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명상 교육 - 인성 함양과 정서 안정을 위한 학생용 MBSR 8주 코스
에이미 샐츠만 지음, 김철호 옮김 / 어문학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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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명상교육

 

 

딸아이가 하도 부산스럽게 뛰어다녀서, 때때로 아이를 타일러보지만 씨도 먹히지 않던 시간들이 있었다. “아가, 그렇게 뛰어다니면, 물동이에 물을 담아 마구 달려서 물이 따 쏟아져버리는 것처럼, 그렇게 너도 쉴 새 없이 뛰면 네 머릿속이 텅텅 비어진단다.”라 늘 타이르지만 아이는 도대체 엄마 말을 뒤로 흘려버리고 맙니다. 그런 시간들이 오래 지속되어서 걱정을 하던 차에 마음 챙김 명상교육책을 받아들었다. 지에 딸아이보다도 더 어린 아이들이 명상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 아이들도 명상을 하는구나 알아차렸다. 명성은 인성함양과 정서 안정을 위해 딸아이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아 반가웠다.

 

학교에서도 공부, 학원에 가서도 공부, 집에 와서도 공부, 그저 공부 공부하는 분우기가 아이에게는 크게 부담이 되어 다가갈 것이 뻔해서, 어떻게 하면 딸아이의 스트레스를 덜어줄까 고민하였다. 마음 챙김을 배운 사람들이 덜 불안해하고 훨씬 편안하게 살아가는 것을 경험했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내가 딸아이에게서 원하는 것이 바로 그 해답이었기 때문이다.

 

마음 챙김 명상교육에선 8개의 세션으로 아이들이 명상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먹기 수련과 호흡 수련, 일상생활에서의 마음 챙김과 유쾌한 사건 수련, 생각 지켜보기와 불친절한 마음, 불쾌한 사건 수련과 감정 수련, 대응과 반응, 대응과 의사소통, 의사소통과 사랑, 날숨의 끝……. 나뉘어 이야기 하고 있다.

 

아이들이 명상을 하기 전에 규칙을 알아야 하고, 가정에서 일상생활에서 경험한 동작을 이용한 수련, 토론을 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동작을 따라 해보는 수련, 수련 중에 불쾌했던 감정을 표현하고 고통과 괴로움을 표현할 수 있게 되고, 즉흥극 연습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정서를 발달시키고, 다른 아이들과 공감능력을 키우는 것과 친구에게 편지를 쓰거나 코스를 끝내는 것에 대한 논의 등을 통해 수련을 끝낸다.

 

세션의 단계가 한 단계 한 단계 높아질수록 명상하는 강도가 세 진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 누가를 이용해서 질문해보라. 마음 챙김은 친절함과 호기심을 가지고 지금 여기에 주의 기울인 후,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란다. 학생들이 일상생활에서 그 수련을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을 죽 읽어가는 동안, 딸아이에게 적용하여 아이를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다. 사실 아이들은 끝없이 움직인다. 고양이를 두 마리 키우는데 그 녀석들과 노느라 분주한 딸아이를 보면서, 정말 명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상에 놓고 조금씩 습득해서 딸아이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엄마와 함께 마음 챙겨서 고요하고

집중하므로 써 건강해지는 딸아이가 되도록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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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
한시준 지음 / 역사공간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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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책을 받아드는 순간, 가슴이 아려왔다. 문득 베트남 호치민 아저씨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중국, 영국, 일본 그 강대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얼마나 잘 했던지 그들은 미국과의 100년 전쟁에서 승리했음은 물론이요, 호찌민아저씨가 어찌나 외교를 그 강대국들 사이에서 잘 했던지, 그들은 오롯하게 모든 강대국으로부터 식민지 야심을 다 물리치고 당당하게 독립 국가를 이뤘다. 호찌민아저씨가 곁에 두고 마음 수양하는 데는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곁에 두고 공무원으로서 할 도리들을 갈고닦는다는 이야기를 어느 글에선가 읽은 적이 있다. 호찌민아저씨와 우리나라 통치자들을 비교하면서 얼마나 베트남의 호찌민아저씨를 존경했었는지 모른다. 우리나라에 호찌민아서씨같은 대통령이 나온다면 결코 미국, 중국, 일본 이 강대국들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이리 차이고 저리 차이는 찬밥 신세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은 굉장히 똑똑한 지성집단인데 대통령은 50년대 삽질하는 구시대적인 인물들이었으니 이 나라가 세계화 초스피드시대에 저만큼 뒤떨어진 구태의연한 정치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불행한 시대이다.

