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식물 다이어리 - 식물과 행복한 일상을 위한 가이드북
송현희 지음 / 홀리데이북스(Holidaybooks)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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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봄이 되면, 나도 모르게 식물에게 관심이 간다. 봄하면.... 파릇파릇한 새싹이 떠오르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것이다.

이 책을 처음 만난 건 봄이 맞건만, 한여름이 되어서야 리뷰를 남긴다.

개인적으로 식물에 꽤나 오랜시간동안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많이 키워봤던 경험이 있는지라, 식물키우기는 실전이지! 라는 생각을 좀 많이 갖고 있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분명히 누구나 식물을 잘 키울수 있는게 아니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확실히 제대로 키울수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저자 송현희의 책은 이미 전작 <초록향기 가득, 반려식물 인테리어>를 통해서도 검증됐듯이, 식물하면 저자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다년간 다양한 식물들을 직접 키웠고, 무엇보다도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서 실제 구금한것을 물어볼수도있고, 쌍방의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 책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나 싶다.

이책을 받아보고 놀란 이유는 정말로, 너무나도 다양한 식물들을 다루고있었기 때문이다. 몇몇 식물관련서를 소장하고있기도 하고 읽어본 내 경험에 의하자면, 이렇게 알찬 책은 또 없는것같다.

목차만 봐도 정말 엄청난 식물을 다루었구나, 저자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여서 책을 집필했을지 알것같다.


가드너의 꼼꼼노트를 제외하고도, 총 13개의 챕터로 나뉘어져있고, 식물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식물의 가지치기, 식물을 이용한 인테리어, 식물을 심는 토분과 다양한 식물원이나 까페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이 한권의 책으로 식물에 대한 거의 모든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우선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몇 페이지 되지는 않지만 <가드너의 꼼꼼노트>다. 식물의 기본적인 분류에서 학명과 원산지, 종의 분류, 가드닝 용어, 화분의 종류와 특성, 식물의 번식 등등 정말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데, 잘 모르고 넘어가는 사항들에 대해서 설명하고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가드닝 용어는 솔직히 식물을 좀 키운다 싶으면 한두번 들어봤으면서도 정확히 뭘 의미하는지 몰랐던 것을 이번기회에 제대로 알수있었다.

식물에게 필요한 흙의 종류도 이렇게 많고, 비료나 영양제, 가드닝 도구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마음에 들었다.

책의 구성을 보자면 전체적인 식물의 사진과함께 간략한 식물 소개를 먼저 제공하고 있다.


꽃의 명칭에 대한 유래, 실제 꽃이 자생하는 곳이 어딘지... 자칫 지나칠수 있는 기본적인 상식들도 제공하고 있고, 관리팁이라고해서 눈에 확 들어오게 빛, 물, 화분등에 대해서 분리해서 설명하고, 문제상황에 대해서도 미리 예측하고 대응법을 알려준다.

이런 부분들이 실제 가드너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식물을 키우다보면 가지치기도 하게 되는데, 가지치기에 대한 설명도 함께 해주고 있다. 가지치기를 위한 책을 따로 구입한적도 있는데 큰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같다. 이것 역시 몇페이지 차지하고있지는 않지만, 실제 식물의 가지치기를 보여주는 만큼 따라하기 쉬울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의 블로그를 가보면, 율마의 여왕이라고 불릴만큼 저자가 율마를 애정하고, 율마를 정말 멋드러지게 키워내고있다는 것을 알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율마를 격하게 애정하는 관계로, 율마에 대한 설명에 저절로 눈길이 갈수밖에 없었다.

율마는 정말 상큼한 연두빛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식물이지만, 키우는 것이 만만치가 않는데, 율마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수있지 제대로 알게 된것같다.



구근 식물도 개인적으로 키워본것들 중에는 꽃이 지고나서 다음해 꽃이 필때까지 관리가 쉽지 않았는데, 구근에 대해서도 종류별로 제대로 알게 된것같아서 앞으로 구근 식물을 키운다면 안죽이고 잘할수 있을것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책 부록으로 저자가 다녀온 식물카페와 식물원이나 정원들이 등장하는데, 눈여겨볼지않을수없었다. 특히 외도보타니아정원은 나 역시 가본적이 있어서 더 눈길이 갔는데, 짧지만 이러한 곳들을 소개하는 것도 책을 보는 즐거움 중의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반려동물만이 있는것이 아니다, 진짜 이제는 반려식물의 시대다.

말을 못할뿐이지 식물역시 살아있는 생물이다. 그 식물을 잘키우기 위해서는 우리도 공부를 해야하지 않나싶다.

물만 준다고 식물이 잘 자라는것이 아니다. 우리의 일상을 조금더 즐겁게 해줄 반려식물, <반려식물 다이어리>를 통해서 제대로 공부하고, 제대로 키워보자.

방대한 양의 자료를 제공하는 만큼 찾아보기도 있고,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을 해도 굉장히 도움이 될것같은 책인다.

식물을 잘 키우고 싶다면, 앞으로 반려 식물과 함께 가드너의 길을 걷고 싶다면 추천한다. 절대 후회 하지 않을책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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