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프로젝트 스무 살 - 감성의 파장이 만나는 12개의 이야기들
변병준 외 지음 / 바다출판사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재빨리 샀다. 김광석이란 말만 듣고서. 솔직히 말하자면 김광석의 노래 세계를 만화로 표현한 참신한 시도는 실패나 마찬가지다. 성기완과 박인하가 뭐라 설명하건 만화를 보고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김광석 노래의 표피도 제대로 반영해내지 못한 작품이 태반이었다. 다른 걸 기대한 내가 잘못인지도 모르겠다. 이미 죽어 신화가 된 자를 새롭게 조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리라. 하지만 두꺼운 하드 커버보다 못한 내용이 날 실망시킨 건 사실이었다. 오히려 그것이 더 김광석적인 지도 모르겠다. 현실에선 결코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바로 그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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