인 것이다. 명목상은 집 하나 마련하는 것이지만, 평생을 빛 값느라 중요하디 중요한 젊은 날을 기지개 한 번 펴보지 못하고 살아는 국화빵이 우리들은 되었던 것이다. 꼭 아파트에 살아야 살 사는가? 오지에 허름한 집에서 살아도 행복함을 느끼면 그것이 정말 인간다운 삶이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로 몰고 가려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휘둘리지 말아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얼굴이 다르듯이 그들은 각각 다른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좋아하는 것도, 잘 하는 것도, 관심이나 취향까지 다 다르다. 이런 아이들을 국화빵으로 성형하여 재생산 하려 한다는 것은 어리섞은 일이다. 혁신을 부르짖는 시대에, 교육문화도 다양하고 창조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한다. 다양한 맛을 이 사회는 원하는데, 학교는 아직도 국화빵을 고집한다. 국화빵은 배고플 때 딱 한번 집을까 말까한 소모품일 뿐이다. 일회용으로 국화빵을 대량 생산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이다. 이런 국가아 사회는 자연스레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저자는 학부모와 아이들을 위해 편지 형식으로 이 책을 썼다. 엄마와 자주 충돌하는 수지,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 선화, 놀기 좋아하는 미래, 한참 이성에 관심을 갖는 병철이, 친구과 우정을 고민하는 미연이, 불같이 천방지축인 병천이, 엄마를 떠나고 싶은 유민이, 좌충우동 산만한 두진이, 담배를 피우는 은희, 아이들을 왕따 시키는 정택이, 동생과 싸우는 아이, 축구를 좋아했던 아이 ..... 선생님은 그 아이들을 하나하나 기억하며 편지를 쓴다.

 

우리나라 아이들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상위권에 속한다. 자살하는 사람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단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들은 자살을 하지 않는단다. 아이들 하나하나 세심하게 불러내어 글을 쓴다. 담배를 피우는 아이에게 교훈적인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들키지 말라는 말을 해주는 저자는 그들의 편에 서서 글을 쓴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좋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살아가면서 문제를 만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다만 그 문제를 받아들여 어떻게든 해결하려는 노력이 계속되다보면 자연스레, 사람은 단단해지면서 해결능력이 충분하게 배양될 것이다. 각자 다름을 인정하면서 서로 보듬으며 살아가다보면, 자연스레 스스로 자신을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용기를 얻을 것이다. 자신의 마음을 깨트리고 또 깨트리며 스스로 단련시키고 다스리는 법을 배워갈 것이다. 이렇게 단련된 성숙한 마음은 나와는 다른 친구들, 사람들을 이해할 것이다.

 

이 책은 읽는 동안 공부하지 않는다고 소리지르는 엄마는 이제 그만 해야지 다짐을 하게 된다. 책상에 두고 또 읽고 또 읽으며 삶의 지혜를 얻어야겠다.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는 엄마, 아이가 공부를 못한다고 속상한 엄마, 그 엄마가 꼭 읽어야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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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영업맨 꼴등 영업맨 뭐가 다를까 3
기쿠하라 도모아키 지음, 정지영 옮김, 정원옥 감수 / 스타리치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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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영업맨 꼴등 영업맨 

 

 

일등맨 꼴등맨을 펼쳐들었다. 사실 꼴등맨이나 다름없던 내가 마인드를 바꿀 기회가 왔다는 생각에,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일등맨 꼴등맨을 읽었다. 이 책의 특징은 오로지 영업맨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 일등맨의 입장, 꼴등맨의 입장을 본인의 경험을 통해 들려주고 있다. 일방적인 영업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반대 급부로 고객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독특한 구성방식이다. 고객을 처음 만나서부터 상품을 판매한 후까지 저자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상담은 명함부터 건네면서 시작합니다. 일등 영업맨은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고객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일등 영업맨은 직접 접근하지 않고 부드럽게 접근한다.

 

일등 영업맨은 고객에게 편지를 쓸 때 반드시 그 고객과의 에피소드나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 마디씩 덧붙인다. 반면 꼴등 영업맨 일괄적으로 똑 같은 문구로 보낸다. 일등 영업맨은 고객과 자신밖에 모르는 에피소드를 감사편지에 쓴다.

 

일등 영업맨은 고객을 의심한다. 꼴등 영업맨은 곧이곧대로 듣는다. 신축건물 전시장에서 고객이 찾아왔다. 나는 그때 안내도를 건넸다. 고객은 신축할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하려하는데 부엌과 욕실만 보여 달라고 했다. 신축할 사람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된 나는 대충 그 손님을 대했다. 만약 이때 내가 일등 영업맨였다면 아주 상냥하게 고객을 안내했을 것이다. 어쩌면 고객이 경계심이 강해서 건물을 신축하려고 왔으면서도 리모델링하려고 한다고 할 수도 있다. 일등 영업맨은 고객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서 니즈를 발견한다. 꼴등 영업맨은 고객의 이익은 듣지 않은 채 무조건 비산 견적을 내려 한다.

