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회계학 콘서트 2 회계학 콘서트
하야시 아쓰무 지음, 다케이 히로후미 그림, 박종민 옮김, 이상근 감수 / 멘토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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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에 비해 분량도 많고, 텍스트도 풍부한데다 전문적인 내용을 다룬다.
1편의 경우 만화라는 이유로 무시했던 책의 진가를 뒤늦게 발견하고 푹 빠져버렸으니 2편이 나왔다는 것을 발견하자마자 자연스럽게 구매를 하게 되었다. 내용의 깊이 때문에 전편보다 완독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일개 디자이너에서 갑작스럽게 대표이사에 취임한 유키가 아즈미 교수의 도움으로 기업을 정상화 시킨지 5년... 이젠 자리를 잡았을 법도 한데, 최고의 전산전문가와 고가의 ERP 시스템을 도입하고도 회사의 문제는 점점 커져만 간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유키는 그 어떤 일보다 아즈미의 가르침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가 머무는 방콕으로 달려 간다. 컨설턴트로서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던 아즈미 교수로부터 6개월 가르침의 조건으로 예전처럼 식사와 와인의 분위기에서 관리 회계와 ERP의 깊은 연관성을 학습해 간다. 



경리부장의 구태의연한 사고를 뛰어넘기 위해 회계학을 전공한 신입사원 기무라에게 특명을 내린 유키 사장은 그 결과에 대해 회계의 스승인 아즈미 교수와 분석을 한다. 결과는 매우 만족이다. 

새의 눈으로 거시적인 안목과 지나온 길을 돌아 보는 능력... 벌레의 관찰력으로 세세한 문제점을 분석해 가고... 물고기의 감각으로 시장의 흐름을 깨우쳐 가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ERP는 결국, 설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계획 도시 파리의 현장에서 배우고 깨닫게 되는 유키... 
원가에 대한 개념도 바꾸고, 진정한 문제에 대해 차곡차곡 가르침을 받으면서 당면한 회사의 문제가 그 책임이 전산담당자도 아닌 경리 담당자도 아닌 최고 경영자인 자기 자신에게 있음을 꺠우치게 된다. 그 모든 배움의 현장에는 와인이 함께 한다.



가르침은 더 나아가 중요한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80대20의 법칙을 향한다.

"낭비가 많은 회사들 대부분 매출액의 80%가 20%의 단골거래처와 20%의 제품으로 이루어져 있어. 20%의 영업사원이 신규 거래처의 80%를 획득하고, 20%의 생산라인으로 전 제품의 80%를 생산하고 있어. 게다가 비용의 80%는 가치를 내지 못하는 80%의 활동에 사용되고 있지. 실제, 제대로 가치를 내고 있는 비용은 전체의 20%뿐. 직원도 제품도 기계설비도 쓸모없는 일에 쓰이고 있어. 그건 자원배분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지. 그래서 생각한 만큼 성과가 오르지 못하고 있는 거야."


1편의 전어 초밥과 참다랑어 초밥의 이론은 더 확장되어 뷰티 사롱에서도 발견 된다.

"뷰티살롱의 이익이 천엔 헤어숍보다 적은 이유는 커트 시간이 긴 데에만 있는 게 아냐. … 즉 이렇게 차이가 나는 원인은 시간사용법이 다르기 때문이지. 뷰티살롱의 이익이 적은 이유는 매출에 직결되지 않는 쓸모없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란 거야." 

끝없는 꺠달음의 행진은 원가 관리의 개념을 재정립 하는데서 행복해 진다.

"이쯤에서 올바른 원가계산을 하는 목적을 정리하면… 우선 첫 번째 목적은 제품별 이익을 알기 위해!! 이것을 알면 어느 제품의 매출을 늘리면 회사 전체의 이익이 증가하는지 알 수 있어. 그리고 두 번째 목적은 원가가 높은 제품을 찾아내 그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서 원가를 낮추기 위한 행동(원가관리)을 하는 것이다!!!"


이제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업 담당자의 책임 범위가 단순 매출이 아닌 재고 관리와 더불어 목표 공헌 이익을 달성할 의무...
제조 담당자는 QCD(Quality, Cost, Delivery)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확실한 책임 소재와 더불어 제조 손익에 대한 의무감을 갖도록 하는 것 등...

주식회사 한나를 모델로 한 회계학 콘서트 시즌 2는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사업가는 필수, 관리자도 반드시 봐야할 것 같은 책...
깊은 내용이 궁금하다면 사서 보시기를...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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