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이란 무엇인가 과학과 사회 4
롤랑 르우크 외 지음, 박수현 옮김 / 알마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수많은 물질들에 둘러쌓여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물질의 정의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나 역시 사실 한번도 내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들이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되었을까라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의문을 가져본적이 없는 것같다. 그냥 당연시 생각해왔을뿐. 그런 의미에서 알마에서 나온 과학과 사회 시리즈 4편 <물질이란 무엇인가> 는 역시나 내게 또 다른 지식의 세계를 보여줬고,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줬다.
 
한번도 생각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알아간다는 것, 그것이야 말고 참다운 지식의 습득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자주 접하지 못하는 생소한 지식은 일부러 노력하지 않으면 얻을수 없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의미에서 더 가치있는 책이 바로 과학과 사회 시리즈인것같다. 얇으면서도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은책이다.
 
사실 현대 물리학의 계보라든가 현대 물리학의 의의나 나아가고 있는 방향 이런것들을 잘 알지는 못한다. 하지만 양자역학이라든가 E = mc2 이라든가 하는건 한두번 들어봤던 기억이 있다. 이책에서는 내가 한두번 잠깐 들어봤던 용어들의 등장은 물론,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과학자들의 이름이 등장해서 약간의 친숙함이 묻어나는 것도 있지만, 그 친숙함은 한두번 들어본 이름에서 끝을 내고 있었다. 물질의 개념이 어떻게 달라지냐에 따라서 우리의 과학사가 변하고 있다는 말도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것이다.
 
총 3부로 나누어 1부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자연철학자 탈레스부터 너무나도 유명한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물질의 개념의 변천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사실 아직까지 형이상학적이나 실체적 형상이니 하는 것들이 완전히 이해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렴풋이 그뜻을 알수는 있을 것같다. 한눈에 물질의 변천사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고, 하나하나 알아간다는 것이 정말 새로웠다. 물론 좀더 깊게 설명했으면 하는 부분도 없지는 않았지만, 짧은 책이 너무나도 알차게 꾸며져 있는 것같다. 2부에서는 현대 물리학의 아버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의 등장으로 인해서 시작된 과학사의 대변화를 3부에서는 우주의 역사와 원자에 이르기까지 물질이 탄생하기전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과연 물질이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한 물음의 답의 일부를 발견할수 있을 것이다.
 
사실, 조금은 어려운 내용의 책이라서 책을 다 읽고 나서도 어떻게 리뷰를 써야할까라는 의문이 많이 들었던 책이다. 분명한것은 내가 리뷰를 통해서 전달할수있는 것은 극히 일부분이고, 이책은 물질이라는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진이에게는 꼭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책이라는 것이다. 권위있는 학자의 견해를 수록한 것은 물론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책분량을 통해서 과거의 물질의 개념의 변천사는 물론 현대 물리학의 변천사까지 제대로 훑어본다는 느낌이 들것이다.  분량이 분량인만큼 깊이 들어가는 설명은 없지만, 일반인의 호기심을 충족하기에는 이만한 책도 없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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