 

위처럼 고객이 부정적으로 대답했어도 정성껏 대하자. 경계심을 품은 고객이 처음부터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일등영업맨은 고객의 거절에도 쉽게 설명하지 않고 한결같이 잘 해야 한다.

 

일등 영업맨은 만나자마자 긴장을 늦추지 않고 명함을 건넨다. 인사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잡는다.

처음 뵙겠습니다. ㅌㅌ입니다. 주부의 시점으로 보험을 제안했습니다. 제가 필요없다고 판단했을 때 고객이 가입하고 싶다고 해도 권하지 않습니다.”

 

은행에서 주택담보 대출 이벤트를 한다고 하자. 은행에서 영업을 하러온,

일등맨은 주택 담보 대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냐고 질문을 해서 상대의 생각을 들어본다. 그래서 조건이 맞으면 검토해보겠습니다라는 사람에게는 상세하게 설명한다. 꼴등맨은 고객의 시점을 무시하고 강매를 하려고 하면 아무리 필사적으로 설명을 해도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대출을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란 고객에게는 그 시점에서 주제를 바로 바꾸어 다른 상품 이야기를 꺼낸다.

 

이 책을 통해 일을 베테랑급 영업만의 자세와 마음가짐에 대한 탐색을 통해, 나의 인생 영업에 대한, 생각의 각도를 변화시키게 되었다. 잘 아는 내용이라고 가벼이 여겼던 문제들, 그 원인을 어설프게 진단하고 대응했던 것들, 알고 보니 그게 문제구나...란 생각들이 머릿속에 필름처럼 풀린다. 저자의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들을 통해서 나의 머리는 수긍하는 마음이 되어 책을 읽으니, 정말 재미났다. 부족했던 고객에 대한 생각, 사람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되돌아 꼼꼼하게 체크를 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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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민 수업 1~3 세트 - 전3권 세계 시민 수업
박진숙 외 지음, 소복이 외 그림 / 풀빛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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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계 시민 수업 1~3 세트

 

 

세계 시민 수업 1

난민 1

콩고는 자원, 다이아몬드, , 우라늄, 콜탄 같은 자원이 많다. 자원이 그렇게 많은데 왜 그리 가난할까? 그 이유는 겉으로는 평화 유지권이라는 면목으로 콩고의 평화를 애쓰는 척하지만, 실제는 어떻게 하면 콩고의 자원을 싸게 자국으로 가져갈까하는 속셈이다. 계속해서 내전을 벌여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나라 안팎의 상태가 유지돼야 콜탄 같은 것을 싸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콜탄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비싼 금속 물질로서 90프로가 콩고에서 생산한단다. 아주 많은 다국적기업들이 콩고에 진출해 있지만, 그 누구도 교육이나 발전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누가 더 많이 자원을 자국으로 가져가나 치열한 경쟁을 할 뿐이다. 그런 상황에서 콩고가 내전까지 치루게 되고 국민들을 고통속에 몰어넣고 있다. 식민지에서 풀려나 이젠 좀 살기 낫겠구나하는 희망에 차 있던 콩고인들을 정권을 차지한 모토부는 독재로 탄압 정치를 하였다. 32년 동안 독재를 끌어오던 그는 로랑 카빌라의 총에 맞아 죽었다. 백성들은 카빌라만은 자신들을 잘 살게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컸다. 그러나 콩고의 사태는 더욱더 악화되어 대규모 내전이 일어났다. 카빌라는 국민들과 함께 나눠 써야할 자원을 고위 공직자들과 독차지하고 강대국에서 온 기업들과 손 잡고 자신들 배 불리는 데만 쓰고 있다.

 

이 책 소개된 <굿모닝 미스터 욤비>를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욤비씨에 대해서 상세하게 나와 있었다. 욤비가 한국이 어떻게 어려운 상황을 극복했는지 너희는 열심히 공부해서 콩고로 돌아가, 콩고를 이끌어 가야해라고 교육하는 것을 보고 뭉클했다. 현재 어려운 시대상황을 겪고 있는 한국이지만, 욤비의 눈에는 민주화를 이룬 나라로 비쳤나보다.

 

고무보트로 탈출하다 배가 뒤집혀 바다에서 수많은 시리아인들이 죽어간다는 이야기, 티베트에서 히말라야 산맥을 넘는 티베트 어린이들 이야기, 민주화를 위해 싸우는 버마 난민들 이야기, 한국에서 한국의 민주화운동이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배우는 마웅저씨와 콩고의 욤씨 이야기, 신시아 마웅이야기는 가슴이 뭉클하였다.

 

사과를 따러 사과나무에 올라가면, 벌에게 쏘이면 아프다. 하지만 내려와 달고 맛있는 사과를 먹을 땐 다 잊어버린다. 라는 콩고 속담이 떠올리며 견디는 욤비씨, 분명 시리아는 민주화가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본다.

