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첫 그림한자사전 1단계 글송이 어린이 첫사전 시리즈 5
글송이 편집부 엮음 / 글송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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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어린이 첫 한자> 사전으로 제격인 책입니다

저희 아들이 네살이라, 아직 만화로 이론적인 면을 배우거나 설명을 읽거나 하는 수준은 못되어서 선택한 책인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엄마에게 설명을 요청하니까 대화의 소재가 되어서 일단 좋고,  왼쪽엔 글자가, 오른쪽 전면에 그림이 그려져있으니 그림책처럼 보기도 좋아요. 그러면서도 쓰는 순서나 간단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서 알찹니다.

저는 처음에 <하늘 천 따 지 > 순으로 되어있는 줄 알았어요^^ 요즘 <대장금>때문에 저희 아들도 옛것에 대한 관심이 참 많은데요, 어느날 보니 대장금속에서도 하늘천~ 따지~ 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래서 같이 하늘천~하고있는 아들에게 드립다 책을 드리밀었는데^^ 이런! 자연/신체/사물 등등 목록별로 정리가 너무 잘되있는 탓에^^ 암기위주로 공부한 이 엄마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약간 아쉬운게 있다면, 아이들보기엔 그림이 좋을지 모르겠지만 정확히 상형문자의 의미가 전달이 잘 안되는것 같아요. 내 川 자만 보더라도 흐르는 물살을 좀더 명확하게 그림으로 표현해주셨다면 바로 그림의 변형이라는 것을 알수있을텐데요. 그러기엔 약간 애매한 면이 있군요.  약간 만화식으로 표현된 그림이라 아이들은 좋아하는데,  ^^ 엄마인 저는 좀더 부드러운 그림, 좀더 동양적인 그림이었으면.. 하는 욕심이 조금 있습니다. 그러나 제 소견일뿐이고 편집으로나 아이에게 관심받는 면에서 참 잘 짜여진 책이라 여겨집니다. 미국살면서 한자까지도 그리워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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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바람 강한 불길
짐 심발라 지음, 정진환 옮김 / 죠이선교회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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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보.. 책을 읽고 싶어요 떠드는 책 말고 살아온 책.."

투정부릴때라곤 남편밖에 없는내가 어느날 중얼중얼 거린 말이다. 일반도서도 사람냄새 나는 책을 읽고 싶지 말이 말을 만들어낸 듯한 책은 읽고싶어지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서인가 보다.  하물며 신앙서적이랴!

그런던 차에 알라딘에서 책리서치를 하다가 오래전에 출간된 책한권을 만났다. 새로 편집되었다는데, 한국에서 수년전에 바람을 일으켰던 성령목회에 관련된 듯한 인상을 주는 <새바람 강한불길>이 그것이었다. 그런데도 왠지 읽고 싶어졌다. 지금 내 삶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데도, 또 정확히 이분이 누구시고 뭘 말하고싶어하시는지 몰랐지만 말이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나는 가슴 정중앙이 찔리고 또 찔렸다. 찔린 자리마다 눈물이 고이는 것도 같았다

짐 목사님의 목회 첫 시작의 우스꽝스런 예배현장 - 설교들으시려 앉아있던 청중들의 의자가 와자작 부서지는 --;; - 에서부터 이야기는 출발한다. 당신이 성령님을 경험하려면 이렇게 하십시오, 위기는 이렇게 넘기십시오, 그런 생각은 위험합니다 버리십시오.. 짐 목사님은 한번도 이런 지시를 하지 않으신다. 다양하고 복잡한 사정을 가진 뉴욕의 성도들과 아니 한분 하나님과 함께 해오신 사역의 모습과 '비결'?을 다 펼쳐보이시면서, 그 속에서 저자가 오직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면 <기도하는 교회의 비밀>에 관한 것이었다.

