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꽃들 돌런갱어 시리즈 1
V. C. 앤드루스 지음, 문은실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다락방의 꽃들, 사실 표지가 강렬하게 눈에 들어왔다. 돌런갱어 시리즈, 전 세게 4천만부 돌파한 소녀들이 모던 고딕 로맨스, 돌런갱어 가문 이야기 5부작 국내 첫 완역본이라, 1970년대에 처음 나온 작품이라고 한다. 한때 해적판으로 많이 돌았다는데 나는 왜 이 책을 이번에 처음 알았을까? 


모던 고딕 로맨스라는 장르는 사실 내게 많이 낯설고, 이 책의 내용또한 밝지만은 않아서 대강의 줄거리를 듣고서 읽어야할까 말아야할까 한참을 고민하긴 했었다. 


아른다운 엄마와 멋진 아빠사이의 네 남매, 그들이 삶은 언제까지나 완벽할 것 처럼 보였지만, 아빠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들의 평온한 삶은 끝이 나고 만다. 엄마는 말한다. 자신의 아버지가 엄청난 부자라고, 그렇지만 아버지에게 큰 잘못을 저질러 인정받을 수 없고, 유산상속자 명단에도 없다는 것을 그래서 4남매가 할아버지의 커다란 저택에서도 다락방에 갇혀지내야만 한다고 말이다. 


백만장자의 외할아버지의 저택 폭스워스 홀의 다락방에서 펼쳐지는 이야기.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기다리면된다고 하던 엄마, 하지만 그녀는 차츰 아이들을 잊고 만다. 


이제 열 네살의 크리스와 열두살의 캐시, 그리고 네살 쌍둥이 코리와 캐리까지, 그 아이들은 다락방에 갇혀 모든 것을 해결해야했다. 실컷 마당을 뛰어다니고, 학교를 다닐 아이들이었지만 그들은 다락방 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갔다.


엄마는 날이 갈수록 화려해졌고, 그녀는 사랑보다 돈의 중요성을 말한다. 과연 엄마 코린이 말하는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아이들에게 말했다. 부모의 사랑을 받아 마땅한 나이에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버려졌다. 이제 십대 질풍노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크리스와 캐시 남매가 느끼는 사랑이란건 무엇이었을까? 사랑, 진짜 사랑이라는게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이것이 근친상간이든, 불륜이든 다 사랑으로 봐야하는 걸까? 어린 아이들의 학대를 바라보는 것도 편치많은 않았다.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읽고 나서 마음이 불편한 것은 나쁜인 것일까?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다. 500페이지가 넘지만 금방 페이지를 넘길수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겠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한 것일까? 아니면, 족히 20년은 넘은 책이라 그 때의 그 파격적인 느낌을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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