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재테크 행복한 가계부 - 행복한 돈 이야기
제윤경 지음 / Tb(티비)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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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 서점가를 둘러보면 재테크 책들이 정말 많다. 여기 저기 누가 주식을 했니, 펀드를 해서 몇억을 벌었니, 부동산 투자를 해서 몇십억을 벌었니 하는 얘기는 다들 한번 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 만큼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 되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신문에서 두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하나는 주식이나 펀드 부동산과 같은 비근로소득 47.8%로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과 또 하나는 당신의 펀드는 안녕하십니까? 라는 헤드라인 제목의 기사였다. 우리나라 펀드가 지금까지 94조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는 373명에 불과하다며 부실 펀드가 많다고, 너무 많은 돈을 적은 수의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고 있다는 기사였다. 이 두 기사는 서로 상반된다. 하나는 재테크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하나는 제대로 된 재테크가 아니면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실제로 올바른 재테크를 해서 부를 거머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무조건적인 투자보다는 현실을 인식하고, 재테크를 하더라도 제대로 알고 해야 위험성이 줄어들고, 돈도 벌수 있는 것이다.
 
또한 금융기관 이용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야 한다. 무슨 금융기관을 이용하는데 방법이 필요해 이러겠지만, 금융기관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꼭 필요하다. 일단 은행을 이용할 때도 적금, 이자계산법, 대출금 상환 방법, 수수료 할인 등 생각할 것들이 많다. 증권사 같은 경우도 펀드의 종류, 장기적인 수익률, 믿을 만한 운용사가 자금을 운용하나부터 추가 불입금 시기, 이용수수료까지 알아야 할 것들은 정말 많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알지 못하는 금융용어들 때문에 당연히 알아야 할 것들을 모르고 얼렁뚱땅 넘어가 많은 손실을 입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들이 금융기관에서 금융 소비자로 올바른 권리를 요구하고, 우리의 자산을 보호하고 제대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금융기관에 가서 상담을 받으면서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아니, 금융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다. 은행에서 몰라서 더 지불했던 대출이자부터 티비에 광고해대던 펀드 수익률에 절반도 못 미치고, 원금까지 잃었던 사람들이 몰라서 당했던 다양한 것들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서술해 놓고 있다. 그리고 우리에게 재테크가 무작정 필요한 것이 아니라,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올바른 재무 설계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돈맹에서 탈출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돈맹인 줄 알지 못한다. 스스로 나는 올바른 돈 관리를 하고 있어라는 식의 생각을 하는데, 혹시 로또나 부동산, 주식 대박을 꿈꾸지는 않나? 혹시 돈 관리를 귀찮아하지는 않나? 또는 돈에 연연해하는 사람들이 속물로 보이지 않나? 미래를 막연히 낙관하며 준비를 소홀히 하지는 않나? 어느 하나에라도 해당된다면 돈맹이 맞다. 자신이 돈맹임을 하루 빨리 깨닫고 벗어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만 경제적으로 안정된 미래를 계획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급변하는 금융환경, 급증하는 금융맹 + 금융맹 극복

돈맹에 이어 금융맹이라, 참 생소한 말이다. 하지만 정말 자신이 금융맹임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누구나 자신이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을 좀 더 불리고 싶어 하고, 나름대로 제대로 돈을 굴리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혹시 월급 통장 하나에 돈을 방치 하지는 않는가? 혹시 발품 팔아 이것저것 해보지만 수익률이 나지 않는 건 아닌가? 또 돈은 열심히 버는데 나중에 보면 돈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은 없는가? 분명이 이중에 하나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금융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은행에 대한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지혜로운 금융 소비를 통해서 금융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주장 할 줄 알아야 한다. 우선 상담을 받을 때 우리가 모르는 금융 용어들이 등장한다면 알아들을 때까지 물어봐야 한다. 그리고 대출 시에도 은행에 굽실거리거나 끼워팔기 보험에 가입할 필요는 절대 없다. 은행에서 공짜로 해주는 것도 아니고 우리는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출금 상환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요구해야한다. 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 역시 제대로 알아보고 가입해야한다. 대체로 은행에서 보험사의 보험을 대신 판매해주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또 펀드를 할 때도 수익성, 세금, 운용기관, 수수료등은 투자 전 꼭 알아야 하는 것들이기에 기본적으로 알려줄 것을 요구해야한다. 그리고 금융상품을 선택할 때도 세금 우대나 조합 비과세를 제대로 알고 활용해야한다. 이것 말고도 정말 많은 내용이 이 책에 등장하는데, 막연히 금융지식이 어렵다는 생각을 하기 보다는 생활 속에서 신문이나 잡지, 인터넷 경제 사이트의 메일링 서비스 등을 이용해 꾸준한 금융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금융맹 탈출의 지름길이다. 올바른 금융소비자로 앞으로 자신의 올바른 재무 설계를 통해 자산 손실을 최소화하고,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 방법을 찾아가도록 하자.
 
-모두가 행복한 미래 부동산 불패 신화
지금 대한민국은 부동산 과열 양산이 두드러진다. 부동산 거품을 알면서도 오를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기 보다는 올바른 재무 설계를 통해 앞으로의 안정적인 삶을 준비하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 같다.
 
위와 같이 이 책에는 우리 들이 알지 못했던 금융기관의 횡포로부터 시작해 올바른 투자를 하기 전에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까지, 돈맹, 금융맹에 머물러 있던 우리들이 권리를 되찾아 올바른 금융 소비자로 탈바꿈하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이다. 이제 재테크를 시작하려고 하는 사람이나 기초적인 금융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한다. 평소에 한 두 번 들어보긴 했는데, 정확한 정의를 모르거나,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쉽게 설명 되어있다. 올바른 금융소비자는 정말 작은 권리를 찾는데서 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자신의 자산을 제대로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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