교회란 무엇인가 성도의 삶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언급은 하나도 없다. 그런데도 왜 이책은 내 심장을 찌를까. 그것은 아마도 "잃어버린 기본기"에 관해서 이야기하면서도 흥미진진하고 실제로 일어났던 감동적인 인생의 면모가 보여지기 때문이리라. 특히나 짐 목사님의 멧세지중에 나를 겸허하게 했던 것은 세상의 유행처럼 신앙의 최신유행을 따르려는 위험에 대한 경고와 민감하고 살아있는 기도에 관한 내용이었다. 그랬다. 젊은 신앙인으로 나역시 늘 최신 유행 복음송과 CCM가수들의 활동상,  새로운 교회부흥프로그램이나 대본을 수집하고 아는것에 지나치게 시간을 투자하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말 원하시는것은,  최고의 전략가이신 그분으로부터 듣는것, 최고의 찬양을 받아오신 그분으로부터 합당한 찬양을 나누는것, 최고의 아버지로부터 그분이 세계가운데 해오신 일들을 보고 듣고 기도로 동역하는것.. 하나님과 깊이있게 동행하는 것일것이다.

리뷰의 글 때문에 이 책이 주는 감동과 흥미진진함이 밋밋해질것 같아 두렵다. 하나님앞에 듣고자하는 겸손을 잃어버리고 내가 가진 정보로 나를 또 교회를 새롭게 해보고자 했던 어리석음이 철저히 무너지는 책이다. 성령님에 대한 과신이나 맹신을 다룬책이 결코 아니면서도 우리가 얼마나 어리석은 교회부흥운동을 하고있는지 비난과 흥분없이 읽을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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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아, 놀자 엄마랑 아이랑 즐거운 놀이세상 3
장김현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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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 놀자!를 읽을후에 시리즈로 구입한 책중 하나입니다.

학창시절에 지구과학과 생물은 잘한것 같은데 화학과 물리는 너무 힘들게 공부했던 생각이 났지요. 특히 저희때만 하더라도 실험실습보다는 책 달달 외우는 것으로 또 직접 경험보다는 머릿속에서 이론적인 것들을 상상하며 배우다보니, 과학이란 딱딱하고 알아야 될 이론체계가 넘쳐나는 부담스런 과목이어던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아들에게는 좀더 경험적인 과학을 안겨주고 싶더군요.

그래서인지 <과학아 놀자>는 무척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저희 아들이 아직은 전부 받아들이기 어려운 나이라 (40개월) 부분 적으로 활용하고 또 개인적인 아이디어를 보태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책도 깔끔한 편집과 그림을 싣고있고 나이에 맞게 실험을 나누고 있어서 보기에도 아주 그만입니다. 물체의 어떤 작용에 대해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설명을 많이 해주기보다 (정전기라든지..)신기하다!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의 뿌리를 내릴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험이 아주 많습니다. 과학교구가 필요한 것도 있는데 근처에서 그래도 구입할만한 것들이라 비싼 교구나 이름도 알쏭달쏭한 화학재료 따위가 아니라 걱정없구요.

무엇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 않는 아이디어들이 담뿍 담겨있어서 살림하는 저같은 엄마들께도 딱 맞는 책이랍니다. 수학아 놀자와 더불어 사용하면 더 좋을것 같네요. 저도 두가지 책을 섞어서 실험하기도 하거든요. 아이 앞에서 저 자신이 과장^^ 반응 (와아~~ 이렇게 되었네) 하면서도 콜라에 생선뼈 녹이는 실험같은건 정말 심장이 쿵 내려앉기도 하답니다. 아들의 어휘에도 변화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백과사전이나 자연과학책에서 <보기만하던> 과학이 눈앞에 있으니까요. 읽는 책과 활용하는 책의 차이를 실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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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아, 놀자 엄마랑 아이랑 즐거운 놀이세상 1
이원영 지음, 백석윤 감수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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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때문에 워낙 학창시절 고생을 했던 터라, 아이에게 일찍부터 수를 가르쳐야 겠다고 다짐을 하고 구입을 했습니다. <수학>이란 단어가 주는 강한 어감^^;; 때문에 첨엔 알라딘에서 받아놓고도 뒷전에 두었었는데, 화장실에?서부터 한장한장 펼쳐보기 시작했었죠. 이게 왠걸! 이런게 전부 수학이란 말이야?