 

그래서 더더욱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의 행적이 궁금해지고 가슴이 아릿해질 수밖에 없다. 수많은 풍랑을 겪으면서 갑오경장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온갖 수모와 음모가 난무했던 격랑의 시대, 우리의 역사는 정말 피비린내 나는 역사이었다. 오늘날이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땀을 흘리며 희생당했는지 우리는 다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있으므로 인해서 오늘에 우리가 있다는 것은 기억할 것이다.

 

대외적으로 강대국들이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는 작금의 시대,

내부적으로는 두 동강이 나서 남한은 정치적으로 부패할 대로 부패한 정부의 모습이고, 북한은 1인 독재 체제로서 한 사람을 위한 왕조시대가 되어 있다. 이에 남한 역시 왕조시대를 방불케 하는 케이스 사건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지금 북한의 왕조나 남한의 왕조나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개헌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썩은 정치를 보면서 독립운동을 위해 타국에서조차 나라를 포기하지 않던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을 재조명해서 그들의 정신을 잃으면 안 될 것이다.

 

유교정치로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진 조선의 백성들, 조선시대가 멸망하면서 침탈해온 일제강점시시대 역시 희생자는 국민들이었고, 한국전쟁 시대에 나라를 지키려는 사람들 역시 국민들이었다. 결국 격랑의 세월 밑바닥에서 허덕이는 것은 언제나 민초들이었다. 그 민초들이 굶주림과 추위와 노동의 대간함을 견디어오면서 근근이 이뤄온 이 나라가 그들에게 행복을 보답으로 주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버거운 세금과 열악한 노동시장과 각박한 사회보장제도 아래 허덕이기는 매 한가지이다. 그런 반면 1% 금수저들은 경기가 나빠지면 더 행운아들이다. 은행 이자에 치여 집을 저당 잡히거나 땅을 팔아 빚을 갚는 동안 그들은 싼 값에 나온 부동산을 날름날름 싸게 사들여 재산을 불려나갔다. 이런 주기가 점점 빨라져 이젠 10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제 2IMF주기, 과연 무엇 때문일까? 정말 우리나라가 가난해서 그런 어려운 시절이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걸까? 아니면 정책상 무슨 문제가 있어서일까?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을 우리는 생각해야한다.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 작전으로 일본이 져서 해방을 맞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독립운동을 조직적으로 하고, 임시정부를 세워 나라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곧바로 우리는 해방을 맞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조선 백성들이 똘똘 뭉쳐서 독립운동을 했고, 그들이 나라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날 우리나라가 존재하는 것입니다. 만약 이만큼도 우리가 끈질기게 노력하지 않았다면 우리나라는 지구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입니다. 오늘날 촛불을 드는 청년들처럼 그 당시 청년들도 나라를 위해 열정적으로 공부를 하고 독립운동에 참가했습니다. 청년들은 신교육과 애국심 고취, 해방을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무장 투쟁을 중국과 소련에서 해왔고, 외교적인 노선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았으며 백성들에게 신시대 계몽 운동을 벌였다. 광복했을 때 단 한건도 범죄사건이 없을 만큼 일사분란하게 자체 통제를 했다. 삼권 분립제을 주장했고 평등과 헌법을 수호하는 정신까지 일으켜 세운 대단한 선조들이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은 그 당시 독립운동과 함께 나라를 포기하지 않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당시 그들이 겪었던 보이지 않는 시련과 노력들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제까지 알았던 피상적인 이름들과 달리 상세한 내용들을 알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안도감에 한숨을 길게 내 쉬었다. 비록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었지만 그래도 계란으로 바위를 치지 않았다면, 그 달걀 중에 살아있는 병아리가 훌쩍 바위를 넘어가는 기적은 없었을 것이다. 앞길을 막고 있는 단단하고 커다란 바위를 달걀로는 부수지 못했다. 또한 너무나 배고픈 백성들은 그들이 주는 밀가루를 포기하지 못했을 것이다. 살아있다는 자체가 어찌 보면 비굴했을 것이다. 굽실거려야하는 그 비굴함에 낯빛이 붉으락푸르락했을 것이다. 그러나 어쩌랴. 어린 자식을 살리려면 아비의 체면은 개에게 던져버려야 하는 것을... 그렇게 해서 거대한 바위를 작고 연약한 병아리는 훌훌 넘어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을 .... 체면을 구겨야했던 아비, 지금은 지하에서 튼튼하게 자랄 그 병아리들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한켠에선 자신들만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 연을 날리는 사람들에겐 조국의 독립은 안중에도 없었으리라.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힘의 논리만이 통하던 시대 약소국가 나라를 빼앗긴 일제강점기는 통치타워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완전한 무정부시대였다. 설상가상 우리나라는 강대국의 이념의 대립장이 되어 전쟁을 겪어내면서 격랑의 시대는 더더욱 심화되었다. 이때 그 역사의 가운데

