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s Chair (Paperback) - 『피터의 의자』원서 느리게100권읽기_2022년 1학기 33
에즈라 잭 키츠 글 그림 / Penguin U.S / 199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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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림구성이 무척 독특하네요 정감이 넘치면서 스케치나 드로잉보다 훨 좋은거 같아요. 저기 저 피터의 표정좀 보세요^^
2. 내용이 뻔한데도 구성이 멋져요동생이 태어나서 자기소유물들을 하나씩 뺏긴다고 느낀 피터 이야기예요. 그런데 엄마 아빠가 피터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았네요. (서양에선 아주 드문일인데^^) 갈등 해결이 의외로 피터 스스로에게서 일어나요. 짧은 구성인데도 반전이 기가막히네요.
3. 작가가 설명하려기 보다 하루동안의 일을 열어가는 것으로 독자에게 이해를 맡겨요. 그래서 보는 이가 부담이 없지요. 읽어주면서 엄마가 아이를 이해시키거나 설명해주기보다 작가의 마음처럼 아이 스스로가 상황을 이해하도록 우리도 한발 떨어져보자구요.
4. 단지 샘낸다는 관점이 바뀌어요.
그렇죠? 동생이 태어나면 심술쟁이가 되어버리는 아이들. 그런데 피터를 통해 심술의 근원이 동생이 아니라 사실은 부모인 우리에게 있다는 걸 깨닫게 되어요. 이런, 아이에게 읽어줄 책이 아니라 부모가 읽고 깨닫는 책이네요!!
5. 너무 따스해요.
가족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무척 따스하고 밝아보입니다. 그런 건강한 가족애의 모습속에 피터가 존재하고, 자신의 소유가 아직은 자신의 일부인 그 나이또래의 심리가 잘 전달되어져 와요. 사랑스런 가족들!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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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유형으로 본 전략적 중보 기도자 - 기도시리즈 1-2
엘리자베스 알베스 지음, 전용복 옮김 / 서로사랑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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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책입니다. 막연했던 기도생활, 혹은 주변사람들과 자신의 기도생활이 어딘지 틀리다고 생각해서 당혹했던 분들, 또 기도란 이런 것이고 이런 사람들이 하는 거야 라는 고정관념이 있으셨던 분께 더없이 좋은 책입니다. 기도자들을 유형별로 나누었다기보다 자신에게 부여된 기도소명의 타입을 찾아갈 수 있는 책이라고 보시면 좋겠네요. <모두가 기도하지만 모든 기도가 같은 것이 아니다>라는 부제가 꼭 맞는 내용입니다. 개인중보기도자에서 영적전투중보기도자까지 .. 퍽 구체적으로 소개되어있습니다. 자신의 유형을 확인할만한 목록과 질문서가 각 챕터마다 있어서 적용에도 편해요.

약간 아쉽다고 한 면은.. 타입을 찾았는데 그렇게 훈련되어져 가는 , 성숙해가는 안내가 조금 부족합니다. 아마 일관성있게 진행하시고자 또 체계적인 정리를 위해 그러신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아쉬움일뿐 책은 아주 훌륭합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저술하신 세분이 사역현장에서 오래동안 실제 사역을 하신 경험들을 나눠주신다는 겁니다. 이론서가 아닙니다. 그래서 쉽게 읽을수 있고 흥미롭습니다. 이렇게 기도하라!하는 말이 아니라 기도의 동기를 그분들의 삶을 보여줌으로 자연스럽게 부여해주십니다. 기도가 하고싶어지도록. 그리고 활자가 시원시원해서 또 좋으네요^^<여러분은 이 책을 반드시 읽으셔야 합니다!> 더치 쉬츠목사님의 강권에 절대 후회안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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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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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참 좋아졌단 생각 슬쩍 해봅니다. ^^저 자랄때만해도 빨갱이 빨갱이 할때라.. 이렇게 부역을 했다느니 오라버니가 공산주의자였다느니.. 정부에 대해서도.. 와..사실 <아름다운 시절>이란 영화에서도 그렇게 그려지지만.. 사람이란 참 연약하고 어쩔수 없이 환경속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 딱한 존재인거 같아요. 혼자만이라면 또 자기이념을 위해 죽어도 살아도 살수있겠지만 대게는 부양해야할 가족속에 사회적 존재로 살아야 하쟎아요.

