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심리학이 처음인데요 - 행복한 삶을 위한 심리학의 모든것
강현식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에 이어서 나온 시리즈물. 괜찮다. 저는 인문학이 처음인데요. 이책도 꽤나 괜찮다고, 혹시라도 시리즈물이 나오면 챙겨봐야지 했었는데 역시나 시리즈물이 나왔네. 사실 심리학이라는 거 정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 또 배우고 싶어하는 학문 중에 하나지만 뭐랄까, 어려울 것 같고, 쉽게 다가갈 수 없는 느낌이 없잖아 있지 않나?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전혀 부담이 없다. 처음인데요. 정말 초보자의 눈에 딱 맞춘 책이라고 말해도 괜찮을 만큼 어렵지 않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

 

보통 사람들이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되고, 또 만나다 보면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대체 뭘 떠올리고 있을까? 이런 생각 한두번쯤은 다 해보지 않나? 그래서 심리학을 공부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뭐랄까 심리학이라면 뭔가 눈에 보이는 확실한게 아니라, 얼렁뚱땅 때려 맞추기? 뭔가 미신이라고 하긴 좀 그렇고, 과학적이지 못할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을 많이들 갖고 있을텐데, 저자는 확실히 말하고 있다. 심리학은 과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심리학이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하다니! 이건 정말 내가 몰랐던 점이다.

 

우선 심리학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을 펼친후, 나를 이해하고, 나를 치유하는 심리학분야에 대해 말하고 있다. 그리고 생리심리학, 인지심리학, 학습심리학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으며, 심리학이 실제생활에 어떤 식으로 쓰이는지 까지 잘 설명하고 있다.

 

한 권의 책 속에서 심리학의 다양한 면을 모두 만나 볼수 있어서 좋은 것같다.(대학입학에 관한 조언까지 등장한다) 물론 깊게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인이 읽기에는 이만한 심리학 입문서도 없는 것 같다. 처음에는 심리학에 대한 우리들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말해주고 있는데 우리가 자주하는 혈액형테스트에 대한 설명도 나오는데 분명히 이 부분은 누구나 흥미를 느낄 것이다. 집단 상담이라든가, 범죄심리학등은 일상 생활에서 조금씩 여러 매체를 통해서 접해봤기에 낯설지 않을 것이다.  심리학에 사용하는 전문용어들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그는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해주고 있기에, 그렇게 어렵다는 느낌은 받지 못할 것이다.

 

심리학은 단순히 사람의 마음을 읽는 것만으로 그치지 않는다. 사람의 마음을 읽고,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람의 마음을 이용하기도 한다.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생활 곳곳에서 심리학은 이용되고 있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심리학은 결국 사람을 공부하고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과학적인 학문이다. 인간의 마음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렇게 라도 접근 할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결국은 타인과 함께 살아가야하는데, 그런 인간들의 심리 상태를 다른 누구보다도 조금이라도 더 알 수 있다면 우리는 삶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진 않을까? 막연히 심리학은 어려울 것이다. 막연히 심리학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다면, 이책 읽어봐라. 어렴풋이라도 심리학은 이런것이다라는 감이 올것이다. 이책 한권으로 누군가의 마음을 혹은, 나 자신을 치유할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에 대한 약간의 해답 정도는 부명히 얻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저는 심리학이 처음인데요.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정말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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