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리와 까딸리나의 멕시코 여행 - 멕시코 친구들과 함께 한 두 여자의 시시콜콜 여행기
신현주.윤진성 지음 / 나무도시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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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멕시코!(안녕~ 멕시코) 멕시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남미의 그 강렬함이 아닐까 싶다. 멕시코시티, 미국아래쪽이 있는 나라. 미국드라마에 가끔 나오는 곳, 치안상태가 안좋고 마약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 이것이 내가 멕시코에 대해 아는 것이 전부였다. 물론 너무나도 일방적이고 부정적 시각으로 멕시코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했다. 아는 것이 없어서 이런 생각을 할수 밖에 없지 않을까?

 

남미는 다들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면서도 상당히 치안상태가 좋지 못해 꺼려하는 곳이고, (물론 요즘은 남미를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고 실제로 남미여행기를 담은 책도 많긴하다) 제대로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막연한 동경과 함께 여행을 하기엔 걱정이 앞서는 곳이기도 하다.

 

이 책은 37살 두 아줌마의 멕시코 여행기다. 1년 간의 준비 끝에 일상의 탈출을 하는 두 아줌마. 롤리와 까딸리나의 여행기. 롤리가 캐나다 어학 연수시절에 만났던 멕시코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시작된 여행이지만 결국 그친구의 결혼식 전날 한국으로 돌아온다.

 

두 사람이 함께 책을 펴내 한꼭지,한꼭지 번갈아가며 자신의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는 멕시코는 분명 우리들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다. 특히나 중간중간에 보이는 멕시코의 사진들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강렬해서 너무 아름다워서 멕시코라는 나라를 한번쯤은 가고싶다는 생각을 간절히 들정도로 만들었다. 원색의 색감들로 칠해져있는 집들하며, 웅장한 건축물들까지 그간 알지 못했던 멕시코를 새롭게 바라 볼수 있었다.

 

특히나, 아즈텍 문명의 발달지로 멕시코시티에 달의 피라미드와 해의 피라미드는 너무나도 웅장했으며, 다양한 인류의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멕시코시티에는 볼것도 많았고, 멕시코시티 뿐만아니라 작은 시골도시에도 박물관을 비롯해 많은 문화유산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상당히 놀랬다.

 

롤리의 친구들과 함께 많은 것을 돌아보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편안하게 서술하고 있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너무 솔직히 우리를 경악하게 할때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야 말로 한국아줌마(?)들의 힘이 아닐까 하면서 살짝 웃어넘기기도 했다. 스무살 어린 처녀가 이런 여행기를 써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처음부터 여행을 하고 나서 책을 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고, 그래서 더 많은 일들을 경험해보지 못했고 체계적으로 준비하지 못했다는 롤리의 아쉬움에, 그 미숙함이 이책을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조금더 일정을 자세히고 세세히 설명하고있었더라면, 그리고 멕시코에 아는 사람이 없는 사람이 여행을 할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조금더 알려주었으면 하는 마음도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녀들의 솔직한 수다로 멕시코의 새로운 모습과 함께 어두운 면도 솔직하게 대면할 수 있었던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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