그리고 <오늘의 놀이>를 정해 하나씩 하나씩 아들과 함께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는 냉장고에 도형자석을 붙여두는 것부터, 패턴을 익히고 수 개념을 익히고, 경제개념의 근간이 되는 동전모으기 까지.. 이 책에 대한 감사와 믿음때문에 나머지 시리즈를 다 구입했어요. 막연히 1-2-3 개념부터 더하기 빼기에 대한 개념을 익히는 정도일 꺼라 생각했는데 빨래 개기 부터 수학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되었고 책에서 얻은 생활속 아이디어를 토대로 이제는 쿠킹뿐 아니라 빨래에 세재를 얼만큼 넣을것인가 라든지 얼마나 긴 전기줄이 있어야 드라이를 방에서 할수 있을까 등등 아들의 머릿속에 여러가지 수학의 이치들로 자극줄수 있게 되었네요.

미국에서 자라게 되어 그런지 말이 꽤 늦은 편이라, 아들아이가 이렇게 어려운? 개념을 이해할까 했었는데 워낙 집에서 편하게 놀수있는 아이디어들이라 그런지 스펀지 처럼 쭉쭉 빨아들이는게 신기합니다. 게다가 저랑 맨날 둘이서 거기서 거기인 놀이들을 하다가 사고에 관련된 어휘들을 나눌수 있으니 말도 느는것 같아서 얼마나 감사한지. 한국과 미국의 수 개념이 약간 다르기도 하고 특히 단위체계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이 참 다른데, 오히려 두배로 배우고 비교할수 있게되어 좋으네요.

부록으로 들어있는 냉장고 부착식 도형자석도 너무너무 유용합니다. 저희 가족은 여행다녀온 곳의 기념냉장고 자석을 모으는 취미가 있는데, 그것들을 모두 냉동칸 쪽에 모아두고 이제 넓어진 냉장실 쪽 문에는 캐릭터를 잘라 만들어준 자석과 함께, 집도 만들고 기차를 만들어 캐릭터를 태우기도 하는 아들의 작은 놀이공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종이재질이 아니고 비닐재질이라 닳지도 않고 색깔도 바래지 않아 참 좋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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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아, 놀자 엄마랑 아이랑 즐거운 놀이세상 2
차은경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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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떼기에 대한 많은 이론서들은 있지만 막상 구입해서 읽어보면 너무 이론적인, 그야말로 잉크냄새 나는 책들이 많았지요. 그리고 교수님/박사님들께서 쓰시다보니 앞치마 두른 아줌마인 저로서는 난감할때도 있고 실천이 어려운 부분도 많았어요.

확실히 <한글아 놀자>는 다릅니다.

무엇보다 직접 집에서 해보시고 아이의 반응을 찬찬히 살핀 표가 많이 나는 책입니다. 그래서 어른은 재미있을것 같은데 막상 아이들은 무관심해지는 놀이가 별로 없더군요. 게다가 우리아이는 --부분에 관심이 있어서 이렇게 했는데 요런 방법으로도 놀수있겠다라는 저자의 친절하고 세심한 아이디어 제공이 고맙게 여겨집니다.

가장 큰 특징은, 아이와 엄마를 분리시키지 않는 교습법이란 점입니다. 다시말해, 한글교사나 교구, 학원에서 아이 혼자 터득해오는 한글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 교감하면서 놀면서 생활하면서 '물들어가는'  다양한 한글학습법이란 점에서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을 보면서, 더 부지런해야겠고 더 아이의 눈높이에 다가서야겠다 다짐이 됩니다. 괜히 큰 돈 들여서 알록달록 이쁜 교구들 사주는 것 보다는, 솜씨는 부족하지만 엄마냄새 물씬 나는 손때묻은 재료에서 아이가 '문자'로서의 한글보다 '따뜻한 엄마 사랑'이 느껴지는 한글을 배울수 있지 않을까요?

꼭 책 데로 해보거라 하는 강요가 아니라 선배엄마된 입장에서 우리 후배 엄마들에게 그분의 아이디어를 펼쳐놓으신 저자분께 감사가 되고, 깔끔한 편집덕에 화장실?에서 몰래 읽고나와 엄마의 아이디어인양^^ 아이랑 함께 놀게 되어서 또 좋고, 무엇보다 학습재료를 만드는 시간보다 아이랑 함께하는 시간의 비율이 훨씬 늘어나서 좋은 , 큰 도움을 받게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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