함께 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과 민초들이 있기에 우리에게 오늘날이 존재한다.

 

한성정부를 수립한 홍진, 임시정부의 기반을 마련한 지도자, 임시정부의 행정수반을 지낸 지도자, 임시정부의 이론가, 한국광복군의 지휘관등 이 책의 내용들을 살펴보는 동안 현대사 못지않게 그 시대에서 우리가 배울 점을 발견합니다. 지금처럼 정치를 하면 한몫 챙기는 것이라 생각하는 지도자의 마인드와 달리 그 시대의 지도자가 훨씬 더 정치가다웠다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정치적 이념이 왕조시대에서 제국주의, 민주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등 다양함이 존재했던 그 시대에서 계란으로 바위를 쳐야하는 한계상황에서 각자의 입장들을 우리는 똑바로 인식하고 칭찬과 비판을 해야 합니다. 임시정부수립해서 세웠던 국가가 해야 할 강령 같은 것들은 현대에서도 그리 뒤떨어지지 않은 높은 점수로 평가를 받는다. 정치가들의 의식이 오늘날보다 훨씬 더 수준높았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들과 함께 이름이 남겨지지 않은 수많은 민초들의 대한민국 독립의 염원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한 당파의 이익을 위해서 여전히 제국주의 사대주의에 길들은 우리네 정신을 이젠 좀 뜯어고쳐야하지 않을까? 세계 정세를 똑바로 바라보는 눈을 가질 필요성이 절실하다. 또한 이완용이나 다름없는 현대의 제 2 이완용들을 우리는 똑바로 직시해야한다. 자신의 개인사적 이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욕심꾸러기 위정자를 바라보는 국민들 두 눈에 등불을 켜야하는 시대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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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 자유로운 삶, 공부보다 자존감이다
이형준 지음 / 하늘아래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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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

 

 

10대를 위한 자존감 수업란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자존감, 그것을 어떻게 하면 높일 수 있을까? 늘 고민하던 내게 화살이 확 날아와 꽂혔다. 책을 주르르 넘기는데 자유로우려면 우선 주변의 사소한 것부터 정리하라는 말, 내 방 청소부터하라는 말에 나는 호기심 충만해졌다. 방청소이든 인간관계이든 무엇이든 쉬운 것 주변에 것부터 정리를 해보라고 말한다. 정리를 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물건을 잔뜩 쌓아놓은 사람들은 대개 불안에 사로잡혀 있는 경우가 많단다. 언젠가 다음에 쓸 데가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버리지 못하고 전전긍긍쌓아놓은 물건들, 사실 내 가슴이 뜨끔해지기도 했다. 언젠가 쓸 때가 있을 거란 생각이 물건을 버리지 못하게 만드는 경우를 살아가는 내내 많았기 때문이다.

