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아, 놀자 엄마랑 아이랑 즐거운 놀이세상 1
이원영 지음, 백석윤 감수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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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때문에 워낙 학창시절 고생을 했던 터라, 아이에게 일찍부터 수를 가르쳐야 겠다고 다짐을 하고 구입을 했습니다. <수학>이란 단어가 주는 강한 어감^^;; 때문에 첨엔 알라딘에서 받아놓고도 뒷전에 두었었는데, 화장실에?서부터 한장한장 펼쳐보기 시작했었죠. 이게 왠걸! 이런게 전부 수학이란 말이야?

그리고 <오늘의 놀이>를 정해 하나씩 하나씩 아들과 함께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는 냉장고에 도형자석을 붙여두는 것부터, 패턴을 익히고 수 개념을 익히고, 경제개념의 근간이 되는 동전모으기 까지.. 이 책에 대한 감사와 믿음때문에 나머지 시리즈를 다 구입했어요. 막연히 1-2-3 개념부터 더하기 빼기에 대한 개념을 익히는 정도일 꺼라 생각했는데 빨래 개기 부터 수학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되었고 책에서 얻은 생활속 아이디어를 토대로 이제는 쿠킹뿐 아니라 빨래에 세재를 얼만큼 넣을것인가 라든지 얼마나 긴 전기줄이 있어야 드라이를 방에서 할수 있을까 등등 아들의 머릿속에 여러가지 수학의 이치들로 자극줄수 있게 되었네요.

미국에서 자라게 되어 그런지 말이 꽤 늦은 편이라, 아들아이가 이렇게 어려운? 개념을 이해할까 했었는데 워낙 집에서 편하게 놀수있는 아이디어들이라 그런지 스펀지 처럼 쭉쭉 빨아들이는게 신기합니다. 게다가 저랑 맨날 둘이서 거기서 거기인 놀이들을 하다가 사고에 관련된 어휘들을 나눌수 있으니 말도 느는것 같아서 얼마나 감사한지. 한국과 미국의 수 개념이 약간 다르기도 하고 특히 단위체계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것이 참 다른데, 오히려 두배로 배우고 비교할수 있게되어 좋으네요.

부록으로 들어있는 냉장고 부착식 도형자석도 너무너무 유용합니다. 저희 가족은 여행다녀온 곳의 기념냉장고 자석을 모으는 취미가 있는데, 그것들을 모두 냉동칸 쪽에 모아두고 이제 넓어진 냉장실 쪽 문에는 캐릭터를 잘라 만들어준 자석과 함께, 집도 만들고 기차를 만들어 캐릭터를 태우기도 하는 아들의 작은 놀이공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종이재질이 아니고 비닐재질이라 닳지도 않고 색깔도 바래지 않아 참 좋습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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