 

 

세계 시민 수업 2

식량 불평등

아프리카, 시리아, 콩고같은 지역은 식량이 택도 없이 부족하다. 세계 인구 74억 명 중 10억 명은 굶주림에 허덕인다. 5초마다 한 사람씩 굶어죽는단다. 이런 식량부족이 그들 자국만의 문제가 아니란다. 식민지 정책이 식량불평등에 영향을 주었단다. 배고파 굶어죽는 나라가 아프리카와 아시아에 있는가하면, 비만과의 전쟁을 치르는 미국 같은 나라도 있다.

 

몬토산 같은 종자 회사에서는 농사를 지을 때마다 유전자 조작한 씨앗을 팔고, 농부들과 계약해서 농사를 지을 때마다 씨앗을 사서 심도록 계약을 한단다. 해마다 올라가는 씨앗의 가격, 농부를 죽어라죽어라 하는 착취이다. 유전자 조작한 면화의 잎사귀를 먹은 양이 죽고, 유전자 조작한 옥수수를 먹고 닭이 먹지 않은 닭보다 2배나 빨리 죽었다는 이야기를 읽을 때 아찔했다. 이런 GMO 옥수수, , ... 들을 먹은 동물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끼쳤다고 해서 사람에게 꼭 영향을 끼치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충분히 그 GMO가 해롭다는 것을 동물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아일랜드에서 1845년 감자 마름병이 돋아서, 아일랜드 사람이 감자를 전혀 수확을 하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그때 아일랜드인들이 100만 명 이상 굶어죽었다. 그러나 남미 안데스에서는 똑같이 감자 마름병이 돌았지만 여러 종류의 감자를 심어 감자마름병에 강한 종자는 살아남아 큰 타격을 입지 않아단다. 한 가지 종자만 심어서 어떤 병이 돌아 싹 사라지고 나면 이 지구상에 감자는 영원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농사는 한 종류만 고집해서 심으면 안 된다. 다양하게 심어야 크게 타격이 없는 농사가 된다. 동물도 마찬 가지이다. 다양성을 지켜서 골고루 길러야 한다.

 

미국은 그 넓은 땅에서 기계로 농사를 짓는다, 그 기계들은 엄청난 석유를 소비한다. 세계에서 쓰는 석유의 1/5을 미국이 쓴단다. 세계에서 사용하는 옥수수와 콩 절반이 미국에서 생산된다고 하니 어마어마하게 넓은 농장들을 소유했다는 이야기다. 600g 쇠고기를 얻기 위해 16Kg 그 농장에서 생산된 곡물을 소에게 먹여야 한단다. 거기다가 그 곡물을 재배하기 위해서, 운반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석유를 사용했을까? 이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방식이 내용을 전개해 나가 정말 재미있게 읽힌다.

 

 

세계 시민 수업 3

석유에너지

 

오늘 두 장의 서류를 작성해서 관리사무실에 제출했다. 하나는 LED 전구로 집안 전구를 바꾸는 일이고, 또 하나는 태양에너지 발광판을 베란다에 달아 에너지를 절약하는 정부지원사업이다. 둘 다 신청을 하는 데 200만원 좀 넘는 돈에서 자부담이 85 만원정도 든다고 하지만 신청을 했다. <세계 시민 수업3 석유> 편을 읽으면서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적극 참여를 하게 됐다. 석유라는 에너지가 아무데나 있는 것이 아니고 몇몇 지역에 몰려 있는데, 그중 중동에 특이 많이 매장되어 있다. 그 석유를 차지하려고 중동에선 싸움이 끊이질 않는다. 석유가 없어도 문제지만 너무 많아도 중동처럼 골칫거리이다.

 

석탄에서 석유로, 석유에서 원자폭탄으로 에너지가 발전해나갔다. 발전해가는 동안, 석유에너지가 이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에너지이다. 이 에너지가 고갈되어가는 미래는 어떻게 될까? 어떻게든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를 찾아야하는 것이 시급한 시대에 우린 살고 있다.

 

그렇게 귀중한 석유를 다량으로 보유한 중동은 에너지 싸움으로 전쟁이 끝날 틈이 없다. 겉으로는 평화를 가장한 검은 손들, 그들은 누구일까? 애매한 국민들만 고통에 빠트리는 그들은 누구일까?

 

식량과 에너지에 고통 받는 것은 돈 없고 힘없는 사람들일 텐데... 그것이 가장 넓은 땅을 가진 나라에서, 또는 가장 에너지 자안원 많은 나라에서 굶주림과 전쟁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정말 아이러니 하다.

 

그런 이야기들을 차분하게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는 저자님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지구인이라면 식량도 에너지도, 또 고통 받는 지구촌의 난민들 문제..들도 우린 생각해봐야 한다.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을 이 책을 통해 세계의 문제, 전 지구인의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이 책은 전 지구인 모두 읽어야 할 책이다.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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