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밤, 잠든 얼룩말 아줌마의 줄무늬를 오선지 삼아 둥근 말발굽으로 찍어 음표를 만드는 등 피아노 앞에 앉아 작곡을 하는 얼룩말 아저씨와 완성된 악보들 보노라면 작가의 창조적인 응용력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손가락과 손 등, 손 바닥을 모두 활용하여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는 그림 책입니다. 손 그림을 그리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한 이 책은 프랑스의 젊은 예술가 뤼시 알봉의 작품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모서리도 둥글게 처리하고, 친환경적으로 인쇄 악취도 없는 이 평화롭고 따뜻한 책을 부담 없이 추천합니다. 물감과 붓만 들고 모두 함께 따라해 봅시다. 스텝을 보니 출판사 '키득키득'은 문학동네 자회사인, 북하우스 또 다른 브랜드로군요. 가젤이랑 놀자에 이은 두 번째 작품이랍니다.