 

쓰지 않고 묵히는 물건을 버리는 것이 왜 좋을까? 저자는 말한다. 물건을 버리면 꼭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는 아주 신중하게 생각하고 구입을 하게 된다. 사실 맞는 말이다. 괜실히 싸다고 사고, 멋지다고 사고, 당장 쓰지 않으면서 산 물건들, 옷들 얼마나 많은가? 한번 사용하고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것들은 얼마나 많은가?

 

딸아이의 학창시절을 짚어보니, 아이의 생활도 역시 복잡다단하다. 공부에 치이고 숙제에 치이고, 하고픈 많은 것들, 많은 꿈들에 대한 집착으로 부유하던 시절... 제 뜻대로 하고픈 것 하나 하지 못할 때,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늘 공부에 얽매여서 사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숨통을 틔여줄 수 있다면...하는 마음으로 책장들을 술술 넘겨 갔다.

 

파트3에서 아이들을 자유롭게 해주는 29가지가 마음에 아 닿는다. 사실 내 입장에서는 29가지 이야기가 다 가슴에 와 닿았다. 그 중 특히 자기계발서를 읽지 말라는 문장은 내 두눈을 더 크게 치켜뜨게 만들었다. 사소한 것부터 정리하라, 옳은 것에 집착하지 마라, 계획에 집착하지 마라... 등등이 내 눈길을 오래 붙잡았다.

아이들에게 자기계발서를 읽지 말라니 오잉,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 하면서 그 페이지를 펼쳐 읽는다. 시중에 나온 계발서 중에는 노력요구형 자기계발서가 많단다. 자유로워야 자존감이 생기고, 자존감이 있어야 행복해지고, 행복해야 무엇인가 하겠다는 의지도 생긴단다. 그러고 보면 딸아이에게 무슨 일이든 노력하면 된다는 식으로 늘 노력하며 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것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니, 과연 그럴까라는 생각으로 두 눈에 불을 밝히며 문장들을 읽어 내려갔다.

 

우리 아이들은 대부분 사막을 달리는 누우떼처럼 무한 경쟁 속에 무한 노력으로 이 시대를 달리고 있다. 달려온 목표지점에서 왜 자신이 달려왔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되어간다는 사실이다. 국화빵처럼 각자의 개성이 무시된 채 똑같은 교육을 받고 사회에 진출했을 때 과연 그 아이들이 사회에 적재적소에 맞는 인재로서 쓰일까? 아니다 그저 일회용 소모품으로 전락하고 말 확률이 더 크다. 사용할 가차 없으면 일말의 연민의 정도 없이 과감하게 내쳐버리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계획을 적는 것은 분명 현재 위치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러나 반면 압박을 받는 단점이 있다. 계획표를 실행하는 동안에 사실 급한 일들이 게속 툭툭 터진다. 우선순위도 그 급한 일들을 몇 번 처리하다보면 계획세운대로 진행되지 않음을 깨닫는다. 어른인 나도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살아왔다. 아이들은 얼마나 스트레스가 쌓일까? 저자는 계획표를 짜더라도 간략하게 짜고 경우에 따라선 아예 짜진 않는단다. 그러면 스트레스가 덜 생긴다고...그저 길을 가는 이정표 정도로 계획표를 짠다면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으니까... 사실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불안해서 될 일도 안 된다.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때 어떻게 융통성을 발휘할까? 그것이 문제이지 계획에 대한 집착이 아니란다. 조목조목 저자가 짚어주는 대로 읽어 가다보니, 그동안 딸아이가 받았을 스트레스가 엄청났을 거라는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어이쿠, 영어단어를 엄마가 잘 몰랐는데 가르쳐주어 고마워. 다음에도 또 가르쳐줘...”

칭찬하는 말에 아이가 방글방글 웃는다.. 앞으로 이 책을 책상에 놓고 곱씹듯이 읽으면서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아이가 자유로운 아이로 건강하게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다 할 날이 오리라 기대하면서 마지막 책장을 덮는다.

