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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아, 놀자 ㅣ 엄마랑 아이랑 즐거운 놀이세상 3
장김현주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3년 5월
평점 :
품절
한글아 놀자!를 읽을후에 시리즈로 구입한 책중 하나입니다.
학창시절에 지구과학과 생물은 잘한것 같은데 화학과 물리는 너무 힘들게 공부했던 생각이 났지요. 특히 저희때만 하더라도 실험실습보다는 책 달달 외우는 것으로 또 직접 경험보다는 머릿속에서 이론적인 것들을 상상하며 배우다보니, 과학이란 딱딱하고 알아야 될 이론체계가 넘쳐나는 부담스런 과목이어던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아들에게는 좀더 경험적인 과학을 안겨주고 싶더군요.
그래서인지 <과학아 놀자>는 무척 마음에 드는 책입니다. 저희 아들이 아직은 전부 받아들이기 어려운 나이라 (40개월) 부분 적으로 활용하고 또 개인적인 아이디어를 보태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책도 깔끔한 편집과 그림을 싣고있고 나이에 맞게 실험을 나누고 있어서 보기에도 아주 그만입니다. 물체의 어떤 작용에 대해 이론적이고 학문적인 설명을 많이 해주기보다 (정전기라든지..)신기하다!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의 뿌리를 내릴수 있도록 도와주는 실험이 아주 많습니다. 과학교구가 필요한 것도 있는데 근처에서 그래도 구입할만한 것들이라 비싼 교구나 이름도 알쏭달쏭한 화학재료 따위가 아니라 걱정없구요.
무엇보다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지 않는 아이디어들이 담뿍 담겨있어서 살림하는 저같은 엄마들께도 딱 맞는 책이랍니다. 수학아 놀자와 더불어 사용하면 더 좋을것 같네요. 저도 두가지 책을 섞어서 실험하기도 하거든요. 아이 앞에서 저 자신이 과장^^ 반응 (와아~~ 이렇게 되었네) 하면서도 콜라에 생선뼈 녹이는 실험같은건 정말 심장이 쿵 내려앉기도 하답니다. 아들의 어휘에도 변화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백과사전이나 자연과학책에서 <보기만하던> 과학이 눈앞에 있으니까요. 읽는 책과 활용하는 책의 차이를 실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