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엿보는 소녀 블랙 로맨스 클럽
리사 맥먼 지음, 김은숙 옮김 / 황금가지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꿈을 엿보는 소녀라, 제목이 참 흥미로웠다.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이게 무슨 내용이야! 별로 재미도 없는데 이랬던 책이 100페이지를 넘어서면서부터 재미있어지기 시작했다. 뭐랄까 이제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까에 대한 궁금증이라고 해야하나? 사실, 이게 청소년소설로 나왔다고는 하지만, 청소년이란 말이 무색하게끔 어른이 내가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은 이야기다.


처음 이야기는 아! 이 책에 두드러지는 특징 중에 하나가, 형식이다. 날짜별로, 그것도 시간별로 글의 흐름을 적어내려가고 있어서 지금까지의 다른 소설과는 좀 다른 느낌을 받았다. 시간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는 만큼 이야기가 어디로 흘렀다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가 전혀 없었다. 


오늘의 이야기의 주인공은 제이니. 제이니 헤이건의 이야기다. 8살때부터 만 18세가 되기 전까지의 이야기. 아직 1편에서는 그렇다는 말이다. 8살 처음으로 제이니는 남들의 꿈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시카고에 있는 할머니의 집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말이다. 남의 꿈 속에 자기가 빨려들어간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딱히 유쾌하진 않을 것 같다. 


13살이 된 제이니는 캐리의 집에서 하룻밤을 잔다. 캐리 브랜트와 멜린다 제퍼스와 함께 거실에서 잠이 들었는데, 또 그들의 꿈 속을 들여다 보게 된다. 캐리는 제이니의 옆집에 사는 친한 친구고, 멜린다 제퍼스는 제이니를 싫어하는 잘 사는 집의 아이다. 멜린다는 꿈 속에서 캐리에게 키스를 하고, 캐리는 꿈 속에서 캐빈이라 불리는 아이가 물 속에서 허우적대는 꿈을 꾼다.제이니는 그들의 꿈 속을 엿보아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하지만, 남들의 꿈 속 특히나, 악몽을 꾸는 이들의 꿈속을 허우적될때면 제이니는 흡사 발작을 잃으키는 것 처럼 보였다. 그들의 꿈 속에 한번씩 빠져들었나 나오면 기운이 빠지고 힘들어하는 제이니를 보면서 남의 꿈을 엿본다는 것 자체는 흥미로울 수도 있지만 그것이 꼭 좋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16살의 제이니는 대학에 진학하기위해서 밤에는 헤더 양로원에서 일했다. 양로원에는 전쟁을 겪은 사람들이 많았고 그들의 악몽은 제이니를 너무 힘들게 했다. 어느 날 제이니는 누군가의 집을 지나다가 괴물이 등장해 한 남자의 목을 베고 석유를 뿌려 불을 지르는 꿈을 꾸게 되는데 그 주인공이 자신이 호감을 갖고 있던 케이벨스트럼헬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케이벨 역시 제이니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고, 그들은 스트랫포드로의 상급생반의 여행에서 버스에서 같은 자리에 앉게 되면서 서로의 비밀에 대해서 알아 간다. 다른 사람들은 제이니가 그들의 꿈에 들어와서 그들의 꿈을 지켜본다는 것을 몰랐지만 케이벨은 알았다.그래서 케이벨은 제이니의 비밀을 알게 되고, 자신의 꿈에 등장하는 괴물은 이제 없다고 말한다. 꿈은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공포와 희망을 드러내는 거라고 케이벨은 말한다. 


그 시기  케이벨은 헤더양로원에서 스투빈양을 알게 된다. 스투빈 양은 장님이라 볼 수 없었지만, 그녀의 첫사랑과의 로맨틱한 사랑을 꿈에서 이루어지게 도와주는 준 것이 제이니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스투빈 양은 죽은 후에 제이니 앞으로 5천달러를 남기는데 대학등록금으로 쓰라고 말이다. 스투빈 양은 제이니에게 말한다. 제이니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아느냐고, 타인의 꿈을 바꿀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언제나 남의 꿈이 고통스럽고 힘들었다면 이제는 그 꿈속에서도 자신을 응원해주는 스투빈 양이 있어 제이니는 힘을 내게 된다. 


케이벨 역시, 제이니와의 특별한 비밀을 가슴에 묻어둔채, 케이벨은 제이니를 만나러 온다고 해놓고 쉐이와 함께 파티에 참석하고, 그 파티에서 마약을 팔아 경찰에 체포되고 만다. 케이벨이 유명한 마약상이라고 소문은 퍼지고, 쉐이와 사이도 소문이 난다. 제이니는 상처받지만 결국은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제이니는 케이벨을 도와 어떤 사건을 해결한다. 제이니는 이제 조금씩 타인의 꿈을 조정하는 방법을 익혀나가고 있는 참이다. 


누군가의 꿈 속에서 막연히 공포를 느끼며 지켜보기만 했던 제이니가 이제는 그 꿈을 지배할 수 있다니, 아니 지배까지는 아니고 그 꿈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게 되다니 얼마나 많은 장족의 발전일까, 물론 그일에는 케이벨과 스투빈양이 있었지만, 앞으로 펼쳐질 다른 이야기에서 제이니와 케이벨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된다. 막연히 누군가의 꿈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서, 꿈을 자신의 의지로 바꿀 수 있어서, 꿈이 현실을 그대로 나타내는 건 아니지만, 현실을 일부 반영하고 있다는 것에 있어서 더 흥미로운 이야기였는지도 모르겠다.


"꿈은 기억이 아니야, 제이니. 그저 희망과 공포일 뿐이야. 다른 삶의 스트레스의 반영이거나. 모든 다른 사람들 중에서도 너는 그 차이를 알거라고 생각했어."p.150 


케이벨이 함께 하고 있기에 제이니는 앞으로 타인의 꿈 속에서 그 꿈들을 더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방법을 알게 되는거 아닐까, 그러고 보면 케이벨과 제이니는 운명적인 만남일지도 모르겠다. 다른 어느누구도 그들의 꿈을 제이니가 엿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는데 케이벨은 깨달았으니 말이다. 많이 매력적인 케이벨과 제이니가 펼치는 꿈에 관한 이야기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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