 

맨 뒷 파트에는 자유로움을 선택한 사람들 서태지, 소크라테스, 스티브 잡스 이야기가 나온다. 대학교를 중간에 그만 두었어도 세계를 주름잡는 애플사를 창업해 성공시켰던 잡스, 그는 나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잡스 스타일의 사고를 해야 한다는 것 깨닫는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사고로 결코 잡스만의 생각은 아니었다. 우리들도 아주 어려서부터 통합된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고 배웠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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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놀로지 시대, 정보통신과 음악산업의 만남
김일중.류석윤 지음 / 북스타(Bookstar)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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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놀로지 시대, 정보통신과 음악산업의 만남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인해 전 세계를 강타하며 대한민국을 알렸을 때,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대하며 카운트다운에 가슴 조였던 시간들이 우리에겐 있었다. <아트놀로지 시대, 정보통신과 음악 산업의 만남>를 통해 우리나라의 음악 산업과 음악 시장과 IT에 있어서 음악의 위상을 알고자 한다.

 

컴퓨터를 기점으로 인터넷 발달, 이제 사물인터넷까지 가능한 시대에 음악을 접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레코드로 듣던 음악이 작은 테이프로, 디스켓으로, 시디로, 작은 침으로, 이젠 파일로 듣는다. 한마디로 음원 시장이 발달하게 된 지금, 자기 취향이나 필요에 의해서 음원사이트에서 선택해 구매하는, 예전에는 꿈도 꾸지 못하던 일들이 우리들에게 일어났다. 그런 이면에는 정보통신 발달로 인한 영향이 엄청나게 크게 세계 음악 시장을 좌우하게 되었다. 책상 위에서 전 세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세상이 되면서 세계 사람들이 한국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외국 팬들이 한국 문화와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세계 어느 곳을 가던지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다면 한국의 음악을 구하여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 이면에 싸이의 역할은 한국 음악계에 해일을 몰고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남스타일>, 우리나라 노래가 빌보드 차트 2위라니 그 당시 꿈인가 생시인가 믿기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그 당시 <강남스타일>1위를 달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 세계를 흔들었던 말춤 열풍 지금 생각해도 인터넷의 영향이 그렇게 커다랗게 작용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는 음악 산업에 새로운 눈을 뜨게 된다. 음악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콘테츠가 아주 다양하게 발전하게 시작했다. 음악 전문회사가 아닌데도 음원을 판매하는 곳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음악을 듣는 방법도 아주 다양하게 발전해 갔다. 레코드, 컴퓨터, 카세트,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듣는 음악이라니, 음질조차도 어마어마하게 좋아서 깜짝 놀랐더랬다. 스마트폰에 연결한 무선 헤드폰이나 블루투스를 통한 음악, 이제 인터넷을 매개로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들을 수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 SNS을 통해 우리들은 그 음악의 주인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인터넷에 팬 카페가 생기는가 하면, 개인블로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를 통해 직접 팬들과 소통하는 지성집단으로 변화해가고 있다. 이에 따른 다양한 음악 판매로로 SNS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을 통해 '오티티(OTT, over the top)'라고 언제, 어디서든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음원 판매처들이 많이 생겨났다.

 

10여년 이상 인터넷 음악방송을 하면서 음악을 제공하는 매체들의 발전사를 몸소 겪었던 나로선,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에 감동을 받았다. 왜냐하면 그만큼 우리나라 음악사와 음악시장이 인터넷 발전과 함께 엄청나게 발전했음을 한눈으로 들여다보는 느낌이었다.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이 광매체에서 스트리밍으로 이동하는 추세에, 사실 깜짝 놀랐던 것이 음악산업이었다. 하드디스크에 음악을 저장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이제 필요한 음악만 구입해서 듣고 즐기는 시대에 되었다. 따라서 하드디스크 시장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가 되었다. 마냥 확장될 줄만 알았던 하드디스크 시장, 2테라짜리 하드디스크를 구입하는 것을 끝으로 이제 더 큰 용량의 USB가 머지않아 나오지 않을까? 이크 이야기가 옆으로 샜다. 나는 20세기, 21세기를 걸쳐 살아오면서 엄청난 문명의 발전을 목도했다. 앞으로 어떤 놀라움이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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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 - KBS 생로병사의 비밀 10년의 기록
KBS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팀 엮음, 이윤우 감수 / 비타북스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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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을 이긴 사람들