박완서님은 자유로와진 시대에 중견작가로의 자유로움과 여유와 힘에 자기독백을 거침없이 하신것 같습니다. 시민들 안심시켜놓고 달아난 정부에 대해서도, 목숨부지를 위해 죽끓듯 이념을 바꾸고 체면을 상실한 오라버니의 허망한 죽음에 대해서도, 부끄러운 피난기와 오만스런 젊음에 대해서도.. 문학이 주는 감명때문에 정신없이 이분의 자전적 이야기를 읽어내려 가다가 자기미화보다도 훨씬 매력있다고 자탄을 했습니다.

피곤한 하루였기에 읽다가 눈이 감길무렵 '박수근'이란 이름이 잠을 모조리 깨워버렸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화가였거든요. 문학의 대가와 그림의 대가가 여기서 이렇게 절묘하게 만나다니! 박완서님은 박수근님이 어두웠던 시절에 자기를 드러내지않은 지혜를 높이 사고 있습니다. 동의가 되더군요. 사람이 시절은 만나는 것도 지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고보면.. 제 곁을 지나가는 누군가가 <귀인>이 될지 모르겠네요. 이름을 날려서 귀인이 아니라 제 인생의 이정표를 바르게 바꾸어줄 사람이면 귀인이라 할 수 있겠지요.

싱아.. 때처럼 슬쩍슬쩍 건네는 어머니에대한 지적들도 많이 와닿습니다. 어떤 면에선 그만큼 어머니에게 신뢰와 사랑을 얻고 싶었던 작가의 소망이 어그러져 그런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구요. 암튼, 대한민국 사람이면 꼬옥~ 필독합니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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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청목 스테디북스 57
펄 벅 지음, 유희명 옮김 / 청목(청목사)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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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대지같은 글이더군요.그러나 이 넓은? 글을 읽으면서 지루하다고 생각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서양작가인데도 동양 농부의 땅에 대한 집요함을 잘 묘사했더군요. 서양사람들이 아직 동양에 대해 낯설때 노벨상을 줄 만큼 세밀한 심리묘사와 동양문화가 펼쳐집니다. 기근을 피해 이리저리 고생하는 왕룽가족이 우리 조상들의 힘겨웠던 삶처럼 여겨지네요.

저는 이화가 마음에 많이 남아요.왕룽이 죽었을때 , 저자는 딱 한줄로 이화를 표현해요. 진짜 우는 사람이 딱 한사람 있었다고. 부를 물려받은 아들들도 곡하는 며느리나 첩도 아니고 딱 한사람 조용히 소리없이 울고있던 이화. 흔히 나 죽을때 진심으로 울어주는 사람 하나있으면 행복하겠노라고. 그래서 왕룽은 행복한 사람이란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시. 서양사람들 청교도 정신 이어받아 죽을때 유산을 사회환원 많이들 하쟎아요? 참 숭고해 보입디다. 자식들에게 부를 물려주어봐야 소용이 없죠. 고기많이 물려주기보다 낚싯대 잡는 법 하나 제대로 가르치는 게 훨씬 나은데. 안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부모유산에 귀족같이 사는 사람들의 문제점들을 글속에서도 보는 것 같아요. 돈보다 바르게 사는 정신을 물려주기위해선 죽어라 재산을 불리는 것 보다 돈 좀 덜 벌더라도 아이들이 자랄때 함께 정서를 나누는 편이 훨씬 인생의 보람이겠다고 결론내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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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무릎
전병욱 지음 / 두란노 / 199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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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뭐든지 하면 할수록 잘 하게되는것 같아요. 전병욱 목사님도 초기의 열성이 잘 다듬어 지시면서 말씀이나 특히 글에서 그런 면을 많이 보게 됩니다. 낙타무릎은 비교적 초창기의 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워낙 기도에 대한 서적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한국다운 기도책으로 뚜렷이 각인 됩니다. 다만 열성이 넘치셔서 글의 진행이나 글맛자체를 약간 상실하는 부분도 있지만요.

자기고백적인 말씀이 생각나요. 성도들께서 목사님의 연약함 - 말이나 인격 심지어 운동못하시는 것까지^^ - 을 잘 알고 있지만 결국 목사가 영권을 놓치지 않고 있기에 목회할수 있다고요. 요즘 교회들, 솔직히 엔터테이먼트 교역자^^들을 많이 기대하쟎아요. 그런 세태에, 과감하게 영권을 주장하시는 부분에 큰 동감이 되었습니다. 한국강단에서 뿌려지는 기도책,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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