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후 예고된 재앙 ㅣ 과학과 사회 7
디디에 오글뤼스텐느 외 지음, 박수현 옮김 / 알마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한 달 이상 지속되어왔던 장마가 끝이 난지 엊그제다. 왜 이렇게 장마가 길게 지속되었던 것일까? 아마 지구 온난화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올해는 사상최대의 엘리뇨가 발생하고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 왜 이렇게 지구의 기후는 이상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일까? 대부분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고, 남극의 방하가 녹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한반도가 이제는 아열대 기후를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렴풋이 알고 있을 뿐, 정확히 알고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나 역시 신문기사를 통해서, 약간의 지구과학 서적들을 통해서 알고 있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책 <기후 예고된 재앙>이라는 과학과 사회 시리즈를 통해서 정확히 지금 우리 지구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고민해볼수 있다.
과거, 어느 누구도 우리의 기후 변화에 대해 신경쓰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고 18세기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급속도로 오염되어가는 지구환경과 그로 인해 변화되었던 것이 바로 기후였다는 것을 알고 있을것이다. 고기후학자들의 견해와 현 기후학자들 모두의 견해를 담고 있는 이책은 지금까지 우리 걸어왔던 길을, 그리고 앞으로 걸어가야할 일들을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너무나도 솔직해서 일까, 앞으로 우리 지구가 걱정이 되는 것은 이루 말할수 없을 정도이며,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공기중에 질소가 78%,, 산소가 21%. 아르곤이 0.9%, 이산화탄소가 0.03%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한두번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렇게 공기 중 극히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산화탄소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써 CFC와 함께 조금만 그 양의 변동이 생겨도 지구 기후 전체가 변한다는 것은 또 별개의 문제로 다가왔다. 작은 부분을 차지함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우리 인간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온실기체들, 그 온실기체를 최소화하는 것이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다음 세대를 위해 해야할일이다. 지금 당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우리가 걱정해얗는 것은 다가 오는 2100년 우리는 대비해야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만 하더라도 120년이나 대기중에 존재한후 사라진다고 한다. 다른 온실기체들 역시 족히 100년은 넘게 대기에 존재하게 되고, 그로 인해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전세계가 지구온난화의 최소화를 목표로 함께 힘을 합쳐 온실기체 발생률을 줄여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것의 일환으로 교토의정서나 몬트리올 의정서등의 협약이 진행되고 있기는 하지만 좀더 적극적인 각국의 노력이 필요한것도 사실이다.
지구 기후가 변화해온 과정을, 앞으로 변화할 과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는 이 책은 꼭한번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온실기체의 심각성을, 지구 기후 변화가 앞으로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정말 지극히도 현실적으로 다루고 있을뿐만아니라, 단순한 학문적 접근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 행동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어찌보면 기후 변화는 예고된 재앙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재양을 여기서 멈추게 하는것도 인간만이 할수 있는것이 아닐까? 지구 기후변화, 이제 그만 여기서 멈춰야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