 

 

거북이 목이 된 남편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늘 가지고 있었다. 늘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던 사람, 오랫동안 늘 사무직으로 있던 그의 자세가 참 많이 망가졌다는 생각이 들어, 때때로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그러다가 이 책을 보고 서평을 청했다. 내 손에 이 책을 받아든 순간, 드디어 남편을 도와줄 수 있겠구나란 생각에 내 얼굴엔 웃음꽃이 만발했다. 남편의 굽은 어깨와 거북이 목 고칠 수 있을까? 더 나이 먹으면 어떤 병이 오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내려간다. 30센티 간격을 두고 책을 보고 모니터를 보라고 누누이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잔소리를 듣지만, 거북이 목으로 쭉 빼고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딸아이, 어째 남편 모습을 닮아가는 것 같아 걱정이 된다. 어떻게 하면 이들을 설득해서 바른 자세를 잡아 줄 것인가?

 

통증을 이긴 사람들의 비밀은 읽으면서 요즘 50견이 오고 있는 언니가 생각났다. 허리, , 어깨, 무릎, 발외에도 여기저기 통증의 증상을 호소하는 그녀를 보면서 고통을 줄이거나 교정하는 방법은 없을까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문장을 따라간다. 나도 요즘 내 어깨와 목도 뻐적지근해서 아침저녁으로 근육풀기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 생각났다. 나 역시 책상에 늘 앉아 일을 하는데 눈이 침침해져서 모니터에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곤 했는데, 이 책에서 다루는 목과 어깨, 허리에 대해 읽고서 가슴이 뜨끔해진다. 일할 자재들을 동대문에서 사서 전철을 타고 오는데 허리가 갑자기 욱신욱신 쑤시면서 아프던 기억이 떠올랐다. 우리 몸을 지키는 기둥 역할과 신경전달을 하는 통로인 척추가 아프다니, 허리가 시큰하면서 아플 때 한숨이 나왔다. 우리 어머니도 허리 때문에 고생하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척추는 퇴행성 변화를 겪는단다. 그렇기 때문에 통과의례처럼 어떤 사람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허리 통증, 사실 어머니를 보니 수술을 하시고도 고생을 하셨다. 될 수 있으면 수술을 하지 않고 고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만약 내가 계속 이대로 허리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운동을 꾸준하게 해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야 갰다는 생각을 한다. 책을 통해서 이제는 내 몸을 이대로 방치하면 안 되겠구나, 알맞은 운동과 골고루 영양을 섭취해서 건강을 잘 지켜내야겠다. 수술은 어떤 방밥도 없을 때 마지막으로 취해야하는 방법이고 그 이전에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이나 균형 잡힌 식사로 미리미리 내 몸을 잘 챙겨두어야 겠다.

 

가끔씩 맨손체조나 스트레칭 같은 것, 가볍게 걷는 것이 바른 자세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겐 많은 도움이 된단다. 40, 50견 말로만 듣던 증상들이 내게 찾아왔을 때 비로소 그 옛날 어머니가 여기저기 통증을 호소하시던 것이 떠올랐다. 내가 얼마나 무지한 딸이었는지 이제야 알게 되었다. 어깨 통증이나 근육이 굳어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맨손체조라도 신경 써서 해야겠다. 근육이 튼튼해야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한단다. 근육이 몸을 움직이게 하고 힘을 쓰게 하는 것이렷다. 그렇다면 꾸준하게 매일 같은 맨손체조라도 해야 하고 산보라도 늘 규칙적으로 해서 근육량을 늘리고 튼튼튼 근육을 만들어 틍증을 예방해야겠다. 그동안 몸이 뻐적지근했던 이유가 운동을 게을리 해서 그렇다면 오늘부터 꾸준하게 30분씩이라도 공부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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