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법천자문 1 - 불어라! 바람 풍風 ㅣ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1
시리얼 글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03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때 만화의 열광적인 폐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습만화>라는 부제가 붙으면 어쩔수 없이 가지는 선입견이 있다. 첫째, 재미가 없을거야 둘째, 스토리가 엉성해 셋째, 그림이 별로일꺼야 .. 한마디로 만화로 분류만 될뿐 그다지 땡기지 않는 책일꺼란 선입견이다
다섯살 우리아들의 첫 만화책으로 <마법천자문>을 사들고 나타난 남편의 부지런에 뭐라고 할수는 없고 아이가 이해나 할지 저러다 말겠지 했는데 이게 왠일. 보면 볼수록 탄탄한 구성에 나까지 빠져들었다. 한자공부 열심히 하고 아빠 말씀 잘 들으면 2권도 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퇴근해 오는 남편을 향해 아들과 나는 협공?작전에 들어갈수밖에 없었다. 여보~ 오늘 건강이 엄마말 진-짜 잘들었어요 아빠~ 오늘 공부 전부 다했어요 착하죠? 나 착해서 마법천자문 2권 사줘야겠네 그죠??
1권에서는 한자의 기본 구성과 소리, 뜻을 사용하는 방법을 시작으로 <학습능력>에 대한 동기부여를 심어준다. 단순무식발랄한 손오공이 학습능력을 기르기위해 하는 기초훈련도 배우고 여자친구 삼장을 통해 적재적소에 어떻게 한자를 연결시키는지도 알게된다. 하루종일 아들이 뿜어내는 바람풍~에 날려가줘야하는 내처지가 즐겁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