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의 경제학 - 웹2.0시대의 새로운 영향세력들, 그들은 어떻게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가
폴 길린 지음, 최규형 옮김, 세이하쿠 감수 / 해냄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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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인터넷 세상에서 누군가와 대화를 시작했던 곳은 바로 세이클럽이었다. 채팅이라는 것을 통해 온라인의 누군가를 만났던 것같다. 그러다가 친구들이 싸이월드라는 것을 한다기에, 남들보다 좀더 먼저 싸이월드를 시작했었다. 싸이월드, 1촌 이런 개념은 내게는 뭔가 좀 맞지 않는 다는 느낌이 상당히 강했다. 나를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오프라인 친구들과 온라인에서 만난다는 것이 또 무슨 의미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그냥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가입을 하면서 블로그라는 것을 생성을 하게 되었는 것같은데, 그때 내 블로그는 이름만 블로그였지 무용지물이었다. 단지 타인이 작성한 게시물을 스크랩한다거나 이벤트 참여 정도로 그쳤던 것 같다. 2007년 초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으로, 2008년 다시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확실히 온라인 상에 나의 둥지를 튼 것 같다.

 

온라인 상의 나만의 집, 그냥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하루의 일상을 올리기 시작했고, 그러다 책을 읽은후 그 느낌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루 방문객 10명도 안되던 것이 차츰 늘어나면서 네이버에서 파워블로그로 선정되고나서는  꾸준히 500명가까이 매일 타인의 방문을 받고 있는 것이 나의 블로그이다. 나의 소소한 일상을, 책의 대한 느낌을 타인과 공유한다는 것을 경제적 측면으로 본다면 어떨까? 한번도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이번 해냄에서 나온 <링크의 경제학>은 이런 나의 블로그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블로그들을 통해서 어떠한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앞으로 미디어 웹 2.0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블로그는 상당히 타인들의 접근이 용이하다 그리고 일반인들이 글을 쓰기때문에 정보습득면에서도 어렵지 않고,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이름있는 블로그를 통해서 정보를 얻고, 또 그들을 하나의 세력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가장 처음 블로그의 세력화를 느꼈던 것은  자주 가던 요리 블로그의 주인장이 오프라인에서 요리책을 내고 판매를 시작하면서 부터였다. 개인의 취미생활이나 비 전문적인 일에서 시작했던 것이 책까지 내게 되고 또 여론을 형성하고 이끌어 간다는 것에 상당히 처음에는 충격을 먹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서 앞으로 소셜 미디어(의견 생각, 경험, 관점들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사용하는 온라인 도구나 플랫폼 )의 가능성을 엿보았던 것도 사실이다. 앞으로 파워블로거들의 영향력은 더 커져만 갈것이다. 그들이 기업과 결탁해 또 다른 어떠한 세력을 만들어갈지, 어떠한 진화를 거듭할지 상당히 기대된다. 좀더 자유분방한 상태에서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해 보다 많은 이들과 공유를 하게 되고, 그것을 마케팅이나 PR등의 비즈니스 모델로의 연결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파워블로그에 대해서, 웹 2.0 전반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것을 생각해볼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온라인 세상은 더욱더 진화할 것이고, 우리는 그 중심에서 통찰력 있게 소셜 미디어의 영향력을 제대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할것이다. 웹2.0의 트랜드와 신경향에 대해서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파워블로그가 되고 싶다면 한번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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