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프 카르페디엠 30
시게마쯔 키요시 지음, 오유리 옮김 / 양철북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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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모두 왕따다. 우리는 사회로부터, 가정으로부터 소외된다. 지속적으로, 끊임없이. 문제는 왕따 자체가 아니다. 왕따를 받아들이는 의식 상태, 그것이 중요하다. 우리의 어린 주인공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는다. 힘겹지만 힘겹다는 말도 하지 않고 받아들인다. 견딘다.   사실 견디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란 없다. 학교가 아니라 가정이고 사회일 경우를 대입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세상이 나를 미워한다고 내가 세상을 버릴 수는 없다. 정말 버릴 때는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세상 같은 건 더럽다고 버리는 것은 아니다. 버리면 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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